어느 누구도 성별을 선택하여 태어나지 않는다. 이미 결정되어진 태생적/외재적 변수(exogenous variables), 즉 혈통이나 피부색, 출신 지, 성별 등이 사회적/내재적 변수(exogenous variables), 즉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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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Korean
KCI우수등재
학술저널
47-60(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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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성별을 선택하여 태어나지 않는다. 이미 결정되어진 태생적/외재적 변수(exogenous variables), 즉 혈통이나 피부색, 출신 지, 성별 등이 사회적/내재적 변수(exogenous variables), 즉 교육정도나 사회적 권위, 경제적 재화, 정치적 권력의 점유정도와 관련이 깊으면 깊을수록 민주도는 떨어진다. 외재적 변수중 정치학의 연구대상으로 최근 주목받게 된 변수는 성별이다. 성별이라는 변수는 정치학의 제변수가 설명할 수 없는 또다른 독특한 특성을 지니는가하는 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성/여성의 차이가 백인/흑인, 전라도/경상도 또는 빈/부의 차이 속에서 설명될 수 있다면 구태여 성정치학이라는 주제를 따로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흑인여성과 백인여성이 인종간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성적인 동질감을 느낀다고 가정할 수 있을 때, 가난한 흑인 남성과 부유한 백인 남성이 공통적으로 보유하는 남성으로서의 사고와 행동양식이 발견된다고 가정할 때 성정치학의 정립이 의미있게 된다.
포스트모더니즘과 페미니즘에 대한 일관적인 설명틀이 존재하지도 않으며, 이들간의 연계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공존함에도 불구하고, 본 논문은 이러한 두 사조의 연계를 긍정적으로 밝히고 이들이 한국 정치학의 학문적 시각을 다양화시키며 성정치학을 연구하는 데 유용한 틀로 사용될 수 있음을 논증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성정치학의 연구대상은 성을 가진 인간이며, 성변수에 의해 변별화될 수 있는 제행태 및 제도등에 관심을 둔다. 성정치학의 연구방법중에서도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상적 영향을 받은 비판적 이론이 정치학 연구방법의 다양성을 꾀하며 한국의 성별격차를 연구하는 데 유용한 이론으로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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