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페리의 작품 세계와 ‘사막’이라는 배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항공기 조종사로서 오랜 삶을 살았던 작가에게 있어서 사막은 삶의 터전 혹은 배경과도 같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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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orean
어린왕자 ; relation ; responsablité ; éthique ; je ; tu ; autre ; souffrance ; face à face ; possession ; être ; illéité ; série ; réduction ; totalité ; homme ; terre ; désert ; visage ; rose ; apprivoisement ; ontologie ; regard ; 인간의 대지 ; 생텍쥐페리 ; 마르틴 부버 ; 엠마누엘 레비나스 ; 사막 ; 소외 ; 폭력 ; 전체성 ; 인간성 ; 관계 ; 책임 ; 소통 ; 계열체적 관계 ; 고독 ; 나와 너의 관계 ; 길들이기 ; 보편적 연대성 ; 고통받는 사람들 ; 제3자성 ; 무한 ; 창세기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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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생텍쥐페리의 작품 세계와 ‘사막’이라는 배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항공기 조종사로서 오랜 삶을 살았던 작가에게 있어서 사막은 삶의 터전 혹은 배경과도 같은 공...
생텍쥐페리의 작품 세계와 ‘사막’이라는 배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항공기 조종사로서 오랜 삶을 살았던 작가에게 있어서 사막은 삶의 터전 혹은 배경과도 같은 공간이었으며, 그가 살았던 시대, 나아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상징하는 문학적 모티프라고 할 수 있다. 생텍쥐페리는 여러 작품을 통해 ‘사막’의 본질적 의미를 끊임없이 탐색하고, 그 사막을 ‘인간의 대지’로 만들어줄 수 있는 무언가를 탐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탐색은 결국 <인간의 대지>에서 작가가 집요하게 제기하고 있는 질문, 즉 “인간을 인간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집약된다.
생텍쥐페리가 생각하는 사물의 본질, 그리고 인간을 인간되게 하는 것은 ‘관계’와 ‘책임’이라는 개념과 연결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전쟁과 폭력 -생텍쥐페리는 세계대전을 몸으로 체험했던 작가였다- , 식민주의, 물질주의의 범람과 같은 시대적 아픔을 진단하는 수단이 ‘관계’라면,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작가가 제시하는 약이 곧 ‘책임’인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우리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특히 <어린왕자>와 <인간의 대지>- 에 니타난 ‘관계’와 ‘책임’의 문제를 상세하게 분석하고, 그 내용을 마르틴 부버(Martin Buber), 엠마누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철학적 사유와 연결하여 의미의 새로운 확장을 모색해 보았다.
생텍쥐페리의 작품에서 제시되는 관계 맺기의 유형은 크게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진정한 소통이 단절된 ‘사막’과 같은 관계, 즉 계열체적 관계(relation sérielle)가 있다. 같은 시간에 같은 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 우연히 같은 아파트에 살게 된 사람들과 같이 단순히 옆에 있을 뿐, 서로 진심어린 소통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바로 이것이다. 이것은 어린왕자가 지구에 도착하기 전에 방문했던 여섯 개의 별에서 만난 사람들의 존재 양식이다. 이것은 또한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가 어릴 때 그린 그림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존재 양식이다.
다음으로, 생텍쥐페리가 사막의 고독 속에서 인간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는 ‘나와 너의 관계(relation entre Je et Tu)’가 있다. 이 관계는 <어린왕자> 속 여우가 이야기하는 ‘길들이기(apprivoiser)’의 관계이다. 또한 어린 왕자가 사랑했던 장미와의 ‘특별한 관계’이다. 세상의 수많은 장미들 가운데 어린왕자가 정성을 다해 돌보아야 하는 장미와의 관계, 어린왕자가 떠나자 더 이상 바람막이도, 유리덮개도 필요없다고 푸념하는 장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image of the ‘desert’ features strongly in many of Antoine de Saint-Exupéry’s works. The desert described in his works reflects partly his experience as a pilot and, at the same time, is a leitmotif symbolizing the era in which Saint-Exupé...
The image of the ‘desert’ features strongly in many of Antoine de Saint-Exupéry’s works. The desert described in his works reflects partly his experience as a pilot and, at the same time, is a leitmotif symbolizing the era in which Saint-Exupéry lived, and even the era in which we are living in today. Saint-Exupéry seems to be searching constantly for the essential meaning of ‘desert’ throughout his works, in such a way to find something that can transform the desert into a ‘Land of men (Terre des hommes)’. This searching finally reaches its conclusion in the question the author poses persistently in his work <Wind, Sand and Stars>: ‘What makes us human?’
In our point of view, for Saint-Exupéry, the nature of things and the question of ‘what makes us human’ are linked to the concepts of ‘relationship’ and ‘responsibility’. If it is the ‘relationship’ between things that defines the pain of era, such as that between war and violence –Saint-Exupéry experienced both the World Wars personally-, and colonialism and materialism, the remedy the author proposes to cure this pain is the ‘responsibility’. This study aims to provide a definitive analysis of the question of ‘relationship’ and ‘responsibility’, as expressed in Saint-Exupéry’s novels – notably, <The Little Prince> and <Wind,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