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부모스트레스 척도 개발 및 타당도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사회에서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의 부모가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척도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혼합 연구설계모형(mixed method design)을 사용하여 1차년도에는 다문화가족의 부모인 아버지와 어머니가 경험하는 부모스트레스를 질적 연구를 통해 깊이 있게 탐색하고, 2차년도에는 질적 연구와 문헌조사에 기반을 두어 척도를 구성하고 개발된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평가하는 양적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1차년도 연구내용
한국적 맥락에서 다문화가족의 부모로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세부적이면서도 총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1차년도 연구는 질적 연구 패러다임에 기초해 있다. 질적 연구방법 중에서 현상학적 연구방법과 사례연구방법을 결합한 현상학적 사례연구(phenomenological case study) 방법론을 사용하고자 한다. 현상학적 연구방법이 “단일한 개인의 삶이 아닌 하나의 개념이나 현상에 대해 여러 개인들의 체험적 의미(lived experiences)를 기술한다”는 측면에서 한국의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다문화가족의 부모됨을 경험하면서 주관적으로 '어떠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어떻게’ 경험했는지, 이러한 경험에 영향을 준 맥락이나 상황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한 방법론이라 할 수 있다. 즉 현상에(다문화가족의 부모로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대한 개인의 경험을 공유된 경험으로(본질로) 축소하여 이해하는 과정은 2차년도의 다문화가정 부모스트레스 척도 구성에 매우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2차년도 연구내용
다문화가족 부모스트레스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과정으로 2차년도 연구에는 1차년도의 질적 연구 결과와 국내외 문헌연구를 통해 주요 개념을 도출하고, 도출한 개념을 양적 측정지표 문항으로 전환하여 이 척도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단계는 (1) 1차년도 질적 연구 결과 분석과 문헌연구에 기반한 하위 개념 도출, (2) 도출된 개념을 토대로 측정 가능한 지표문항 개발, (3) 전문가 집단과 연구참여자의 문항 검토, (4) 예비조사 실시, (5) 본조사 실시, (6)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 분석 순으로 이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