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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주의와 젠더 문제 -지식과 전문성의 정치학에 대한 비평 = Professionalism and Gender: A Critique on the Politics of Expert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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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근대 과학의 출현 이래 과학의 놀라운 성취는 전문가 집단의 전문성에 의거해 설명되고 또 상찬되어 왔다. 현대의 ‘과학적 철학 ’도 과학적 지식에 대한 설명, 과학의 확장으로 스스로를 규정하고, 그 전문성과 차별성의 구현을 위해 과학에 의존하고 있다. 이 글은 과학기술의 전문가주의에 대해 여성주의 시각에서 비평하고자 한다. 이런 목적으로, 첫째 과연 전문가(expert)가 아닌 일반 시민들이 과학적 지식을 산출할 능력을 보이거나, 또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끼어들거나 비판할 능력을 갖출 수 있는가, 그런 실제 사례들이 있는가를 묻는다. 둘째, 만일 과학과 기술의 어떤 측면에 비전문가가 개입할 수 있다면 어떤 실질적 기여가 가능한가, 어떤 기작으로 그런 일이 진행되고 승인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첫 번째 물음과 관련해, 필자는 전문성에 대한 예외적인 두 도전 즉 두 명의 여성 시민인 제인 제이콥스(J. Jacobs)와 레이첼 카슨(R. Carson)의 성취와 그 의미를 점검했다. 이로써, 과학기술 ‘전문성(expertise) ’과 ‘젠더(gender) ’의 관계를 드러내고자 했다. 두 사례는 전문분야에 여성적 시각과 가치를 도입한 사례로 주목되어야 마땅하다. 두 번째 물음은 일반 시민의 지식생산의 정당화 문제다. 여기서 필자는의학적 지식 분야에서 콜린스(H. Collins)와 핀치(T. Pinch)가 말한 ‘기여 전문성(contributory expertise)’의 획득과 그 정당성을 옹호하였다.
      ‘일반인 전문가(lay expert) ’의 극적인 예로 여성농부를 들 수 있다. 백인남성 과학자의 지식에 대비되는 원주민 여성의 지역적 지식(local knowledge)에 대해 고려하는 것은, 과학적 지식이 얼마나 젠더화된 특성을 갖고 있는지 또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를 주목하게 해준다. 여성이 소유하는 지역적 지식이 어떤 대우와 권리의 대상이었는가를 살핌으로써, 그에 대조적인 특권을 누린 지식과 전문성의 본질에 대해 우리는 반성할 수 있다. 지식담지자이자 전문가로서의 여성을 배재해 온과학의 젠더정치학에 대해 비판한 반다나 시바(Shiva, V.)의 주장을 살핌으로써, 여성농부의 지식의 생태적 가치 인정과 전문성의 복권을 주장하였다.
      전문성의 문제는 곧 과학 민주화(democratization)라는 첨예한 이슈와 연결된다. 과학과 시민의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는 핵무기, 유전공학, 환경재해를 둘러싼 논쟁들과 더불어 점증하고 있다. 과학이 시민과 분리되어 사유화(privatization)되었던 것이 과학의 진정한 권위 약화의 한 원인이다. 단절된 과학과 시민의 관계를 회복하는 길은, 일반 시민의 전문성과 과학자의 전문성이라는 두 종류의 전문성에 대한상호인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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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과학의 출현 이래 과학의 놀라운 성취는 전문가 집단의 전문성에 의거해 설명되고 또 상찬되어 왔다. 현대의 ‘과학적 철학 ’도 과학적 지식에 대한 설명, 과학의 확장으로 스스로를 ...

      근대 과학의 출현 이래 과학의 놀라운 성취는 전문가 집단의 전문성에 의거해 설명되고 또 상찬되어 왔다. 현대의 ‘과학적 철학 ’도 과학적 지식에 대한 설명, 과학의 확장으로 스스로를 규정하고, 그 전문성과 차별성의 구현을 위해 과학에 의존하고 있다. 이 글은 과학기술의 전문가주의에 대해 여성주의 시각에서 비평하고자 한다. 이런 목적으로, 첫째 과연 전문가(expert)가 아닌 일반 시민들이 과학적 지식을 산출할 능력을 보이거나, 또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끼어들거나 비판할 능력을 갖출 수 있는가, 그런 실제 사례들이 있는가를 묻는다. 둘째, 만일 과학과 기술의 어떤 측면에 비전문가가 개입할 수 있다면 어떤 실질적 기여가 가능한가, 어떤 기작으로 그런 일이 진행되고 승인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첫 번째 물음과 관련해, 필자는 전문성에 대한 예외적인 두 도전 즉 두 명의 여성 시민인 제인 제이콥스(J. Jacobs)와 레이첼 카슨(R. Carson)의 성취와 그 의미를 점검했다. 이로써, 과학기술 ‘전문성(expertise) ’과 ‘젠더(gender) ’의 관계를 드러내고자 했다. 두 사례는 전문분야에 여성적 시각과 가치를 도입한 사례로 주목되어야 마땅하다. 두 번째 물음은 일반 시민의 지식생산의 정당화 문제다. 여기서 필자는의학적 지식 분야에서 콜린스(H. Collins)와 핀치(T. Pinch)가 말한 ‘기여 전문성(contributory expertise)’의 획득과 그 정당성을 옹호하였다.
      ‘일반인 전문가(lay expert) ’의 극적인 예로 여성농부를 들 수 있다. 백인남성 과학자의 지식에 대비되는 원주민 여성의 지역적 지식(local knowledge)에 대해 고려하는 것은, 과학적 지식이 얼마나 젠더화된 특성을 갖고 있는지 또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를 주목하게 해준다. 여성이 소유하는 지역적 지식이 어떤 대우와 권리의 대상이었는가를 살핌으로써, 그에 대조적인 특권을 누린 지식과 전문성의 본질에 대해 우리는 반성할 수 있다. 지식담지자이자 전문가로서의 여성을 배재해 온과학의 젠더정치학에 대해 비판한 반다나 시바(Shiva, V.)의 주장을 살핌으로써, 여성농부의 지식의 생태적 가치 인정과 전문성의 복권을 주장하였다.
      전문성의 문제는 곧 과학 민주화(democratization)라는 첨예한 이슈와 연결된다. 과학과 시민의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는 핵무기, 유전공학, 환경재해를 둘러싼 논쟁들과 더불어 점증하고 있다. 과학이 시민과 분리되어 사유화(privatization)되었던 것이 과학의 진정한 권위 약화의 한 원인이다. 단절된 과학과 시민의 관계를 회복하는 길은, 일반 시민의 전문성과 과학자의 전문성이라는 두 종류의 전문성에 대한상호인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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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조주현, "페미니즘과 기술과학 : 대안적 패러다임 모색을 위한 해러웨이 읽기" 14 (14): 121-151, 1998

      2 Harding, S., "페미니즘과 과학" 이대 출판부 2002

      3 황희숙, "페미니스트 과학론의 의의-하딩의 주장을 중심으로" 한국여성철학회 18 : 5-38, 2012

      4 하정옥,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의 과학과 젠더 개념: 켈러, 하딩, 하러웨이의 논의를 중심으로" 한국여성학회 24 (24): 51-82, 2008

      5 Carson, R., "침묵의 봄" 에코리브르 2002

      6 Hassanein, N, "지속가능한 농업 네트워크를 통한 농업 지식의 민주화" 88-116, 2000

      7 Schiebinger, L., "젠더분석: 과학과 기술을 바꾼다" 연세대 2010

      8 Rorty, R., "전문화된 철학과 초월주의 문화" 171-188, 1982

      9 Feyerabend, P., "전문가를 위한 위안, In 쿤의 주제들:비판과대응"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66-185, 1997

      10 Shiva, V., "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당대 2000

      1 조주현, "페미니즘과 기술과학 : 대안적 패러다임 모색을 위한 해러웨이 읽기" 14 (14): 121-151, 1998

      2 Harding, S., "페미니즘과 과학" 이대 출판부 2002

      3 황희숙, "페미니스트 과학론의 의의-하딩의 주장을 중심으로" 한국여성철학회 18 : 5-38, 2012

      4 하정옥,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의 과학과 젠더 개념: 켈러, 하딩, 하러웨이의 논의를 중심으로" 한국여성학회 24 (24): 51-82, 2008

      5 Carson, R., "침묵의 봄" 에코리브르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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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Rorty, R., "오늘날 미국에서의 철학" 419-448,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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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Rorty, R., "실용주의, 상대주의, 비합리주의" 33 : 335-360,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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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Latour, B., "Science in Action – How to Follow Scientists and Engineers through Society" Harvard U. P 1987

      42 Collins, H., "Interactional Expertise as a Third Kind of Knowledge" 3 : 125-143, 2004

      43 Harding, S., "How Can Women’s Standpoint Advance the Growth of Scientific Knowledge?" 316-322, 2001

      44 Kinchy, A. J, "Democratizing Science, Debating Values" 52 (52): 54-62, 2005

      45 Kleinman, D. L., "Beyond the Science Wars: Contemplating the Democratization of Science" 16 (16): 133-145,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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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95 0.95 0.82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77 0.76 1.515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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