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말 2. 한약 처방의 개념과 기본 원리 3. 한약 처방 지식의 습득 방식 4. 환자 집증(執症)과 처방 도출 5. 한약 처방의 구성과 문화적 의미 6. 맺음말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G3618678
-
2006년
Korean
한약 처방 ; 비빙 ; 전통의약 ; 한약업사 ; 집증(執症) ; 사진법 ; 처방전 ; 민속지적 접근 ; 문화복합 ; Korean herbal medicine recipes ; Korean herbal pharmacists ; traditional medicine pharmacy ; diagnosis ; recipe papers ; ethnographic approach
한국연구재단(NRF)
0
상세조회0
다운로드1. 머리말 2. 한약 처방의 개념과 기본 원리 3. 한약 처방 지식의 습득 방식 4. 환자 집증(執症)과 처방 도출 5. 한약 처방의 구성과 문화적 의미 6. 맺음말
1. 머리말
2. 한약 처방의 개념과 기본 원리
3. 한약 처방 지식의 습득 방식
4. 환자 집증(執症)과 처방 도출
5. 한약 처방의 구성과 문화적 의미
6. 맺음말
오랜 기간 동안 한약방 문화를 전승해온 한약업사는 평균 연령이 69세에 달하고 인력이 더 이상 충원되지 않음으로써 그 수가 매년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한약 전통의 소멸은 한약업사라...
오랜 기간 동안 한약방 문화를 전승해온 한약업사는 평균 연령이 69세에 달하고 인력이 더 이상 충원되지 않음으로써 그 수가 매년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한약 전통의 소멸은 한약업사라는 하나의 직종을 잃게 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민족의료의 한 축을 떠받치며 수천 년간 명맥을 이어온 선조들의 소중한 의료 지식체계와 문화전통의 단절을 의미한다.
이 연구를 통해 필자가 접했던 16개 업소 중 8개 한약방(50%)이 제보자의 직계 친인척 범주 내에서 당대에 한약을 가업으로 계승해 왔다. 하지만 후대에는 이 중 한의로 계승되는 5개를 제외하면 단 1개 업소만 한약 수종자가 있을 뿐이다. 이로써 보건대, 앞선 세대로부터 누대에 걸쳐 한약 지식과 기능이 전인적 인간관계에 의해 도제식으로 전승되던 한약방 전통은 머지않아 단절될 것이 분명하다. 이처럼 한약 계승이 순조롭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한약 지식과 기술을 계승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부재했기 때문이다. 한약 전문교육기관의 설립노력은 여러 이유로 무산되고, 광복 이후 간헐적으로 시행되던 한약업사 시험마저도 1983년을 마지막으로 이후 단 한 차례도 실시되지 않았다. 제보자 중 김종식과 박유홍, 박정순 등은 이런 이유로 온전한 계승을 하지 못한 채 경영자 혹은 종사자로 한약과의 끈을 근근이 이어오고 있다. 가업 계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는 경우 부득이 한의 방면으로 계승의 돌파구를 찾곤 하지만, 높은 입학 문턱을 넘지 못함으로써 그것마저 여의치 못한 사례가 많다.
온고지신의 지혜를 배우려는 현대 사회에서 한약 전통이 경쟁 업권의 이해관계에 의해 소멸되도록 방치함은 민족문화 수호와 만백성의 복리증진을 책임진 통치자나 진리의 궁구를 통한 사회적 선의 실천을 선도하는 학문하는 자의 양심으로 볼 때 도리가 아니다. 의약업계 모두의 대승적 판단과 정부와 사회가 함께 나서서 이의 계승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원론적인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한약업사 시험을 재개하되, 일정 수준 이상의 정원제를 마련하여 인력 충원의 지속성을 보장한다. 무의촌이 사라진 현대사회에서는 약령시 등 전통한약시장을 중심으로 이들을 집적시켜 한방문화와 지적 유산의 전승 외에 교육과 연구, 관광 기능까지 갖추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둘째, 2000년부터 대학의 한약학과를 졸업하고 새로 배출되는 한약사들이 한약 전통을 실질적으로 계승해 나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 한약사 제도의 설정은 퍽 다행스런 일이긴 하지만, 이른바 ‘한약갈등’의 산물로서 태생적 한계를 포함한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20년 이상의 엄청난 ‘단절’을 극복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전국 3개 대학에 한정되고 그것도 약학대학 내에 설치됨으로써 생기는 정체성의 문제와 100가지로 제한된 한약 처방 기능은 커다란 걸림돌 중의 하나이다. 기성 한의약서 11종에 수재된 수백 가지의 처방을 낼 수 있는 기존 한약업사의 역할에 비해 턱없이 제한된 기능으로는 오랜 ‘단절’의 극복은 고사하고 한약 발전을 오히려 후퇴시킬 수도 있다. 셋째, 가칭 ‘전통한약(업)사’ 혹은 ‘한약문화전승사’ 제도를 통한 한약방의 전승문화를 보존 가능한 방안을 강구한다. 이는 첫 번째 방안과 연계시키든지 아니면 계승 업소를 중심으로 추진되어도 좋을 것이다. 신설 한약사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한 상태에서 신규 한약사를 이와 연계시킨다면, 그동안의 ‘단절’을 극복하면서 한약 전통을 계승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원화된 현행의 의료법과 약사법 체제로부터 분리된 독립적인 ‘한의약법’을 제정ㆍ운용할 필요가 있다. 보다 전향적으로는 양의약 중심의 현행 의료법과 약사법 체제를 전면 개편하여 기존의 제도권 한의와 한약을 비롯한 비제도권의 전통의료(소위 ‘민중의술’) 부분까지 포함하는 획기적인 ‘전통의약법안’의 구축도 고려해 봄직하다. 동양의약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되는 현대사회에서 한의약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앞당기고 의료 개방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의료 이기주의’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
의와 약의 조화된 성장을 통해 한의약계 전체의 발전과 경쟁력을 도모해 나가기 위해서라도 한약 전통을 계승할 수 있는 방안은 반드시 마련될 필요가 있다. 독자적인 한의약법의 제정을 통해 한약의 특수성을 충분히 수용ㆍ유지하면서 한약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한 국민적 합의와 노력이 절실하다. 한약문화와 관련 지적유산의 온전한 계승 및 보존에 나아가 국민건강의 증진을 위해서라도 전통의약에서 한약의 맥은 이어져야 할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is to investigate the construction and cultural means of "Korean herbal medicine recipe" (韓藥 處方) in traditional medicine and pharmacy through an ethnographic approach. For this, I applied to a method of the oral life history throu...
This article is to investigate the construction and cultural means of "Korean herbal medicine recipe" (韓藥 處方) in traditional medicine and pharmacy through an ethnographic approach. For this, I applied to a method of the oral life history through a deep interview of the Korean herbal pharmacists(Hanyakuosa: 韓藥業士) in Youngnam province.
Korean herbal medicine recipe is a champ and a process, and an action which concerning know ledges is collected, applied and formed and which Oriental medicine principles is practiced on real clinic spheres. In fact, it has been operated to heal our body from physical inharmony to harmony by mixing various medicinal stuffs(藥材).
Knowledge for recipes have been handed down through patron-client relationship and self-education, making specialists their teachers, group study at informal academy. For appropriate recipe, Korean herbal pharmacists first should examine minutely disease conditions by several diagnosis methods - seeing, asking, hearing and judging various body conditions.
Korean herbal medicine recipe is constituted of original(本方) and additional one(加味方). Now, additional and addition-reduction recipe is increased steadily due to changing of physical constitution and low of the effect of medicinal stuffs. Therefore, it is necessary for Korean herbal pharmacists to improve various and long time clinic experiences as well as theoretical knowledge in medical 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