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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법으로서의 루쉰(魯迅): 루쉰과 동아시아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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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동아시아의 근대(성)에 대한 규정은 동아시아 3국에서 다양하게 제기되어 왔다. 예를 들어, 중국 연구자 왕후이(汪暉)가 자국의 근대를 ‘반근대성적 근대성’이라고 규정한 것이라든지, 한국의 창비 그룹에서 ‘근대 적응과 근대 극복’이라는 2중 과제를 제시한 것이라든지, 일찍이 전전(戰前) 일본에서 ‘근대의 초극’이란 개념이 제기된 것이 그것이다. 이 모두는 결국 동아시아 근대성이 갖는 특수성을 표현하고 있는 말이다. 물론 동아시아 3국은 각각 서로 다른 근대적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런데 한중일 3국은 서구 근대라는 타자와 대면하면서 자신들의 고유한 근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와 동시에 각국의 일국적 근대 경험은 단지 자국 내부에서만 형성된 것이 아니라, 부정적이지만 전쟁이든 식민지든 상호간의 직접적인 관련성 속에서 구축되었다는 특수성 또한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아시아 지역의 근대는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형성되었으며, 그래서 이에 대한 규명 역시 일국의 근대에 대한 규명에 그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3국의 지식인들이 함께 공모한 것은 아니지만, 공히 근대의 서구 중심주의를 극복하려는 시도 또한 갖고 있었고, 그것은 바로 앞에서 말한 용어와 개념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그렇다면 동아시아 3국의 근대 경험을 총합하고 非서구권 그 가운데 동아시아 지역의 근대성을 규명하는데 비교적 유용한 방법은 무엇일까. 이에 개인적으로 이와 같은 동아시아의 근대성을 가장 잘 규명해낼 수 있는 사상가를 선택하고, 그의 사상과 행위에 대한 면밀한 탐구를 통해 근대성에 대한 해명에 접근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방법으로서의 루쉰’이다.
      한중일 동아시아 3국에서 루쉰은 그 지역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표면화했을 때 항상 그 문제를 비판적으로 대면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이들에 의해 널리 읽혀졌다. 다시 말해 사상을 연마하는 자리에 늘 루쉰이 있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중국의 혁명 특히 사회주의 혁명을 추구하는 자리에 늘 루쉰이 있었고, 일본의 경우 전후 민주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는 이들에게도 루쉰이 존재했으며, 한국의 경우 1980년대 민주화의 흐름에서 늘 루쉰이 함께 했다. 이렇게 본다면, 한중일 각각 처한 역사적 환경은 달랐지만 3국의 지식인들은 루쉰과 함께 자신들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한중일 삼국의 근대경험이 서로 다르지만, 루쉰에 대한 해석을 통해 자신들의 근대를 구현 또는 반성하고자 했다고 할 수 있으며, 이 말은 역으로 루쉰을 정점으로 동아시아 근대성을 규명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동아시아 3국의 루쉰에 대한 수용과 해석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동아시아 삼국의 근대경험을 총괄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루쉰에 대한 새로운 해석 역시 가능할 것이다. 이것은 결국 서구와 다른 동아시아 근대성에 대한 규명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먼저 각국에서 루쉰을 어떻게 수용해왔는지 그 수용과 해석사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중일 3국의 근대 경험의 동일성과 차이를 이해한 뒤, 이것을 토대로 서구 근대와의 대비를 통해 동아시아 근대성을 차별화하고, 또 그것을 사상적 자원으로 만들어 21세기 새로운 문명론에 대한 비전을 조심스럽게 탐색해보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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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의 근대(성)에 대한 규정은 동아시아 3국에서 다양하게 제기되어 왔다. 예를 들어, 중국 연구자 왕후이(汪暉)가 자국의 근대를 ‘반근대성적 근대성’이라고 규정한 것이라든지, 한...

      동아시아의 근대(성)에 대한 규정은 동아시아 3국에서 다양하게 제기되어 왔다. 예를 들어, 중국 연구자 왕후이(汪暉)가 자국의 근대를 ‘반근대성적 근대성’이라고 규정한 것이라든지, 한국의 창비 그룹에서 ‘근대 적응과 근대 극복’이라는 2중 과제를 제시한 것이라든지, 일찍이 전전(戰前) 일본에서 ‘근대의 초극’이란 개념이 제기된 것이 그것이다. 이 모두는 결국 동아시아 근대성이 갖는 특수성을 표현하고 있는 말이다. 물론 동아시아 3국은 각각 서로 다른 근대적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런데 한중일 3국은 서구 근대라는 타자와 대면하면서 자신들의 고유한 근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와 동시에 각국의 일국적 근대 경험은 단지 자국 내부에서만 형성된 것이 아니라, 부정적이지만 전쟁이든 식민지든 상호간의 직접적인 관련성 속에서 구축되었다는 특수성 또한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아시아 지역의 근대는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형성되었으며, 그래서 이에 대한 규명 역시 일국의 근대에 대한 규명에 그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3국의 지식인들이 함께 공모한 것은 아니지만, 공히 근대의 서구 중심주의를 극복하려는 시도 또한 갖고 있었고, 그것은 바로 앞에서 말한 용어와 개념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그렇다면 동아시아 3국의 근대 경험을 총합하고 非서구권 그 가운데 동아시아 지역의 근대성을 규명하는데 비교적 유용한 방법은 무엇일까. 이에 개인적으로 이와 같은 동아시아의 근대성을 가장 잘 규명해낼 수 있는 사상가를 선택하고, 그의 사상과 행위에 대한 면밀한 탐구를 통해 근대성에 대한 해명에 접근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방법으로서의 루쉰’이다.
      한중일 동아시아 3국에서 루쉰은 그 지역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표면화했을 때 항상 그 문제를 비판적으로 대면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이들에 의해 널리 읽혀졌다. 다시 말해 사상을 연마하는 자리에 늘 루쉰이 있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중국의 혁명 특히 사회주의 혁명을 추구하는 자리에 늘 루쉰이 있었고, 일본의 경우 전후 민주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는 이들에게도 루쉰이 존재했으며, 한국의 경우 1980년대 민주화의 흐름에서 늘 루쉰이 함께 했다. 이렇게 본다면, 한중일 각각 처한 역사적 환경은 달랐지만 3국의 지식인들은 루쉰과 함께 자신들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한중일 삼국의 근대경험이 서로 다르지만, 루쉰에 대한 해석을 통해 자신들의 근대를 구현 또는 반성하고자 했다고 할 수 있으며, 이 말은 역으로 루쉰을 정점으로 동아시아 근대성을 규명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동아시아 3국의 루쉰에 대한 수용과 해석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동아시아 삼국의 근대경험을 총괄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루쉰에 대한 새로운 해석 역시 가능할 것이다. 이것은 결국 서구와 다른 동아시아 근대성에 대한 규명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먼저 각국에서 루쉰을 어떻게 수용해왔는지 그 수용과 해석사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중일 3국의 근대 경험의 동일성과 차이를 이해한 뒤, 이것을 토대로 서구 근대와의 대비를 통해 동아시아 근대성을 차별화하고, 또 그것을 사상적 자원으로 만들어 21세기 새로운 문명론에 대한 비전을 조심스럽게 탐색해보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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