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의 비대칭성이 양발 수직점프의 동작 기전과 수행력에 미치는 영향

국문 초록 (Abstract)

좌우 양측 분절을 동시적으로 수행할 때 동일한 분절의 한측이 독립적으로 발현하는 능력에 비해 낮은 수행력을 보인다는 운동손실이 기존 연구를 통해 보고되었다. 또한 좌우 대칭적 구조를 지닌 인체가 실제 보행, 달리기 등의 운동을 수행할 때 비대칭성이 관찰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좌우측 하지를 이용한 운동 수행시 존재할 수 있는 비대칭성이 양측 하지를 이용한 수직점프의 수행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우성 및 열성 하지를 이용한 외발점프를 통해 대칭성의 정도를 찾고 외발점프와 양발점프를 비교하여 비대칭성이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20-30대의 건강한 성인 남성 13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형태(우성외발/열성외발/양발)와 점프방법(반동/스쿼트)에 따른 6가지 조건의 최대수직점프에 대해 운동역학적 변인과 근활동을 살펴하였다. 그 결과 좌우 하지를 이용한 외발점프의 수행력에서 7-8% 정도의 유의한 비대칭성이 나타났으며 우성과 열성하지의 외발점프의 수행을 합한 것에 비해 양발점프에서는 27-36% 의 수행력 감소가 관측되었으며 반동점프보다 스쿼트점프에서 수행력의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 또한 양발점프에서 우성하지와 열성하지측의 지면반력과 충격량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그러나 외발 점프에서 나타난 수행의 비대칭성과 양발점프에서의 수행력 감소의 정도간의 유의한 상관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덜 협응된 외발점프에서 전체적 협응에 비해 근력의 요인이 크게 작용한 반면 양발점프에서는 좌우하지의 근력외에 운동협응에 의한 요인이 수행에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으로 사료된다. 양발점프는 외발점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추진시간과 긴은 추진거리, 높은 관절 각속도를 보였는데, 근육의 힘발현 특성상 동일 분절의 외발점프 수행에 비해 역학적 출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대퇴이두근과 대퇴직근, 비복근 등 하지의 주요근에서 양발점프가 외발점프에 비해 낮은 근활동을 보여 근활성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결국 양발점프에서의 역학적 출력의 감소는 신체협응과 근역학적 특성에 주로 기인하며 좌우 하지의 비대칭성이 존재하였음에 불구하고 전체 수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