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이며, 우리나라는 2003년 이후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자살을 단순히 죽음에 이르는 행위로...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자살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이며, 우리나라는 2003년 이후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자살을 단순히 죽음에 이르는 행위로...
자살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이며, 우리나라는 2003년 이후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자살을 단순히 죽음에 이르는 행위로만 이해하는 접근의 한계를 보여주며, 효과적인 자살 예방 전략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자살 위험 상황에 놓인 개인이 어떻게 자살 행동으로 이행하지 않고 삶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통합적인 기제와 역동성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주목되는 개념은 자살 회복탄력성(suicide resilience)으로, 이는 자살 사고, 시도, 행동을 조절하는 인지적인 역량을 의미하며 사회적 지지, 환경적인 요인, 대인관계를 포함하는 다차원적인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문헌마다 정의와 사용 맥락이 상이하며, 심리적인 회복탄력성, 외상 후 성장, 자살 회복 등 유사 개념과의 경계가 명확히 구조화되지 않아 개념의 명확성이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Schwartz-Barcott와 Kim(2000)의 혼종모형(hybrid model)을 활용하여 자살 회복탄력성 개념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론적 단계에서는 10개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검색된 총 49,644편의 문헌 중 22편을 선정하여 분석하였고, 2개의 선행요인, 5개 속성, 3개의 결과를 확인하였다. 한편 현장작업 단계에서는 자살 사고 및 시도자 16명을 대상으로 2025년 6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반구조화 면담을 실시하여 자료를 분석한 결과, 3개 선행요인, 5개의 속성, 3개의 결과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한 자살 회복탄력성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실존적 긴장 속에서 관계적 유대를 기반으로, 개인이 자기 존재를 재인식하고 삶의 의미를 성찰하며, 생의 의지를 회복해 일상을 다시 살아내는 전환의 과정이다. 구체적으로 개인이 타인과의 관계적인 연대와 내면 경험을 재구성함으로써 삶을 다시 이어가게 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볼 수 있다. 자살 회복탄력성은 자살 행동을 단순히 예방하거나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 생존 이후에도 삶의 기능과 존재의 의미를 재조직하고 통합해 가는 과정으로서 자살 위기 후 ‘다시 살아내는 순간’을 형성하는 역동적인 경험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자살 회복탄력성의 개념적인 구조를 제시함으로써 간호학적 이론 토대를 강화하였다. 또한 도출된 속성은 경험적인 검증과 측정 도구 개발의 준거를 제공하며, 임상에서는 자살 위험 관리 중심을 넘어 통합 돌봄과 자살 위험 상황의 시기별 간호 정교화,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연속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표본의 대표성 한계와 회고적인 진술 중심의 자료 특성을 고려하여 해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후속 연구에서는 표준화된 측정 도구 개발과 타당화, 하위 집단별 고유 속성 규명, 종단 설계를 통한 인과 경로 검증이 필요하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