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본격적인 자살 통계가 작성된 1910년부터 2010년까지 100년 동안의 자살 통계에 대한 장기 추세 분석을 통해 자살률의 전반적인 변동과 변동 시기, 성별, 인구 코호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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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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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본격적인 자살 통계가 작성된 1910년부터 2010년까지 100년 동안의 자살 통계에 대한 장기 추세 분석을 통해 자살률의 전반적인 변동과 변동 시기, 성별, 인구 코호트별...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본격적인 자살 통계가 작성된 1910년부터 2010년까지 100년 동안의 자살 통계에 대한 장기 추세 분석을 통해 자살률의 전반적인 변동과 변동 시기, 성별, 인구 코호트별 자살률의 변동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고자 한다. 본 연구는 그동안 10년 혹은 20년 단위의 자살 통계 연구가 같은 한계를 넘어서 근대 한국사회 자살률의 장기적인 변화 추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기 추세 분석인 동시에 한국사회 공식 자살 통계의 일반적인 특성, 자료 산출 상의 문제점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역사적으로 생산된 자살 통계의 신뢰성을 향상한 종합적인 분석을 시도함으로써 자살 통계의 객관성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또한 최근 통계의 일관성 확보와 국제비교 가능성 향상을 위해 자살 통계를 수정보완해서 발표한 통계청의 자료와 경찰통계연보의 통계를 비교분석할 것이다. 통계청은 지난 24년간(1983년 ~ 2007년)의 자료원 및 집계방식의 단일화 등 시계열을 보정한 결과를 수정하여 새로 발표하였다. 1999년부터 사망원인이 부실하게 신고된 자료에 대해 외부 행정기관 자료를 이용하여 보완하였다. 이전에 사망원인이 부실하게 신고된 통계청 자살 통계를 이용한 연구들은 자살 통계의 분석과 연구 결과의 해석에서 심각한 오류를 포함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를 통해 자살 통계에 대한 기존의 연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수정보완된 자살 통계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존의 연구결과를 재검토할 것이다.
한국사회의 기존연구에서 실업이나 경기변동 등의 경제적 요인과 자살률의 상관관계에 대한 통계적 분석은 혼란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연구자들이 사용한 자살 통계 자체의 문제일 수가 있어서 본 연구자는 새로 발표된 통계청 자살 통계와 경찰청 통계를 바탕으로 실업과 자살률의 상관관계를 다시 분석할 것이다.
기초적인 분석을 통해 본 연구자는 1960~70년대에는 청년세대의 자살률이 높았고 IMF 경제위기 이후에는 장년층과 노년층의 자살률이 높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분석과 함께 한국사회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자살률이 지속적으로 높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분석의 함의는 연령별 코호트 분석을 통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고령화사회의 자살률의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사회 근대화의 성격이 자살률에 미치는 영향을 사회문화적인 요인과 관련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여러 인구학적 변수에 따른 자살률의 통계적 분석뿐만 아니라 자살 통계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살에 대한 한국사회의 인식의 변화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자살 통계는 자살자의 수와 같은 사회적 사실이외에도 자살에 대한 당대의 인식체계를 반영하는 역사적 사료로서의 의미가 있다. 자살 통계의 자살의 원인에 대한 분류는 당대에 자살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자살의 원인의 시계열적 변화의 추이와 함께 분류 체계의 변화에서 특징적인 점을 분석해내고 이러한 분류 체계가 함의하는 자살에 대한 인식의 문화적 의미를 함께 논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