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윤은 『복리전서』라는 저술을 통해 선한 행실이 자신에게 이롭고 복이 되며 악한 행실은 화와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는 ‘복선화음’의 사유를 보여준다. 그는 도덕을 실천하려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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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문화연구소)
2024
Korean
Baek-Woon Shim Dae-yoon ; Human Nature ; Desire ; Benefits ; Bongni Jeonseo(福利全書) ; 백운 심대윤 ; 본성 ; 욕구 ; 이익 ; 『복리전서(福利全書)』
KCI등재
학술저널
31-64(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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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심대윤은 『복리전서』라는 저술을 통해 선한 행실이 자신에게 이롭고 복이 되며 악한 행실은 화와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는 ‘복선화음’의 사유를 보여준다. 그는 도덕을 실천하려는 노력...
심대윤은 『복리전서』라는 저술을 통해 선한 행실이 자신에게 이롭고 복이 되며 악한 행실은 화와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는 ‘복선화음’의 사유를 보여준다. 그는 도덕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개인에게 복과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며, 마찬가지로 복과 이익을 얻기 위한 행동들은 결과적으로 도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복’과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도덕을 추동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심대윤의 이러한 발상은 ‘존천리 알인욕’으로 대표되는 기존 전통 성리학의 문법을 벗어나는 새로운 윤리설이라고 할 수 있다.
심대윤은 인간의 현실적 삶에서뿐만 아니라 죽음 이후의 삶에서도 ‘복선화음’・‘권선징악’의 원리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보았는데, 그는 살아있는 인간이 머무는 ‘명계’ 곧 현생의 차원과 죽은 뒤에 귀신이 되어 살아가는 ‘유계’ 곧 죽음 이후의 삶이라는 두 차원을 설정하여 살아있는 동안에 행한 모든 행실과 노동 그리고 근면・성실의 태도가 유계의 삶의 결과로 그대로 반영되며, 더 나아가 유계에서의 귀신의 상태가 후손들의 화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생에서의 삶의 결단과 행실의 결과가 명계와 유계와 후손을 포함하는 그 어떤 방식으로든 복과 재앙으로 되돌아온다고 하는 관점은 인간의 본성을 명리(名利)에 대한 ‘욕망’으로 해석하는 심대윤의 인간관을 그대로 담고 있다.
도덕을 중심으로 욕망을 억제할 것을 주장하는 기존 성리학의 문법을 벗어나 ‘성즉욕’의 인간 본성을 제시하고 명리에 대한 추구가 도덕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나의 이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곧 사회를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하는 독특한 사유로부터 당대 조선의 민중들에게 설득력을 갖는 세속적인 윤리설을 정립하고자 했던 심대윤의 사유를 재조명할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Shim Dae-yoon, through his work Bongni Jeonseo (福利全書), demonstrates the concept of ‘Bokseon Hwaeum (福善禍淫, Good People Get Rewarded and Bad People Get Punished),’ which posits that virtuous behavior brings benefits and blessings to ...
Shim Dae-yoon, through his work Bongni Jeonseo (福利全書), demonstrates the concept of ‘Bokseon Hwaeum (福善禍淫, Good People Get Rewarded and Bad People Get Punished),’ which posits that virtuous behavior brings benefits and blessings to oneself, while wicked behavior invites misfortune and disaster. He argues that the pursuit of morality leads to happiness and benefit, and that actions aimed at achieving happiness and benefit can ultimately result in moral conduct. This idea that the pursuit of 'happiness' and 'benefit' can drive morality represents a new ethical theory, deviating from the traditional Neo- Confucian principles epitomized by ‘Joncheolli Geoinyok (尊天理 去人欲, preserving the principle of Heaven and subduing human desires).’Shim Dae-yoon believed that the principles of ‘Good People Get Rewarded and Bad People Get Punished’ and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apply not only to human life but also to life after death. He established two dimensions: ‘Myeonggye (明界, This Life),’ the realm of the living, and ‘Yugye (幽界, After Life),’ the realm of the dead, where spirits reside after death. He asserted that all actions, labor, and attitudes of diligence and sincerity during one's lifetime are directly reflected in the afterlife and can even influence the fortunes of one's descendants. This perspective, where the outcomes of life are returned as blessings or disasters across the dimensions of the living world, the afterlife, and future generations, encapsulates Shim Dae-yoon's view of human nature as driven by 'desire' for fame and profit.
Shim Dae-yoon's thought diverges from the traditional Neo-Confucian framework, which emphasizes suppressing desires in favor of morality. Instead, he proposed that human nature inherently includes the pursuit of desires and argued that seeking fame and profit is not contrary to morality. He contended that pursuing one's own benefit inherently contributes to societal benefit. This unique perspective establishes a secular ethical theory that resonated with the people of Joseon, providing a persuasive and practical moral framework for his contemporaries.
참고문헌 (Reference)
1 장병한, "沈大允 經學에 대한 硏究: 19世紀 現實指向的 經學觀의 一斷面" 성균관대학교 1995
2 "論語(註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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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장병한, "정제두에서 심대윤에로의 근대적 전이양상" 한국양명학회 33 : 2012
5 김은영, "인물성동론에서 인물동론으로" 국학연구원 183 : 2019
6 백민정, "유교 지식인의 公 관념과 公共의식: 이익, 정약용, 심대윤의 경우를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160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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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김문용, "심대윤의 복리사상과 유학의 세속화"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1 (21): 2010
10 노경희, "심대윤의 「논어」 해석의 일 단면-리와 충서를 중심으로-" 한국한문고전학회 29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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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김재화, "심대윤(沈大允) 철학 연구-「福利全書」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2011
12 최정준 ; 오동하, "심대윤 형기생성론의 역학적 구조" (사)율곡연구원 36 : 2018
13 김재화, "심대윤 철학 연구 : 『복리전서』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1
14 백민정, "심대윤 공리론(公利論)의 특징과 시대적 의미" 퇴계학연구원 133 : 2013
15 심대윤, "백운 심대윤의 백운집"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15
16 장병한, "백운 심대윤의 「주역상의점법」에 대한 일고찰-19세기 천주학설에 대한 유학의 대응과 극복의 관점에서" 사상사회연구소 33 : 2009
17 "福利全書"
18 김성애, "沈大允의 「福利全書」 校註 飜譯" 고려대학교 2009
19 장병한, "沈大允의 「福利全書」 一考-‘天人禍福論’을 중심으로" 한국양명학회 20 : 2008
20 "沈大允全集"
21 "中庸訓義"
22 "中庸章句"
23 장병한, "19세기 혜강 최한기와 백운 심대윤의 기학 비교" 우리한문학회 16 : 2007
24 조성산, "19세기 조선의 福善禍淫 논의와 沈大允의 「福利全書」" 고려사학회 69 : 2017
25 장병한, "19세기 양명학자로 규정된 심대윤의 사유체계" 한국실학학회 10 : 2005
26 임형택, "19세기 서학에 대한 경학의 대응-정약용과 심대윤의 경우"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5 :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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