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riage as a pilgrimage to the fatherland : The case of Japanese women in the Unification Church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통일교를 통해 이루어지는 일본인 여성과 한국인 남성 간의 초국적 결혼의 종교적 성격에 대한 연구다.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을 통해 이들의 개종서사와 결혼 생활의 일상적인 실천을 분석한다. 일본인 여성들은 한국 남성과의 국제결혼을 일종의 종교적 순례로 이해한다. 즉, 로맨스나 경제적인 동기에 의해 추동된 결혼이 아니라, 구원을 위해 통일교의 창시자인 문 목사의 ‘조국’으로 오는 종교적 여정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면접에 참여한 일본인 여성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참가정’을 이룩하라는 종교적 임무를 완수하고자 하고, 결혼 이전에는 일면식도 없는 한국인 남자와 결혼한다. 통일교에 따르면 구원에 이르기 위한 유일한 길은 참가정을이룩하는 것이며, 이는 인종, 언어, 국민 국가를 초월하는 교차적이며 가교적 결혼을 통해 가능하다. 이 논문은 통일교가 일본인 여성을 한국의 가부장적 가족과 교회에 무조건적으로 헌신적인 주체를 만들면서 회개와 구원의 개념을 구성해가는 방식을 분석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Drawing on cases of Japanese women’s conversion narratives and everyday practices of married life, this article examines the religious nature of transnational marriage between Japanese women and Korean men through the Unification Church. I use the term pilgrimage from these women’s perspective because they view their marriages as a religious journey for salvation to the ‘fatherland’ of Reverend Moon, the founder of the Unification Church and not based on romance or economic motivation. These Japanese women aspire to fulfill the mission of accomplishing ‘a true family’ for world peace through marriage with Korean men who they had never met in person earlier. A true family, according to the Unification Church, is the only way of reaching salvation, through marriage that transcends race, religion and the nation-state. I explore how the Unification Church propagates the notion of repentance and salvation by making the Japanese women who follow them to become unconditionally devoted subjects of the Korean patriarchal family and church.

목차 (Table of Contents)

• Introduction
• International marriage for salvation and world peace
• UC and marriage brokerage
• Journey of repentance and pilgrimage
• Patriarchal nationalistic faith and the devoted daughter-in-law
• Conclusion
• References
• Abstract i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