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나일론 직물이 여름용 여성 옷감으로 장기간 유행했던 1950년대 한국의 현상에 주목하고, 유행을 지속하게 만든 공급 측면의 정치경제적 조건들을 탐구했다. 해방 이후 한국은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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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317-356(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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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나일론 직물이 여름용 여성 옷감으로 장기간 유행했던 1950년대 한국의 현상에 주목하고, 유행을 지속하게 만든 공급 측면의 정치경제적 조건들을 탐구했다. 해방 이후 한국은 미국 ...
본고는 나일론 직물이 여름용 여성 옷감으로 장기간 유행했던 1950년대 한국의 현상에 주목하고, 유행을 지속하게 만든 공급 측면의 정치경제적 조건들을 탐구했다. 해방 이후 한국은 미국 중심의 국제무역체제로 편입되었고, 미국과 일본으로부터의 나일론 도입은 그 산물이었다. 무역상들은 나일론 원사와 직물을 국내로 수입하며 나일론 유행의 기초를 닦았다. 하지만 외환 부족 상황에서 정부와 유착한 소수업자만이 독과점 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 더욱이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를 등에 업고 가동했던 유일한 나일론 직물업체는 생산이 부진했고, 나일론 직물 공급의 부족은 나일론 유행을 부채질했다. 특히 일관성 없는 정책을 펼친 이승만 정부의 책임이 컸다. 1950년대 팽배했던 나일론 밀수는 이러한 상황의 부산물이었다. 하지만 4.19혁명을 전후로 위와 같은 1950년대식 구조에는 균열이 생긴 가운데, 1960년대부터는 일본기업과 미국원조당국의 지원을 받는 나일론 원사 생산공장의 건설 및 새로운 합성섬유의 유입이 본격화했다. 이때부터 나일론은 유행 선상에서 물러나 일상 실용품으로 정착했고, 국내에는 합성섬유 대량생산체제가 갖춰지기 시작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paid attention to the phenomenon in Korea in the 1950s, when nylon fabrics has been popular as the women"s summer fabrics for a long time and explored the political and economic conditions in respect to supply that continued the trend. Afte...
This paper paid attention to the phenomenon in Korea in the 1950s, when nylon fabrics has been popular as the women"s summer fabrics for a long time and explored the political and economic conditions in respect to supply that continued the trend. After liberation, Korea was incorporated into an international trade system centered on the United States, and the introduction of nylon from the United States and Japan was the result. Traders have laid the foundation for the nylon fashion by importing nylon yarn and fabrics into Korea. However, only a small number of business people who have been in close contact with the government in the face of foreign exchange shortages were able to benefit from monopoly. Moreover, the only nylon fabric manufacturer that operated on the back of the government"s import ban was sluggish in production, and the lack of nylon fabrics supply fueled the nylon fashion. In particular, the Rhee Syngman administration, which implemented inconsistent policies, was largely responsible for the phenomenon. Nylon smuggling, which prevailed in the 1950s, was a byproduct of this situation. However, before and after the April 19 Revolution, amid cracks in the structure of the 1950s, nylon yarn production plants supported by Japanese companies and US aid authorities were built in the 1960s, and the spread of new synthetic fibers had momentum. From then on, nylon stepped down from the fashion and settled as a daily product, and a mass production system of synthetic fibers began to settled down in Korea.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진정일, "화학의 세계- 나일론66의 뒷 이야기" 31 (31): 1998
2 이상철, "한국의 후발산업화와 산업정책-화학섬유산업의 사례를 중심으로" 4 (4): 1998
3 한국산업은행조사부, "한국의 산업 제3호"
4 송은영, "한국 현대 소비문화의 연구현황과 과제" 한국사학회 (143) : 173-212, 2021
5 주식회사 코오롱, "코오롱40년사"
6 주식회사 코오롱, "코오롱 20년사"
7 Elizabeth B. Hurlock, "의복의 심리학- 유행과 그 동기의 분석" 교문사 1990
8 한국과학기술원, "우리나라 과학기술발달사에 관한 연구-섬유분야" 1987
9 이임하, "여성, 전쟁을 넘어 일어서다" 서해문집 2004
10 이은희, "설탕, 근대의 혁명" 지식산업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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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상철, "한국의 후발산업화와 산업정책-화학섬유산업의 사례를 중심으로" 4 (4):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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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송은영, "한국 현대 소비문화의 연구현황과 과제" 한국사학회 (143) : 173-212, 2021
5 주식회사 코오롱, "코오롱40년사"
6 주식회사 코오롱, "코오롱 20년사"
7 Elizabeth B. Hurlock, "의복의 심리학- 유행과 그 동기의 분석" 교문사 1990
8 한국과학기술원, "우리나라 과학기술발달사에 관한 연구-섬유분야" 1987
9 이임하, "여성, 전쟁을 넘어 일어서다" 서해문집 2004
10 이은희, "설탕, 근대의 혁명" 지식산업사 2018
11 선경그룹 홍보실, "선경사십년사"
12 선경 홍보실, "선경30년사"
13 허은, "냉전분단시대 한반도의 역사 읽기" 선인 2015
14 홍병숙, "나일론이 의생활 및 섬유산업발달에 미친 영향에 관한연구" 28 : 1996
15 이원만, "나의 정경 50년" 주식회사 코오롱 1977
16 보건사회부 노동국, "근로자 임금 및 생활비 실태조사 통계표"
17 한국은행조사부, "경제연감" 1958
18 李相鐵, "韓國化學纖維産業의 展開過程(1961-1979) : 産業政策의 一硏究" 서울大學校 大學院 1997
19 永安直人, "東レナイロン65年" 63 (63): 2007
20 內田星美, "合成纖維工業" 東洋経済新報社 1966
21 이정은, "‘공식’ 경제의 이면 ―한국과 세계의 접속자, 아이젠버그" 역사문제연구소 (125) : 154-183, 2018
22 박완서, "1950년대-‘미제문화’와 ‘비로도’가 판치던 거리" 13 : 1991
23 차철욱, "1950년대 한국-일본의 밀무역 구조와 상품" 부산경남사학회 (74) : 221-250, 2010
24 차철욱, "1950년대 전반기 수입할당제의 운영과 무역업자의 동향" 24 : 1993
25 차철욱, "1950년대 대일 수입구조와 부산 인견직물업의 변화" 한국역사연구회 (44) : 195-226, 2002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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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2008-12-06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호서사학 -> 역사와 담론외국어명 : HO-SUH SAHAK -> HISTORY AND DISCOURSE(Journal of Historycal Review) | ![]()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2005-09-29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호서사학외국어명 : HO-SUH SAHAK | ![]()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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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6 | 0.56 | 0.4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6 | 0.46 | 0.953 | 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