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곡’의 작가는 청허휴정(淸虛休靜. 1520~1604)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회심곡’으로 전하는 작품에는 서로 다른 두 작품군(<회심가>, <회심곡>)이 섞여 있다는 점에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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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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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곡’의 작가는 청허휴정(淸虛休靜. 1520~1604)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회심곡’으로 전하는 작품에는 서로 다른 두 작품군(<회심가>, <회심곡>)이 섞여 있다는 점에서 작가...
‘회심곡’의 작가는 청허휴정(淸虛休靜. 1520~1604)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회심곡’으로 전하는 작품에는 서로 다른 두 작품군(<회심가>, <회심곡>)이 섞여 있다는 점에서 작가와 작품의 관련성을 분명하게 밝힐 필요성이 제기된다. 본고는 그동안 휴정의 작품으로 인식되었던 <회심가>의 작가를 컨텍스트 분석을 통해 재조명한 결과 <회심가>의 작가는 동화사본 보권염불문(1764)의 편자인 기성쾌선(箕城快善. 1693~1764)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그의 논설 청택법보은문에 담겨 있는, 당대인의 근기에 맞는 새로운 법문을 창안하자는 주장이 4․4조 한문가요인 <염불환향곡>과 한글가사인 <회심가>에 문학적으로 구현되어 있다는 점을 쾌선 작가설의 내적 논리로 삼았다. 이를 통해 휴정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한 작가를 발굴하여 문학사를 복원함과 동시에 18세기의 염불신앙이 단순히 근기 낮은 대중을 위한 방편으로만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당대의 현실과 시대적 사명을 자각한 선사들의 치열한 사상적 고민의 산물이었음을 드러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