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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I등재

    松隱 安昌濟의 在滿 시기(1910∼1931)의 移居와 交遊詩 고찰 = A Study on the Move and Poetry of Songeun Ahn Chang-je during the Period of Residence in Manchuria(1910∼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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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1910년대를 즈음하여 滿洲 일대는 이역의 故土,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이는 한인들의 만주 이주와 관련되는데 이주민에는 한국 유림도 상당수 포함되었다. 이들에게 이곳은 이민족의 지배를 피해 여생을 보낼 避世의 땅이자 전통을 수호하고 조국의 독립을 도모할 기회의 땅이었다. 경남 의령 출신의 松隱 安昌濟(1866∼1931) 역시 이러한 행렬에 동참한 유학자이자 문인이었다. 만주로 떠난 그는 이후 단 한 차례도 고국 땅을 밟지 않고 22년간 그곳에 머물렀다. 하지만 1931년에 지역에서 발생한 소요 중 慘禍를 당하고 만다. 이런 배경에서 현전하는 그의 한시는 약 90수에 불과하지만 그의 시는 在滿 시기의 삶과 내면을 매우 밀도 있게 담고 있다. 이 가운데 交遊詩는 송은 자신의 내면뿐만 아니라 함께 머물던 동지들의 내면까지를 포괄하고 있어 주목된다. 교유시에는 ‘객수 ‧ 애환 ‧ 비탄 ‧ 회한’ 등으로 혼재된 자기 내면과 함께 이역에서 만난 天涯知己를 향한 위안과 격려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또한 詩會나 壽宴이 있을 때면 서로 정담을 나누는 과정에서 소외된 이산인의 감정에서 잠시 벗어나 고국의 溫情을 느끼며 마음의 여유를 찾기도 했다. 流民이자 遺民이었던 이들의 교류는 대내외적인 사정으로 인해 길게 이어지지 못했지만 송은은 그 짧은 교류 속에서 강한 동지애와 동포애를 체감했음을 시를 통해 드러냈다. 요컨대 그의 시는 이산인의 객수와 애환을 담으면서도 천리이역에서 만난 동지들을 향한 깊은 人間愛와, 온몸으로 체감되고 각인된 祖國愛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는 근대 한시의 특수한 국면으로 향후 송은 개인을 포함한 재만 유림의 한시 작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발굴의 필요성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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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0년대를 즈음하여 滿洲 일대는 이역의 故土,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이는 한인들의 만주 이주와 관련되는데 이주민에는 한국 유림도 상당수 포함되었다. 이들에게 이곳은 이민족의 ...

    1910년대를 즈음하여 滿洲 일대는 이역의 故土,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이는 한인들의 만주 이주와 관련되는데 이주민에는 한국 유림도 상당수 포함되었다. 이들에게 이곳은 이민족의 지배를 피해 여생을 보낼 避世의 땅이자 전통을 수호하고 조국의 독립을 도모할 기회의 땅이었다. 경남 의령 출신의 松隱 安昌濟(1866∼1931) 역시 이러한 행렬에 동참한 유학자이자 문인이었다. 만주로 떠난 그는 이후 단 한 차례도 고국 땅을 밟지 않고 22년간 그곳에 머물렀다. 하지만 1931년에 지역에서 발생한 소요 중 慘禍를 당하고 만다. 이런 배경에서 현전하는 그의 한시는 약 90수에 불과하지만 그의 시는 在滿 시기의 삶과 내면을 매우 밀도 있게 담고 있다. 이 가운데 交遊詩는 송은 자신의 내면뿐만 아니라 함께 머물던 동지들의 내면까지를 포괄하고 있어 주목된다. 교유시에는 ‘객수 ‧ 애환 ‧ 비탄 ‧ 회한’ 등으로 혼재된 자기 내면과 함께 이역에서 만난 天涯知己를 향한 위안과 격려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또한 詩會나 壽宴이 있을 때면 서로 정담을 나누는 과정에서 소외된 이산인의 감정에서 잠시 벗어나 고국의 溫情을 느끼며 마음의 여유를 찾기도 했다. 流民이자 遺民이었던 이들의 교류는 대내외적인 사정으로 인해 길게 이어지지 못했지만 송은은 그 짧은 교류 속에서 강한 동지애와 동포애를 체감했음을 시를 통해 드러냈다. 요컨대 그의 시는 이산인의 객수와 애환을 담으면서도 천리이역에서 만난 동지들을 향한 깊은 人間愛와, 온몸으로 체감되고 각인된 祖國愛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는 근대 한시의 특수한 국면으로 향후 송은 개인을 포함한 재만 유림의 한시 작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발굴의 필요성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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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한국사데이터베이스"

    2 김영, "중국 요녕성의 벼농사와 조선인 이민사회, 1875∼1931" 한국학연구소 (21) : 71-98, 2009

    3 한길로, "삼주 이기원의 삶과 한주학(寒洲學) 전승의 일면 고찰: 독립운동 조력과 문집발간을 중심으로" 한국민족문화연구소 (78) : 103-127, 2021

    4 이준식, "만보산 사건과 중국인의 조선인식" 한국사연구회 (156) : 237-270, 2012

    5 한길로, "도암 정돈섭(陶庵 丁敦燮)의 삶과 시 세계 고찰- 중국 이주 전후를 중심으로 -" 한민족어문학회 (96) : 217-249, 2022

    6 경상대학교 문천각, "남명학고문헌시스템"

    7 국가보훈처, "공훈전자사료관"

    8 이숙화, "경북인의 大倧敎 수용과 국외 항일운동 -1910~1920년대 초 서간도에서 활동을 중심으로-" 고조선단군학회 42 (42): 65-98, 2020

    9 "高宗實錄"

    10 "韓溪遺稿"

    1 "한국사데이터베이스"

    2 김영, "중국 요녕성의 벼농사와 조선인 이민사회, 1875∼1931" 한국학연구소 (21) : 71-98, 2009

    3 한길로, "삼주 이기원의 삶과 한주학(寒洲學) 전승의 일면 고찰: 독립운동 조력과 문집발간을 중심으로" 한국민족문화연구소 (78) : 103-127, 2021

    4 이준식, "만보산 사건과 중국인의 조선인식" 한국사연구회 (156) : 237-270, 2012

    5 한길로, "도암 정돈섭(陶庵 丁敦燮)의 삶과 시 세계 고찰- 중국 이주 전후를 중심으로 -" 한민족어문학회 (96) : 217-249, 2022

    6 경상대학교 문천각, "남명학고문헌시스템"

    7 국가보훈처, "공훈전자사료관"

    8 이숙화, "경북인의 大倧敎 수용과 국외 항일운동 -1910~1920년대 초 서간도에서 활동을 중심으로-" 고조선단군학회 42 (42): 65-9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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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韓溪遺稿"

    11 장세윤, "許亨植 硏究"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7 : 1993

    12 강대덕, "華南 朴長浩의 學統과 抗日獨立運動" 의암학회 6 : 2008

    13 "松隱遺稿"

    14 이은영, "松隱 安昌濟의 西間島 亡命詩 硏究" 대동한문학회 (구.교남한문학회) 41 (41): 495-525, 2014

    15 "東亞日報"

    16 "朝鮮日報"

    17 임종진, "晩求 李種杞의 성리학적 입장에 대한 검토 -寒洲學派와의 논변을 중심으로-" 퇴계연구소 (43) : 95-131, 2008

    18 "守坡集"

    19 황명환, "守坡 安孝濟의 한시에 나타난 만주 공간 인식과 그 의미" 영남문화연구원 (78) : 129-157, 2021

    20 이은영, "守坡 安孝濟의 西間島 망명과 憂國詩" 우리한문학회 25 : 425-461, 2011

    21 정경주, "守坡 安孝濟의 經綸과 節義" 경남문화연구원 (33) : 43-70, 2012

    22 "中華遊記"

    23 이은영, "20世紀初 儒敎知識人의 亡命과 漢文學 : 西間島 亡命을 中心으로"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2012

    24 이명화, "1920年代 滿洲 지방에서의 民族敎育運動"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 : 1998

    25 한길로, "1910년대 지방 유림의 중국 이주 과정과 귀향의 동인 고찰 서천 조정규의 봉천 덕흥보 사례를 중심으로" 인문학연구원 79 (79): 155-18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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