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검색
다국어 입력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 中文 을 입력하시려면 zhongwen을 입력하시고 space를누르시면됩니다.
  • 北京 을 입력하시려면 beijing을 입력하시고 space를 누르시면 됩니다.
닫기
    인기검색어 순위 펼치기

    RISS 인기검색어

      근대 초기 모험서사의 번역과 1인칭 서술자의 탄생

      한글로보기

      https://www.riss.kr/link?id=G3663341

      • 0

        상세조회
      • 0

        다운로드
      서지정보 열기
      • 내보내기
      • 내책장담기
      • 공유하기
      • 오류접수

      부가정보

      국문 초록 (Abstract)

      <개화기 모험서사의 번역과 1인칭 서술자의 탄생>에서 모험서사의 번역과 당대적인 모험서사의 의미, 공간인식의 확장과 1인칭 서술자의 문제 등을 살피기 위해서는 방법론적으로 번역, 모험, 제국, 식민주의, 공간, 서술자 등의 개념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근대 초기 번역된 모험서사를 중심으로 첫째, 모험과 제국의 관계 등 당대적 맥락에서의 담론적 측면, 둘째, 근대적 공간의 재현과 인식의 문제, 셋째, 모험서사가 드러내는 관찰자와 1인칭 서술자 및 언문일치 등을 살피는 것은 이 연구의 핵심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의 경우 제국주의의 확장과 모험, 여행기의 성행은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으며, 따라서 그것이 식민적 대면을 동반하고, 식민주의에 복무한다는 점이 주목되었다. 반면 식민지의 경우 제국으로의 모험은 가능하지 않으며, 문명을 향한 유학이나 시찰의 형태가 주된 여행의 형식이 된다. 따라서 개화기 당시 조선에서 모험서사가 활발히 번역된 것은, 제국과 대면한 피식민의 모방적 형식이자, ‘모험’에 균열을 일으키는 저항적 형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한편 모험과 제국, 식민주의의 문제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모험서사가 새롭게 생산해내는 근대적 ‘공간성’에 주목하는 일이다. 공간이 하나의 정치적 관계라면, 공간적 실천은 공간의 재현과 영향을 주고 받는다. 여행이나 순례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공간의 재현에 접속되는 실천이 되기 때문이며,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의 재현은 새로운 공간의 ‘생산’에 복무할 것이다.
      공간의 생산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연구 대상으로 <海底旅行奇譚>(1907)이나 <伊太利少年>(1908) 등을 들 수 있다. <伊太利少年>의 핵심은 역경을 헤쳐 나가는 소년의 모험에 있으며, 이 이야기가 가져오는 효과는 모험 자체에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공간이 재현되고 있으며, 그 세계는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혼합되는 공간으로 재현되기도 한다. 이 지점에서 모험서사가 새롭게 재현하는 공간 및 모험의 양상과 의미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와 의미부여가 요청된다.
      한편 <이태리소년>에서 서술자는 서사 공간 내외를 자유롭게 드나들며 교훈을 전달하는 한편, 원작과는 달리 서술자 ‘나’가 등장하여 등장인물을 호명하기도 한다. 이는 모험이 펼쳐지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찰과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서술자 및 주체와 관련하여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기도 하다. E. Benveniste에 의하면, “‘나’가 화자를 가리키는 담화 속에서만 화자는 자신이 ‘주체’임을 주장한다”. ‘나’가 출현하는 ‘언어적 사건’은 주체성과 관련된 매우 특별한 순간이다. 따라서 당대의 번역 모험서사들에서 최초의 ‘나’들이 출현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될 수 없다.
      근대 문학에 있어서 1인칭 서술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장면은 일찍이 <텬로력뎡>의 번역에서 나타났다. 고소설의 전통에서 1인칭 서술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지만, <텬로력뎡>의 번역과정에서 원본의 ‘I’는 한국어로 번역되어야만 했다. 그리고 서술자와 관련된 이러한 돌출과 가능성들은 모험서사의 번역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G. Genette에 의하면 서사에서 ‘나’ 혹은 ‘그’가 등장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서술자와 서사 간의 위치 및 관계, 거리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서술자는 공간에 대한 인식 및 관찰의 문제와 분리될 수 없다. 나아가 근대문학의 핵심이 ‘언문일치’라는 형식에 있다면, 한국어에서 화자와 청자의 ‘관계’를 나타내는 ‘종결어미’의 문제는 언문일치체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 모험서사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체 실험은 근대 초기 문학이 품고 있었던 다양한 가능성들의 임계치를 보여준다.
      이처럼 근대 초기 모험서사의 번역은 제국과 대면하는 계몽적 서사라는 점에서, 또한 새로운 공간을 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문학적 양식의 측면에서 근대 초기 언문일치체의 실험과 1인칭 관찰자, 서술자의 등장은 모험서사를 통해 본격화되고 있었다.
      번역하기

      <개화기 모험서사의 번역과 1인칭 서술자의 탄생>에서 모험서사의 번역과 당대적인 모험서사의 의미, 공간인식의 확장과 1인칭 서술자의 문제 등을 살피기 위해서는 방법론적으로 번역,...

      <개화기 모험서사의 번역과 1인칭 서술자의 탄생>에서 모험서사의 번역과 당대적인 모험서사의 의미, 공간인식의 확장과 1인칭 서술자의 문제 등을 살피기 위해서는 방법론적으로 번역, 모험, 제국, 식민주의, 공간, 서술자 등의 개념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근대 초기 번역된 모험서사를 중심으로 첫째, 모험과 제국의 관계 등 당대적 맥락에서의 담론적 측면, 둘째, 근대적 공간의 재현과 인식의 문제, 셋째, 모험서사가 드러내는 관찰자와 1인칭 서술자 및 언문일치 등을 살피는 것은 이 연구의 핵심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의 경우 제국주의의 확장과 모험, 여행기의 성행은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으며, 따라서 그것이 식민적 대면을 동반하고, 식민주의에 복무한다는 점이 주목되었다. 반면 식민지의 경우 제국으로의 모험은 가능하지 않으며, 문명을 향한 유학이나 시찰의 형태가 주된 여행의 형식이 된다. 따라서 개화기 당시 조선에서 모험서사가 활발히 번역된 것은, 제국과 대면한 피식민의 모방적 형식이자, ‘모험’에 균열을 일으키는 저항적 형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한편 모험과 제국, 식민주의의 문제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모험서사가 새롭게 생산해내는 근대적 ‘공간성’에 주목하는 일이다. 공간이 하나의 정치적 관계라면, 공간적 실천은 공간의 재현과 영향을 주고 받는다. 여행이나 순례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공간의 재현에 접속되는 실천이 되기 때문이며,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의 재현은 새로운 공간의 ‘생산’에 복무할 것이다.
      공간의 생산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연구 대상으로 <海底旅行奇譚>(1907)이나 <伊太利少年>(1908) 등을 들 수 있다. <伊太利少年>의 핵심은 역경을 헤쳐 나가는 소년의 모험에 있으며, 이 이야기가 가져오는 효과는 모험 자체에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공간이 재현되고 있으며, 그 세계는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혼합되는 공간으로 재현되기도 한다. 이 지점에서 모험서사가 새롭게 재현하는 공간 및 모험의 양상과 의미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와 의미부여가 요청된다.
      한편 <이태리소년>에서 서술자는 서사 공간 내외를 자유롭게 드나들며 교훈을 전달하는 한편, 원작과는 달리 서술자 ‘나’가 등장하여 등장인물을 호명하기도 한다. 이는 모험이 펼쳐지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찰과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서술자 및 주체와 관련하여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기도 하다. E. Benveniste에 의하면, “‘나’가 화자를 가리키는 담화 속에서만 화자는 자신이 ‘주체’임을 주장한다”. ‘나’가 출현하는 ‘언어적 사건’은 주체성과 관련된 매우 특별한 순간이다. 따라서 당대의 번역 모험서사들에서 최초의 ‘나’들이 출현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될 수 없다.
      근대 문학에 있어서 1인칭 서술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장면은 일찍이 <텬로력뎡>의 번역에서 나타났다. 고소설의 전통에서 1인칭 서술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지만, <텬로력뎡>의 번역과정에서 원본의 ‘I’는 한국어로 번역되어야만 했다. 그리고 서술자와 관련된 이러한 돌출과 가능성들은 모험서사의 번역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G. Genette에 의하면 서사에서 ‘나’ 혹은 ‘그’가 등장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서술자와 서사 간의 위치 및 관계, 거리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서술자는 공간에 대한 인식 및 관찰의 문제와 분리될 수 없다. 나아가 근대문학의 핵심이 ‘언문일치’라는 형식에 있다면, 한국어에서 화자와 청자의 ‘관계’를 나타내는 ‘종결어미’의 문제는 언문일치체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 모험서사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체 실험은 근대 초기 문학이 품고 있었던 다양한 가능성들의 임계치를 보여준다.
      이처럼 근대 초기 모험서사의 번역은 제국과 대면하는 계몽적 서사라는 점에서, 또한 새로운 공간을 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문학적 양식의 측면에서 근대 초기 언문일치체의 실험과 1인칭 관찰자, 서술자의 등장은 모험서사를 통해 본격화되고 있었다.

      더보기

      분석정보

      View

      상세정보조회

      0

      Usage

      원문다운로드

      0

      대출신청

      0

      복사신청

      0

      EDDS신청

      0

      동일 주제 내 활용도 TOP

      더보기

      이 자료와 함께 이용한 RISS 자료

      나만을 위한 추천자료

      해외이동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