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월드컵 우승에 나타난 비토리오 포초의 메토도 전술과 파시스트의 전략적 활용 = Vittorio Pozzo’s Metodo Tactics and the Fascist Strategic Utilization Reflected in Italy’s 1930s World Cup Victories

국문 초록 (Abstract)

1930년대 세계 축구계는 무솔리니와 파시스트가 통치하는 이탈리아가 연이어 월드컵을 비롯해 최고의 국제대회를 모두 제패하면서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자국에서 열린 1934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는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을 거두었는데 여기에는 대표팀을 이끌었던 비토리오 포초의 새로운 메토도 전술이 크게 기여했다. 포초는 일찍부터 현대축구를 만들었다고 하는 영국 축구를 파훼하기 위한 전술로서 메토도를 개발했고 그의 전술은 당시 영국의 축구전술과 거의 모든 면에서 상대적인 면모를 띄었다. 이러한 포초의 메토도 전술은 월드컵 축구대회를 자국의 정치적 당위성과 정권의 선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정권과 대단히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메토도 자체가 갖는 포메이션의 배치 및 전술적 움직임의 기저에는 파시스트가 추구하고자 하는 당시 이탈리아의 새로운 방향성이 모두 가미되어 있었고 심지어 선수단의 심리적인 요소에도 포초와 파시스트는 영향을 주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he 1930s, the global football scene was dominated by Italy, ruled by Mussolini and the Fascists, as they consecutively claimed victory in the World Cup and other major international tournaments, asserting themselves as the strongest force. Italy’s triumph in the 1934 World Cup, held on home soil, came after intense competition, and much of the credit went to Vittorio Pozzo’s innovative “metodo” tactics, which he used to lead the national team.
Pozzo developed the metodo as a counter-tactic to dismantle English football, which was regarded as the creator of modern football. His tactical approach contrasted sharply with English football strategies in almost every aspect. Pozzo’s metodo was closely aligned with Italy’s Fascist regime, which sought to utilize the World Cup as a tool for political legitimacy and state propaganda.
The formation, positioning, and tactical movements underlying the metodo reflected the new direction that Fascist Italy aimed to pursue at the time. Even the psychological state of the players was influenced by Pozzo and the Fascists, further intertwining football with the ideological goals of the reg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