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이후 한국 한센인들이 남긴 증언과 역사 기록, 문학작품, 그리고 잡지 ≪새빛 The Vision≫에 수록된 자료들은 그동안 충분하게 드러나지 않은/못한 한센인들의 삶과 역사를 읽을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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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orean
소록도병원 ; 격리?낙인?추방 ; 혼종성 ; ??당신들의 천국?? ; 미메시스 ; Sorokdo Hospital ; Isolation?Stigma?Expel ; Hybridity ; Your Paradise ; Mimesis
KCI등재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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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후 한국 한센인들이 남긴 증언과 역사 기록, 문학작품, 그리고 잡지 ≪새빛 The Vision≫에 수록된 자료들은 그동안 충분하게 드러나지 않은/못한 한센인들의 삶과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그런데 이 ‘추방된 자의 삶’(조르조 아감벤)의 기록에서는 하나의 목소리가 아니라 누구의 것인지 밝힐 수 없는 목소리들이 겹쳐 들린다. 이것은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가야트리 스피박)라는 질문 외에 더 복잡한 물음들을 불러온다. 누구의 목소리인가? 그 목소리는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어디로 갈 것인가?
우리의 과제는 여러 유형의 텍스트들을 겹쳐 읽기 함으로써 이 모호한 목소리들의 행간을 듣는 것이다. 한센인의 자전서사에서는 ‘빛/어둠’, ‘유랑/낙원’의 대조적 이미지가 반복해서 등장하는데 그 의미는 중층적이다. “밝은 빛”, “새빛”은 유랑하는 삶과 미래의 낙원을 동시에 표상한다.(심숭, 한하운) 한센병의 몸에 나타난 “분홍빛” 반점은 절망과 저주의 낙인을 상징한다.(윤지영) 아울러 한센인들의 증언과 실화에 나타난 유랑과 이주의 행로를 역사문화적 맥락에서 독해할 것이다.(심전황, 김백) 사실과 허구, 역사와 문학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서사의 ‘혼종성’(호미 바바)은 한센인의 비극적인 삶과 역사를 보여주는 징후이자 사회의 차별적 시선을 향한 저항적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한센인 자전서사에서 여러 모티프를 수용, 변용하고 있는 이청준의 소설 당신들의 천국에서 분홍빛 섬, 소록도는 낙원과 공동체의 가능성을 다시 묻는 장소이다. 특히 소설 속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섬에의 미메시스(발터 벤야민)적 충동을 낙인의 기억을 다르게 말하고 쓰는 실천적 행위로 읽었다.
한센인의 실재와 만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숨결과 목소리가 교차하는 말들의 장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를 계기로 공식적인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그러나 아직 소멸되지 않은 낙인의 기억과 흔적을 드러낼 수 있길 기대한다. ‘낙인의 문학사’는 동아시아 한센인 수용소의 기억 연구와 식민지 근대성 연구를 비교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testimonies, historical records, literary works, and data found in the magazine The Vision that were left by Korean Hansen’s disease patients since the establishment of the modern age are a valuable heritage that allow us to read the life and hi...
The testimonies, historical records, literary works, and data found in the magazine The Vision that were left by Korean Hansen’s disease patients since the establishment of the modern age are a valuable heritage that allow us to read the life and histories of Hansen’s disease patients, which have not been sufficiently revealed. However, rather than one voice, overlapping and unidentifiable voices are heard from the records of the “life of the expelled”(Giorgio Agamben). This brings up more complex questions in addition to the question, “Can the Subaltern Speak?”(Gayatri Chakravorty Spivak): Whose voice is it? Where is the voice positioned? To whom is the voice spoken? Where will they go?
Our task is to read between the lines of these vague voices by reading various types of texts together. Contrasting images such as light/darkness and wandering/paradise appear repeatedly in the autobiographical narratives of hansen’s disease patients, and their meanings are multi-layed. Bright light and New light simultaneously represent a wandering life and the paradise of the future(Soon Sim, Ha-Woon Han), while the pink spots on the bodies of Hansen’s disease patients symbolize the stigmas of despair and curse(Ji-Young Yoon).
Furthermore, the paths of wandering and migration that appear in the testimonies and real life stories of Hansen’s disease patients will be comprehended within historical and cultural contexts(Jeon-Hwang Sim, Baek Kim). The Hybridity(Homi K. Bhabha) of narratives with unclear boundaries between fact and fiction and between history and culture can be interpreted not only as a sign of the tragic life and history of Hansen’s disease patients, but also as a resisting strategy against the discriminatory view of society.
In contrast, in the novel Your Paradise by Yi Cheong-jun, which accepts and transforms various motifs in an autobiographical narratives of Hansen’s disease patients, the pink land Sorokdo is a place where the possibility of paradise and community is asked for again. In particular, the impulse of Mimesis(Walter Benjamin) exhibited by the characters in the island in this novel is read as a practical action that differently speaks and writes the memories of stigma.
To understand the reality of Hansen’s disease patients, we must listen to words at a place where various breaths and voices are crossed. I hope that the memories and traces of stigmas that have not been recorded in official history and have not been extinguished yet will be revealed. I believe that the “Literary History of Stigma” can become a foundation for comparing research about Hansen’s disease patients’ memories of camps in East Asia and research of colonial modernity.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무명생, "落花流水" 正音社 1953
2 Giorgio Agamben, "호모 사케르-주권 권력과 벌거벗은 생명" 새물결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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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순미, "한센인의 삶과 역사, 그 증언 (불)가능성" 5.18연구소 14 (14): 125-157, 2014
5 국가인권위원회, "한센인 인권 실태조사" 서울대학교사회발전연구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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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신규환, "최근 한국의학사 연구에서 구술사 연구의 성과와 한계" 대한의사학회 22 (22): 421-448, 2013
10 "주요도시순회좌담-진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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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이력
|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 2026 | 평가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 2020-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
| 2017-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
| 2014-04-09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Koreanology | ![]() |
| 2013-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 2010-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 2009-05-2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Center for Korean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 Korean Studies Institute, Pusan National University | ![]() |
| 2007-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
| 2006-01-01 | 등재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 2004-01-01 | 등재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학술지 인용정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 2016 | 0.91 | 0.91 | 0.82 |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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