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라캉(Jacques Lacan)의 욕망-환상이론으로 본 현대 패션의 특이성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라캉의 욕망-환상이론으로 현대 패션에 나타난 특이한 현상들을 인문학적 사유 공간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의 내용은 1.주체의 욕망의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으로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의 살펴보고 이 세 개의 영역을 통해 욕망이 발현되는 과정을 알아본다. 2. 라캉의 욕망-환상이론과 관련된 중심 개념들을 통해서 욕망-환상의 구조적 특성을 살펴보고, 욕망이론에 중심에 있는 ‘환상(fantasme)’의 생성과 또한 이들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살펴본다. 3. 패션에 나타난 욕망-환상의 특이성을 살펴보기 위해서 그 분석의 틀로서 환상의 징후적 기제를 이용할 것이다. 따라서 모든 인간의 심리작용인 억압∙부인∙배제를 통해 얻어진 다양한 병리적 징후 중에서 강박적 징후(강제, 충동, 의례), 도착적 징후(페티즘, 사디즘, 마조히즘), 편집증 징후(환각, 환영)을 대별하여 살펴본다. 4. 이러한 강박적 환상, 도착적 환상, 편집증 환상의 징후들이 복식으로 드러날 때, 은유와 환유에 의한 ‘의미화(signifiance)’를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에 라캉이 무의식의 담론을 표현하는 대표적 수사법으로 사용하였던 은유와 환유의 속성을 담고 있는 수사적 문체들을 복식의 관점으로 치환하여 현대 패션의 미학적 코드를 분석한다.
연구방법은 고찰을 위해 선행 연구를 토대로 라캉 욕망, 환상 이론과 관련된 이론가들의 문헌, 이를 해석하고 연구한 관련 서적과 논문, 정기 간행물, 학회지, 인터넷 자료 수집 및 분석을 중심으로 연구하며, 사례 분석을 위한 시각 자료는 패션 컬렉션지, VOGUE, BAZAAR, firstview 등 패션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 조사하고, 부분적으로 관련 문헌과 논문 자료의 사진을 발췌하여 분석할 것이다. 특히 사진 자료는 2000년 S/S부터 2017년 F/W까지의 Collection 사진 자료를 수집하여 연구 범위로 설정한다. 그 이유는 라캉의 연구가 전반적으로 2000년대 이르러 문화예술 담론으로서 문학, 철학, 미학, 미술, 무용, 광고, 건축 등 다양한 학문의 영역으로 확장되어 집적되었기 때문에, 그와 맥을 같이하고자 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