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은 힘의 우열 관계에서 생긴다. 차별은 차별하는 자와 차별받는 자의 힘의 차이에서 생기기 때문에 공감이나 도덕에 호소하는 일방적 해결은 그 관계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다. 그러므...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G3656939
2012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0
상세조회0
다운로드차별은 힘의 우열 관계에서 생긴다. 차별은 차별하는 자와 차별받는 자의 힘의 차이에서 생기기 때문에 공감이나 도덕에 호소하는 일방적 해결은 그 관계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다. 그러므...
차별은 힘의 우열 관계에서 생긴다. 차별은 차별하는 자와 차별받는 자의 힘의 차이에서 생기기 때문에 공감이나 도덕에 호소하는 일방적 해결은 그 관계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관계를 조화롭게 하려는 쌍방의 대화가 차별 극복을 위한 중요기제가 되어야 한다. 본 논문은 차별받는 자의 수동적 자세가 사회적 차별을 더욱 심화시키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주장과 함께 이러한 수동적 자세를 극복할 수 있는 ‘실천 이성’으로서의 ‘대화적 이성’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방법을 제시하려는 글이다.
먼저 사회적 차별의식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제기되고 있는 공동체의 감정에 호소하는 공감 형식의 의미와 한계를 규명한다. 여기서는 쇼펜하우어와 아담 스미스의 공감 이론을 검토한다. 본 논문은 이들의 제안이 현대 사회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감정에 일방적으로 호소하는 것 외에 함께 할 수 있는 의식의 변화에 큰 작용을 할 수 없다는 한계성을 지적한다. 차별은 쌍방의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극복도 쌍방의 노력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힘 있는 자의 일방적인 감정에 호소하는 방법은 그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인간관계에서 사회적 차별의식을 해소할 수 있는 의식을 내면의 자기의식으로 확립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써 아펠의 ‘전략 이성'(die strategische Vernunft)을 연구한다. 물론 이 연구는 차별의식을 감소하는 능력으로서 대화 능력의 함양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쌍방의 의사소통 능력을 극대화하여 차별의식을 반성적 비판적으로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실제적 대화교육을 위한 토대 연구에 한정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차별의식의 극복을 위한 아펠의 ’전략 이성‘을 적용한 차별의식의 교육 방법을 모색한다.
본 논문은 공감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더 조화로운 사회를 지향하기 위하여 인간관계에서 사회적 차별의식을 해소할 수 있는 의식을 내면의 자기의식으로 확립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써 아펠의 ‘전략 이성’을 연구한다. 물론 이 연구는 차별이 인간관계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차별의식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차별하는 자와 차별 받는 자의 쌍방의 책임임을 전제한다. 차별하는 자 혹은 차별받는 자의 의사소통 능력을 극대화하여 쌍방이 차별의식을 반성적 비판적으로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이상적 대화교육에 집중한다.
대화 이성은 대화 참여자들이 공동으로 그리고 진지하게 대화에 참여하여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 토론은 상대와의 경쟁을 유도하기 때문에 함께 더불어 진리를 찾아가는 공동 노력에는 무력하다. 대화는 함께 더불어 진리를 찾아가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대화를 통해서 공동으로 진리를 추구해야 하며, 대화는 합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것을 제외한 그 어떤 힘에 의해서도 강요되지 않는 조건에서 수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화에 참여한 사람들과 대화의 결과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합리적인 토론을 통하여 자유롭게 동의할 경우에만 그 결과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대화는 추상적이지 않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자신이 사용하는 모든 개념들은 대화 참여자들이 공동의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경험적으로 설명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대화 이성은 같은 개념을 사용하는 참여자들이 그 개념에 대한 통일한 표상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대화는 인간의 운명이다.
하버마스의 이상적 의사소통 이론을 실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연구로서 칼 오토 아펠의 '전략 이성'(die strategische Vernunft)은 관계로 구조화된 차별의식의 극복을 위한 방법으로 의미가 있다. ‘전략 이성’은 주어진 조건과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앞으로 다가올 결과 또한 예상하면서 대화를 전략적으로 전개한다. 하버마스가 주장하는 이상적 의사소통 공동체는 차별이 일어나는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아직 미성숙한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펠은 우리는 전략적으로 실제적 의사소통 공동체의 상황을 점차적으로 지양해 나가야 하는 의무를 갖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가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은 반드시 미래의 진리를 선취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이러한 전략 이성은 차별의 관계 속에 놓여 있는 쌍방에게 차별이 일어나고 있는 관계를 거부하고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는 말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