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제 7차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된 고등학교용 '문법'(2002)의 내용 중 겹문장 체계를 집중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제 7차 개정 교육과정인 '교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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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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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제 7차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된 고등학교용 '문법'(2002)의 내용 중 겹문장 체계를 집중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제 7차 개정 교육과정인 '교육인적자원부 고시 제 2007-79호'의 내용도 함께 분석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이 연구의 주제인 겹문장 체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도출해내어, 이를 이론 문법적 관점에서 대비 연구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이론 체계를 반영하면서도 실용 문법으로서의 합리적 규범을 제시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이러한 연구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전개된다.
제 1장인 서론에서는 '문법'(2002)의 겹문장 체계에 대한 문제 제기와 연구 목적 및 필요성, 그리고 연구 방법 등을 기술한다. 제 2장에서는 안은 문장을 5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는 현행 체계에 대하여 이론적 문제점을 제기하고, 아울러 이 5개 하위 유형 체계에서 각 안긴 문장(embedded sentence)의 통사적 특성과 문제점을 분석한다. 제 3장에서는 이어진 문장 체계를 재검토한다. 이어진 문장을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과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으로 하위분류하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체계를 제안하게 된다. 제 4장은 결론으로서 연구 내용을 요약하고, 앞의로의 연구 과제와 남은 문제를 정리한다.
이어서 이 연구의 중심 내용인 제 2장과 제 3장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한다. 먼저 제 2장에서 다루어지는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법'(2002:160-161)에서는 겹문장을 생성하는 두 가지 문법 기제를 두 개의 홑문장이 이어지는 것과 하나의 홑문장이 다른 문장 속의 한 성분으로 안기는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때 '안김'은 곧 내포(embedding)의 개념과 같다고 할 수 있다(권재일 1985:19-20, 이익섭,임홍빈 1983:74-75, 최재희 2004:262, Jacobs & Rosenbaum 1968: 45, 164, Quirk, et al. 1985:41-45 등 참조). 이러한 정의에 따라 안은 문장을 다음과 같이 하위분류하고 있다.
(1) 안은 문장: 명사절을 안은 문장
관형절을 안은 문장
부사절을 안은 문장
서술절을 안은 문장
인용절을 안은 문장
(1)에서 제시한 안은 문장의 하위분류는 분류의 원칙이나 통일성에서 합리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우선 내포절(안긴 문장) 의 유형은 기본적으로 내포절이 상위 문장에서 어떤 통사적 범주로서의 자격을 갖느냐의 기준에 따라 일관성 있게 분류하여야 할 것이다(이익섭 2003:131 참조).
그러나 (1)의 분류는 이러한 기본 원칙에서 벗어난 분류이다. 명사의 기능을 수행하는 절을 명사절, 부사의 기능을 수행하는 절을 부사절로 규정한 것은 온당한 분류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이외에 관형절, 서술절, 인용절은 상위문의 통사 범주라기보다 의미 기능상의 분류이므로 분류 체계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러한 하위분류는 문법 체계를 원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점에서 커다란 문제점을 갖기 때문에, 원리적 설명에 부합되는 기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안은 문장을 5개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의 근본적인 문제도 논의하게 될 것이다. 또한 부사절의 경우 '문법'(2002)에서는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의 앞 절로도 규정하고 있어서, 하나의 언어 현상을 접속과 내포로 다루는 문제점 또한 논의하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제 3장에서는 이어진 문장을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과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으로 하위분류하고 있는 문제점을 재검토하게 된다. 이어진 문장을 이러한 두 유형으로 하위분류한 논의는 이익섭, 임홍빈(1983), 권재일(1985), 최재희(1991), 남기심,고영근(1993), 고영근,구본관(2008) 등에서도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유형 분류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여 새로운 체계를 제안하게 될 것이다.
특히 동일한 접속 어미가 대등과 종속으로 쓰이는 현상을 고려하여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을 통사적으로 엄격하게 정의할 것이다. 아울러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의 설정과 관련하여 그 타당성을 재검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종속적으로 이어짐'이라는 통사, 의미 현상의 본질을 논의하여,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의 위상을 다시 규정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연구는 '문법'(2002)의 겹문장 체계가 갖는 이론적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여 이를 합리적으로 설명해 낼 수 있는 겹문장 체계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