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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전후점령기 문학 연구 -대중문학에 그려진 ‘민주주의’ 학습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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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지금까지 점령기에 집필된 문학 연구는 오오카 쇼헤이나 노마 히로시, 사토 하루오 등의 전장경험 표상이나 점령상황의 은유를 다룬 텍스트에 주로 집중되어 왔고, 개별적인 작품론에 머무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그 독해 역시 지식인의 ‘전후’를 고뇌하는 협의의 ‘전후문학’적인 틀과 안목에 치우쳐 왔다. 다시 말해, 전사자나 복원병, ‘팡팡’이 아닌 보통의 일본인들-소녀, 학생, 교사, 주부 등-에게 패전과 점령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그들의 일상에 어떠한 변곡점으로 존재했는가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따라서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양하면서도 즉물적으로 드러나는 피점령 국민들의 반응과 심리는 그동안 본격적으로 조명되지 못했다.
    본 연구는 주된 분석 대상 텍스트를 점령기에 쓰인 작품으로 한정하고, 신문 및 대중잡지에 연재된 대중문학과 여타 동시대 담론을 폭넓게 활용함으로써, ‘패전과 점령’,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평범한 일본인들의 시의적인 반응과 심리, ‘종전’으로 유발된 새로운 욕망과 시대풍속에 보다 가까이 접근하고자 한다. 특히 물질주의적 근대성과 함께 ‘개인’과 ‘자유’라는 압도적인 시대정신을 유입시킨 ‘아메리칸 데모크라시’가, 평범한 일본인들의 내면에 잔재한 구(舊)신민으로서의 오랜 습성(habitus)과 부딪히고 삼투하며 일으키는 반응과 양상에 주목한다.

    〈‘민주주의’ 학습기(學習期)로서의 점령기와 전후민주주의 교육 〉
    ‘자유’와 ‘민주’라는 전후적 가치가 공교육 및 여타 경로를 통해 당시의 일본인들에게 어떻게 이해되고 수용되었는지 고찰할 것이다. 전후민주주의 세대를 길러낸 교육기본법은 GHQ의 구상 하에 1947년에 공포되는데, 같은 해 ‘아사히신문’에 인기리에 연재된 이시자카 요지로의 소설은 여학교를 배경으로 ‘민주주의’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각각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한(혹은 오해한) 민주주의의 수용과 학습의 문제를 오늘의 문제로도 이어지는 국민교육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할 것이다.

    〈‘전후’ 여자와 ‘패전 후’ 남자의 봉건과 혁명〉
    점령기 내내 일본의 사회통념으로 작용했던 ‘민주주의’가 일본인들의 구체적인 가정과, 남녀관계, 젠더의식을 둘러싼 일상 속에서는 어떠한 변화를 초래했으며, ‘가부장’으로 대변되던 기성의 가족풍속도와는 어떤 모습으로 만나 충돌 또는 삼투하는지 고찰할 것이다. 풍자와 해학으로 여권신장을 그린 시시 분로쿠의 신문연재 소설을 통해, 기존의 ‘팡팡 vs. 복원병’의 도식과 은유에서 벗어난, 보다 일상에 밀착한 점령기 남녀의 봉건과 혁명, 젠더 구도를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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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점령기에 집필된 문학 연구는 오오카 쇼헤이나 노마 히로시, 사토 하루오 등의 전장경험 표상이나 점령상황의 은유를 다룬 텍스트에 주로 집중되어 왔고, 개별적인 작품론에 머무...

    지금까지 점령기에 집필된 문학 연구는 오오카 쇼헤이나 노마 히로시, 사토 하루오 등의 전장경험 표상이나 점령상황의 은유를 다룬 텍스트에 주로 집중되어 왔고, 개별적인 작품론에 머무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그 독해 역시 지식인의 ‘전후’를 고뇌하는 협의의 ‘전후문학’적인 틀과 안목에 치우쳐 왔다. 다시 말해, 전사자나 복원병, ‘팡팡’이 아닌 보통의 일본인들-소녀, 학생, 교사, 주부 등-에게 패전과 점령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그들의 일상에 어떠한 변곡점으로 존재했는가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따라서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양하면서도 즉물적으로 드러나는 피점령 국민들의 반응과 심리는 그동안 본격적으로 조명되지 못했다.
    본 연구는 주된 분석 대상 텍스트를 점령기에 쓰인 작품으로 한정하고, 신문 및 대중잡지에 연재된 대중문학과 여타 동시대 담론을 폭넓게 활용함으로써, ‘패전과 점령’,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평범한 일본인들의 시의적인 반응과 심리, ‘종전’으로 유발된 새로운 욕망과 시대풍속에 보다 가까이 접근하고자 한다. 특히 물질주의적 근대성과 함께 ‘개인’과 ‘자유’라는 압도적인 시대정신을 유입시킨 ‘아메리칸 데모크라시’가, 평범한 일본인들의 내면에 잔재한 구(舊)신민으로서의 오랜 습성(habitus)과 부딪히고 삼투하며 일으키는 반응과 양상에 주목한다.

    〈‘민주주의’ 학습기(學習期)로서의 점령기와 전후민주주의 교육 〉
    ‘자유’와 ‘민주’라는 전후적 가치가 공교육 및 여타 경로를 통해 당시의 일본인들에게 어떻게 이해되고 수용되었는지 고찰할 것이다. 전후민주주의 세대를 길러낸 교육기본법은 GHQ의 구상 하에 1947년에 공포되는데, 같은 해 ‘아사히신문’에 인기리에 연재된 이시자카 요지로의 소설은 여학교를 배경으로 ‘민주주의’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각각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한(혹은 오해한) 민주주의의 수용과 학습의 문제를 오늘의 문제로도 이어지는 국민교육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할 것이다.

    〈‘전후’ 여자와 ‘패전 후’ 남자의 봉건과 혁명〉
    점령기 내내 일본의 사회통념으로 작용했던 ‘민주주의’가 일본인들의 구체적인 가정과, 남녀관계, 젠더의식을 둘러싼 일상 속에서는 어떠한 변화를 초래했으며, ‘가부장’으로 대변되던 기성의 가족풍속도와는 어떤 모습으로 만나 충돌 또는 삼투하는지 고찰할 것이다. 풍자와 해학으로 여권신장을 그린 시시 분로쿠의 신문연재 소설을 통해, 기존의 ‘팡팡 vs. 복원병’의 도식과 은유에서 벗어난, 보다 일상에 밀착한 점령기 남녀의 봉건과 혁명, 젠더 구도를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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