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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호 소설에 나타난 보행자의 존재성과 도시공간의 재장소화 양상 :1960~70년대 중단편소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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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G374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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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이 연구는 최인호의 1970년대 소설을 대상으로, <견습환자>로 데뷔한 이래 몇 년간 발표한 소설과 1970년대 후반의 작품을 비교하여 그 변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다. 그리고 그 변화 양상을 증명하는 방법론으로 미셸 드 세르토의 ‘도시 보행자’ 개념을 적용하였다. ‘보행자’의 존재성을 중심으로 최인호의 작품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소설 속 인물들이 도시의 거리를 배회하는 과정에서 존재론적 전환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보행은 통제와 규율을 위반하고, 표면적으로 질서정연하게 보이는 도시의 일상적 공간을 재의미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럼으로써 최인호 소설을 이전과는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1970년대 초반의 작품에서는 도시를 성찰하는 보행자가 아니라, 부조리하거나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상을 감내하는 소시민이 주로 등장한다. 죄수나 피난민처럼 걷고 사행(斜行)하는 발걸음은 도시의 감시와 훈육에 대항하지 못하는 존재성을 드러내며, 억압적 일상공간을 보존하고 강화시킨다. 현실을 극복하기보다 ‘상상’을 통해 현실을 벗어나거나, 사회 구조적인 불합리성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타인에 대한 동경과 현실의 불만족 사이에서 방황한다.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피로와 권태를 여가를 통해 벗어나고자 한다. <견습환자>(1967)나 <모범동화>(1970)에 현실비판적인 보행자가 나타나기는 한다. 그러나 일시적으로만 일상적 체계를 교란시키고 다시 상품을 소비하며 여가를 즐기는 현실에 편입되거나, 상품을 구경하는 데 만족하는 대중의 존재성을 가진 이들과 유리됨으로써 외로운 이방인의 발걸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1970년대 후반 최인호 소설은 두 가지 지점에서 변화가 나타난다. 첫째, 대중이 억압에 무조건 순응하거나 매스컴의 성적 자극에 매혹된 존재가 아니라, 일상의 메커니즘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전유하는 것을 통해 저항의 가능성을 담지한 양가적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대중은 국가의 훈육과 매스컴에 노출된 일상을 벗어나지는 못하지만, 그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해함으로써 일상적 저항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면 무도회>(1977)에서 각성된 보행자는 대중을 꼭두각시처럼 조정하는 매스컴의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그 위선을 비판할 수 있는 자로 나타난다. 더 나아가 최인호는 <개미의 탑>(1977)에서 ‘야성을 되찾은 일개미’라는 비유를 통해 대중을 저항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주체로 인식한다. ‘개미’는 성적 자극에 매혹된 대중의 위치를 함축한 존재이다. 그런데 주인공은 집 주변과 거리를 배회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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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최인호의 1970년대 소설을 대상으로, <견습환자>로 데뷔한 이래 몇 년간 발표한 소설과 1970년대 후반의 작품을 비교하여 그 변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

      이 연구는 최인호의 1970년대 소설을 대상으로, <견습환자>로 데뷔한 이래 몇 년간 발표한 소설과 1970년대 후반의 작품을 비교하여 그 변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다. 그리고 그 변화 양상을 증명하는 방법론으로 미셸 드 세르토의 ‘도시 보행자’ 개념을 적용하였다. ‘보행자’의 존재성을 중심으로 최인호의 작품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소설 속 인물들이 도시의 거리를 배회하는 과정에서 존재론적 전환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보행은 통제와 규율을 위반하고, 표면적으로 질서정연하게 보이는 도시의 일상적 공간을 재의미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럼으로써 최인호 소설을 이전과는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1970년대 초반의 작품에서는 도시를 성찰하는 보행자가 아니라, 부조리하거나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상을 감내하는 소시민이 주로 등장한다. 죄수나 피난민처럼 걷고 사행(斜行)하는 발걸음은 도시의 감시와 훈육에 대항하지 못하는 존재성을 드러내며, 억압적 일상공간을 보존하고 강화시킨다. 현실을 극복하기보다 ‘상상’을 통해 현실을 벗어나거나, 사회 구조적인 불합리성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타인에 대한 동경과 현실의 불만족 사이에서 방황한다.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피로와 권태를 여가를 통해 벗어나고자 한다. <견습환자>(1967)나 <모범동화>(1970)에 현실비판적인 보행자가 나타나기는 한다. 그러나 일시적으로만 일상적 체계를 교란시키고 다시 상품을 소비하며 여가를 즐기는 현실에 편입되거나, 상품을 구경하는 데 만족하는 대중의 존재성을 가진 이들과 유리됨으로써 외로운 이방인의 발걸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1970년대 후반 최인호 소설은 두 가지 지점에서 변화가 나타난다. 첫째, 대중이 억압에 무조건 순응하거나 매스컴의 성적 자극에 매혹된 존재가 아니라, 일상의 메커니즘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전유하는 것을 통해 저항의 가능성을 담지한 양가적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대중은 국가의 훈육과 매스컴에 노출된 일상을 벗어나지는 못하지만, 그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해함으로써 일상적 저항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면 무도회>(1977)에서 각성된 보행자는 대중을 꼭두각시처럼 조정하는 매스컴의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그 위선을 비판할 수 있는 자로 나타난다. 더 나아가 최인호는 <개미의 탑>(1977)에서 ‘야성을 되찾은 일개미’라는 비유를 통해 대중을 저항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주체로 인식한다. ‘개미’는 성적 자극에 매혹된 대중의 위치를 함축한 존재이다. 그런데 주인공은 집 주변과 거리를 배회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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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The study aims to prove that the several works which have been published since his debut as a novel <Cup Patient> show changed aspects when compared to his novels in the late 70's , based on Choe Inho‘s novels in the 1970’s. So I used the term ‘a walker in a city’ in the books by Michel de Certeau to show those changes. It is important to have a discussion on Choe Inho‘s novels focusing on the existence of 'a walker'. And that's because characters in novels go through a ontological transformation in the process of wandering around the streets. In his works, walking per se serves to create a new meaning for routine spaces in a city that looks orderly and peaceful superficially. Namely, the acting of wandering around the streets is to act in contravention of regulations and go out of control. Hence it was possible to approach his novels from a new angle.
      Characters in the works in the early '70s are mainly not a pedestrian who reflects a city but a petty bourgeois who endures her or his daily life that is irrational or repetitive like a machine. A step walking like a prisoner or refugee maintains and strengthens a repressive and routine space, as well as revealing the existence of people who refuse to confront monitoring and discipline. The characters in the novels in the 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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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tudy aims to prove that the several works which have been published since his debut as a novel <Cup Patient> show changed aspects when compared to his novels in the late 70's , based on Choe Inho‘s novels in the 1970’s. So I used the te...

      The study aims to prove that the several works which have been published since his debut as a novel <Cup Patient> show changed aspects when compared to his novels in the late 70's , based on Choe Inho‘s novels in the 1970’s. So I used the term ‘a walker in a city’ in the books by Michel de Certeau to show those changes. It is important to have a discussion on Choe Inho‘s novels focusing on the existence of 'a walker'. And that's because characters in novels go through a ontological transformation in the process of wandering around the streets. In his works, walking per se serves to create a new meaning for routine spaces in a city that looks orderly and peaceful superficially. Namely, the acting of wandering around the streets is to act in contravention of regulations and go out of control. Hence it was possible to approach his novels from a new angle.
      Characters in the works in the early '70s are mainly not a pedestrian who reflects a city but a petty bourgeois who endures her or his daily life that is irrational or repetitive like a machine. A step walking like a prisoner or refugee maintains and strengthens a repressive and routine space, as well as revealing the existence of people who refuse to confront monitoring and discipline. The characters in the novels in the 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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