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먼저 Universalpoesie의 기존번역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이 문학의 특성을 가장 잘 담고 있는 "통합문학"이라는 용어로써 이 문학의 외연적인 특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즉 통합문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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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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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먼저 Universalpoesie의 기존번역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이 문학의 특성을 가장 잘 담고 있는 "통합문학"이라는 용어로써 이 문학의 외연적인 특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즉 통합문학이 ...
본 연구는 먼저 Universalpoesie의 기존번역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이 문학의 특성을 가장 잘 담고 있는 "통합문학"이라는 용어로써 이 문학의 외연적인 특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즉 통합문학이 가지고 있는 외연적인 특성을 고찰함으로써 낭만주의 문학이 추구하고자 하는 실체를 고찰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 낭만주의 문학은 단순히 Universalpoesie라는 외형적인 모습만으로 새로이 태어난 것이 아니다. 이 문학은 낭만주의의 문학형식을 뛰어넘는 가치를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문학에는 낭만주의자들의 세계관과 문학관이 내포되어 있다. 즉, 본 연구는 이 문학의 통합성을 통해 낭만적 가치관을 파악하고자 한다. 나아가 본 연구는 슐레겔이 세계와 문학의 특성을 혼합의 성격을 지닌 화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면을 고찰함으로써, 슐레겔 자신이 펼치고자 했던 낭만주의 문학의 총체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요컨대 파편화된 지식의 분화를 극복하는 총체적인 학문적 연구방법을 말해주는 이 Universalpoesie의 내적인 의미를 밝히고자 한다. 슐레겔은 세상은 파편적이거나 분화된 지식만으로는 올바르게 그 전체성과 참된 의미를 이해할 수가 없음을 강조하면서 자신 안에 통일과 충만함이 결합되어 있는 상태를 유기체적인 것이라고 지칭한다. 그는 이러한 유기체적인 철학관을 문학관으로 전이하며 문학은 통합된 그 자체로서의 세계를 반영해야 한다고 피력하고 있다. 이러한 유기체적인 특성을 통합문학의 속성 속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두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 단계로서 본 연구는 이 통합문학이 단순히 낭만적인 가치를 담은 하나의 문학형태를 넘어서서 당대 낭만주의자들의 이상적인 세계관을 대변하는 하나의 미학적 이상이자 규범으로서의 체계임을 구체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요컨대 통합문학이 가지고 있는 심미적인 특성을 고찰하면서 낭만주의자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미학적 이상을 해명보고자 한다. 여기서는 미학적 교육, 낭만주의자들의 근본목적, 문학적 영역을 넘어서는 미학적 예술세계의 건설 등을 총괄적으로 다루어서 Universalpoesie가 내포하고 있는 낭만주의의 기획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나아가 본 연구는 국내 연구자들이 밝혔던 낭만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과의 연관관계라는 범위를 넘어서서 현재 학문적 시야의 첨단을 보여주고 있는 통섭의 분야를 낭만주의와 결합시키고자 한다. 말하자면, 통합문학의 특성 안에 바로 이러한 통섭적인 면모가 충만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통섭이라는 말은 개개 학문의 늪에 빠지지 않고 학문의 큰 줄기를 잡는다는 의미이다.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삶과 정신세계가 어느 한 일면의 분석만을 가지고는 옳게 이해될 수 없을 정도로 얽혀있기 때문에, 그 현상을 전체적으로 아울러 조명하고 파악하려는 학문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그래야 인간의 삶과 학문을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통섭의 본질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 연구는 통합문학 속에 담긴 통섭적인 면모와 세계관을 밝혀보고자 한다. 이로써 지식의 통합성, 상호영향적 특성, 총체성을 담고 있는 Universalpoesie가 통섭의 의미를 선취하고 있다는 문학적 해석을 내리고자 한다. 요컨대 Universalpoesie가 통섭이라는 학문적 접근을 모범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이 통합문학이 인간사의 해석을 통섭적으로 시도하려는 낭만주의자의 미학적 기획임을 밝혀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낭만주의 미학이 갖고 있는 현대성과 탈현대성을 동시에 보여주고자 하며, 오늘날 화두가 되고 있는 통섭적인 접근방법을 200년 이전에 이미 추구했던 슐레겔과 낭만주의 미학의 심오함을 고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