圓佛敎의 기본교리는 우주와 인생의 근본 질서를 통칭하여 法身佛一圓相으로 파악하고, 一圓의 진리를 신앙대상과 수행표준으로 삼는다. 그리고 四恩ㆍ四要의 신앙과 三學ㆍ八條의 수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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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125-148(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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圓佛敎의 기본교리는 우주와 인생의 근본 질서를 통칭하여 法身佛一圓相으로 파악하고, 一圓의 진리를 신앙대상과 수행표준으로 삼는다. 그리고 四恩ㆍ四要의 신앙과 三學ㆍ八條의 수행을 통하여 완만한 인격을 배양하고 廣大無量한 極樂세계를 건설하고자 한다. 그 교리는 眞空妙有 信仰門과 因果應報 修行門으로 나뉜다. 이러한 원불교의 교리는 서예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원불교 교리가 담고 있는 형이상학적 교리와 大宗師 및 宗法師들은 신도들이 화두로 삼을 만한 글귀 등은 붓을 통해 써 주면서 교화적 효과를 취한 것을 보면 서예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 아니 도리어 서예를 통해 得道 과정이나 道力의 차이점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이런 것을 보면 의외로 원불교와 서예는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서예에 대한 형이상학적 이해는 원불교가 지향하는 형이상학적 차원의 기본 교리와 言語名相이 頓空한 자리인 一圓이나‘眞空妙有’의 조화가 宇宙萬有를 통하여 無始曠劫에 隱顯自在하는 것과 유사성 혹은 일치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유사성 혹은 일치성은 왜 원불교에 종사하는 大宗師나 宗法師를 포함하여 동양의 수도자들이 서예에 정진하는 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서예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서예 그 자체를 技法적 차원에서 익히는 것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 서예가 담고 있는 無狀之狀, 無物之象과 같은 道의 오묘한 형상을 예술적 측면에서 체득하고자 하는 이치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런 이치를 몸으로 체득함으로써 그것을 통한 得道를 꾀함도 담겨 있다. 이에 원불교 대종사나 종법사들이 행한 서예는 원불교의 교리와 교육 이념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수양도구의 일부분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예술장르 측면에서 볼 때 원불교가 지향하는 靈肉雙全을 이루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이 바로 서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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