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몽 이상협의 <해왕성>(1916~17)은 구로이와 루이코(黑巖淚香)의 <간구츠오우(巖窟王)>를 ‘재번안’하는 동시에 참신하고 독창적인 상상력을 발휘한 이례적인 번안 소설이다. 이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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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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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하몽 이상협의 <해왕성>(1916~17)은 구로이와 루이코(黑巖淚香)의 <간구츠오우(巖窟王)>를 ‘재번안’하는 동시에 참신하고 독창적인 상상력을 발휘한 이례적인 번안 소설이다. 이 연...
하몽 이상협의 <해왕성>(1916~17)은 구로이와 루이코(黑巖淚香)의 <간구츠오우(巖窟王)>를 ‘재번안’하는 동시에 참신하고 독창적인 상상력을 발휘한 이례적인 번안 소설이다. 이 연구는 <해왕성>의 번안 태도와 구체적인 방법론을 고찰함으로써 이상협이 한국 근대 번안 소설사에서 담당한 역할과 성과를 검토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해왕성>은 서구 소설의 이질적이고 복잡한 플롯을 충실히 소화하는 한편 플롯을 통해 제공되는 소설적 흥미에 핵심적인 가치를 부여했다. 이상협은 이 점에 대해 매우 자각적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새로운 소설 유형의 개척이라는 소설사적 과제로 나아갈 수 있었다. 또한 <해왕성>은 역사적 배경과 무대를 적극적으로 변환하는 역설적인 실험을 감행했다. 이를 통해 고유의 역사적 시선과 상상력을 개입시키는 효과를 낳았을 뿐만 아니라 플롯을 더 집중적이고 통일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해왕성>에서 정점에 이른 이상협 번안 소설의 일관된 전략은 통속성의 증장이며, 이로써 《매일신보》를 중심으로 한 1910년대 번안 소설의 다변화 및 새로운 대중적 취향의 창출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