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학력은 높으나 행복지수가 OECD국가 중 최저이고, 자살률은 최고라는 사실이 청소년들의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현재의 청소년들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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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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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학력은 높으나 행복지수가 OECD국가 중 최저이고, 자살률은 최고라는 사실이 청소년들의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현재의 청소년들은 20...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학력은 높으나 행복지수가 OECD국가 중 최저이고, 자살률은 최고라는 사실이 청소년들의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현재의 청소년들은 20년 전의 청소년들과 비교해 볼 때 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지적 수준 또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더 충동적이고 더 반항적이며, 더 신경질적으로 변화해서 불안해하고, 화를 잘 낸다(Goleman, 1998).
청소년들의 부정적 변화를 Gottman(1995)은 부모와 의사소통 부족, 놀이시간 부족, 형제자매의 부족, 맞벌이 부부의 증가, TV시청과 컴퓨터 게임 시간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청소년기에 부모, 형제자매, 이웃사촌들과 같은 중요타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얻어지는 능력인 정서지능을 발달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감정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된다. 때문에 슬픔이나 두려운 표정을 바라보는 사람은 공감적 슬픔과 두려움을 경험하고 나아가 동정, 위로, 도움 주기와 같은 행동을 유발한다. 때문에, 슬픈 표정이나 두려운 표정은 공격성과 같은 행동의 빈도를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Mineka & Cook, 1993; Blair, 1995).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들은 이에 대한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
Carr와 Lutjemeier(2005)는 범법 행위로 인하여 보호 시설에 거주하는 29명의 남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쁨, 슬픔, 두려움, 그리고 화남을 표현한 성인 및 아동의 얼굴 표정 사진과 만화에서 얼굴 표정 그림을 선별하여 얼굴 표정의 정서 인식 과제를 시행한 결과, 두려운 얼굴 표정은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한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McCown, Hohnson과 Austin(1986)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비행 청소년을 대상으로 분노, 혐오, 두려움, 기쁨, 슬픔, 놀람의 6가지 정서를 표현한 얼굴 표정 자극을 사용하여 정서 인식 능력을 탐색하였다. 그 결과, 비행 청소년은 일반 청소년에 비해 혐오, 슬픔, 그리고 놀람을 표현한 얼굴 표정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였다.
구재선, 김혜리, 정명숙, 김경미, 양혜영, 조경자, 박수진, 등(2008)은 살인, 강간 등 형사법에 저촉되는 범죄 행위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본 정서와 복합 정서를 표현하는 32개의 정서 어휘를 제시하고 눈 또는 얼굴 표정 중에서 적절한 표정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정서 인식 과제를 수행하게 하였다. 그 결과, 교도소 재소 청소년의 정서 인식 능력은 동일한 연령대인 대학생보다는 낮았지만, 청소년 초기에 해당하는 중학생과는 동일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특정한 정서 유형의 얼굴 표정을 이해하는 능력은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화난’, ‘멍한’, 그리고 ‘부러운’의 표정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오정은(2012)는 최근 1년간 경기 지역에서 붙잡힌 사이코패스 범죄자 10명과 보통 범죄자 10명, 일반인 10명의 얼굴 정서 인식 능력을 비교했다. 실험자에게 ‘공포’, ‘분노’, ‘즐거움’등의 얼굴 표정을 보여주고 어떤 감정의 표정인지 맞추도록 했다. 그 결과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이 분노와 역겨움, 놀람, 공포 등의 정서를 인식하는 능력이 보통 범죄자나 일반인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Marsh, Kozak과 Ambady(2007)는 표정지각과 친사회적 행동과의 관계를 실험하였다. 그들은 실험 참여자에게 가상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시나리오 속의 등장인물을 돕기 위한 행동(e.g. 봉사시간, 기부금 등)을 얼마큼 할 것인가를 질문하였다. 그 후 실험 참여자에게 화남, 두려움, 기쁨, 슬픔을 표현한 얼굴 표정 사진들을 인식하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두려운 얼굴 표정을 더 정확하게 지각했던 참여자들이 더 많은 돈을 기부하는 등 가상 시나리오 상의 주인공을 돕기 위한 실제적인 친사회적 행동을 더 많이 나타냈다.
체육상황은 정서를 경험하고, 표현하고, 타인의 반응을 통해 정서적 지식을 습득하는 리허설(김동환, 이주욱, 이병준, 2009; Shields, 2002) 공간이다. TV, 영화, 드라마, 소설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정서를 경험하고 이들이 어떻게 그 상황을 처리해 나가는지를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은 간접적이고, 자의적 해석에 의존한다(김동환, 이주욱, 이병준, 2009), 게다가 체육은 한 시간의 수업만으로도 다양한 정서를 경험할 수 있기(김동환, 이주욱, 이병준, 2008) 때문에 정서지능을 높일 수 있는 잠재성이 크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체육수업 정서인식력 검사 도구를 개발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려고 한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2단계의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는 체육수업 얼굴표정인식척도 개발, 2단계는 신뢰도 및 타당도 검증 단계이다. 본 연구결과는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이 정서와 정서지능과 관련된 다양한 측정을 하기위한 기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