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시문학사에서 죽음에 대한 관심을 가장 많이 불러일으킨 시기는 1950년대와 60년대이다. 전후시기로 특징되는 이 시기는 6·25라는 전쟁 상황과 근대라는 가치체계가 혼재되어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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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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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시문학사에서 죽음에 대한 관심을 가장 많이 불러일으킨 시기는 1950년대와 60년대이다. 전후시기로 특징되는 이 시기는 6·25라는 전쟁 상황과 근대라는 가치체계가 혼재되어 나타...
한국 현대 시문학사에서 죽음에 대한 관심을 가장 많이 불러일으킨 시기는 1950년대와 60년대이다. 전후시기로 특징되는 이 시기는 6·25라는 전쟁 상황과 근대라는 가치체계가 혼재되어 나타난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한다. 이 시기의 죽음의식을 미적 근대와 함께 등장한 ‘개인주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당위가 제기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본고는 한국 전후시에 나타난 죽음의식의 세 층위를 살펴봄으로써 죽음에 관한 미적확장 가능성을 타진해 보려하였다. 논의의 전개를 위해 ‘한국 전후시의 형성배경’과 ‘시적대상으로서의 죽음의미’를 우선 검토하였다. 전후시기 실존의식과 함께 등장한 ‘화전민’의식은 모더니즘 정신에 입각하여 죽음에 대한 인식조차 새롭게 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를 전제로 본고에서는 죽음의식의 층위를 ‘시적 자의식의 층위’, ‘시적 이미지의 층위’, ‘글쓰기의 욕망과 비변증법적 층위’로 가름하였다. 논의의 구체성을 더하기 위해 김수영의 『구름의 파수병』과 김종삼의 『원정』을 중심으로 죽음의식의 세 층위를 적용하였다. 시적 자의식의 층위에서는 죽음이 ‘내면화된 삶’의 양태로 변환됨을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구름의 파수병』은 현상적인 ‘나’와 본질적인 ‘나’의 대립 속에서 시적 자의식이 죽음이라는 사유와 조우하고 있음을 알았다. 『원정』에서는 절대적 타자와 자유의지를 상실한 시적 주체가 전쟁이라는 현실 상황보다 앞서 죽음의 미적 의미를 형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시적 이미지의 층위에서는 시의 현상학적 이미지의 차원을 시인이 활용하고 있는 ‘이미지의 교차’ 방법을 통해 살펴봤다. 『구름의 파수병』에서는 정체되어 있는 이미지군을통해 시인 자신이 정체된 삶과 연계되고, 이를 통해 무의미한 삶에 귀결되는 다른 방식의 죽음을 복귀해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원정』에서는 공간의 대립적인 이미지군을 통해 시적 주체의 행위에서 발화되는 죽음의 근원적 양태가 이미지의 선택에 따라 언제든 재편될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글쓰기의 욕망과 비변증법적 층위에서는 전후시인들이 시의 본질과 예술의 본질을 영위하기 위한 미학적 발로의 수단으로 죽음을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검토했다. 김수영의 경우 현실 탈피의 의식을 ‘비변증법적 사유’를 통해 가시화해냄으로써, 죽음이 갖는시적 가능성을 확장해 놓았다. 김종삼 또한 ‘익명성’으로 보장되는 내면의 공간에서 ‘문학의 공동체’로써의 죽음이 전후시인에게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지 확인시켰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he history of poetic literature, the death attracted most attentions during 1950s and 60s. These periods characterized by post-war times has an important implication in that the value system of modern times is mixed with 6·25, a state of war. Thi...
In the history of poetic literature, the death attracted most attentions during 1950s and 60s. These periods characterized by post-war times has an important implication in that the value system of modern times is mixed with 6·25, a state of war. This is the reason why the ``individualism`` along with aesthetic modern times should be focused on, when considering the death consciousness at that time. This paper attempts to estimate the possibility to aesthetically extend the death by examining three layers of it appearing in periods of Korean post-war. For a development of the discussion, ``formative background of Korean post-war poetries`` and ``meaning of death as a poetic subject`` are initially reviewed. The ``slash-and-burn farmers`` awareness appearing together with existential consciousness during post-war periods showed a significant result in that refreshed even the recognition of the death on the basis of modernism spirit. On the premise of this, this paper divides the death consciousness into three layers: ``poetic self-consciousness``, ``poetic image`` and ``desire to write and non-dialectic``. For a specification of the discussion, the three layers are applied to the 『Gurum for Pasubyung(A Guard for Cloud)』 of Kim Su-yeong and the 『Wonjung(gardener)』 of Kim Jongsam. On the layer of poetic self-consciousness, it is found that the death is transformed into a mode of ``internalized life``. In the process, the poetic self-consciousness seems to encounter a thought of death in the confrontation between phenomenal ``I`` and essential ``I``, for the 『Gurum for Pasubyung(A Guard for Cloud)(A Guard for Cloud)』. And an absolute other and a poetic subject without free will form an aesthetic meaning of death before the real circumstance of Korean war, for the 『Wonjung(gardener)』 On the layer of poetic image, a phenomenological image of the poetry is examined with ``intersection of image`` the poets used. The 『Gurum for Pasubyung(A Guard for Cloud)』is connected with static life of the poet himself through stagnated image group, and therefore other type of death can be recovered, which results in meaningless life. The 『Wonjung(gardener)』 reminds that a fundamental mode of the death ignited from behaviors of poetic subjects through opposite image group of a space may be reorganized depending on selection an image at any time. On the layer of desire to write and non-dialectic, it is found that the post-war poets actively used the death as a measure of aesthetic expression, in order to engage in essence of poetry and art. Kim Su-yeong extended poetic possibility of death by visualizing the surrealism. Kim Jongsam also showed what values the death as a ``literal community`` put on post-war poets in the internalized space secured by ``anonym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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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소설에 나타난 국가,자본의 폭력과 윤리 효과 그리고 로컬의 위싱 -『이슬람 정육점』과 『나의 이복형제들』을 중심으로
염상섭의『효풍』에 나타난 상품세계의 변동과 갈등 양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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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인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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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4 | 0.54 | 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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