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Luigi Pirandello의 『아무도 아닌, 동시에 십만 명인 어떤 사람』에 나타난 개념화된 자기를 살펴보고, 이로 인한 심리적인 고투와 해체되어 가는 과정을 상담학적 함의를 가지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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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2019
학위논문(석사) --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 상담학과 문학상담 , 2019. 8
2019
한국어
서울
133 ; 26 cm
지도교수: 진은영
I804:11117-20000022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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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Luigi Pirandello의 『아무도 아닌, 동시에 십만 명인 어떤 사람』에 나타난 개념화된 자기를 살펴보고, 이로 인한 심리적인 고투와 해체되어 가는 과정을 상담학적 함의를 가지고 고...
본 연구는 Luigi Pirandello의 『아무도 아닌, 동시에 십만 명인 어떤 사람』에 나타난 개념화된 자기를 살펴보고, 이로 인한 심리적인 고투와 해체되어 가는 과정을 상담학적 함의를 가지고 고찰하였다.
개념화된 자기(conceptualized self)는 수용전념치료(Acceptance & Commitment Therapy : ACT)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언어를 매개로 한 평가의 대상으로서의 ‘나’다. 사람이 언어를 매개로 평가하여 개념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개념화된 자기에 고착화되면 심리적 경직성을 유발한다. 인간의 다양한 정신 병리적인 현상은 ‘나’라는 인식에 갇힌 한계, 즉 ‘나’라고 믿는 것이 나의 전부라고 믿는 데에서 비롯된다. 예컨대 “나는 희생자다.”라고 자신을 개념화하면 삶에서 그러한 관점을 확증하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그는 어떤 식으로든지 스스로를 마음속에서 지속적인 희생자의 틀로 묶는다. 반면 개념화된 자기를 일시적으로 붙들고 있는 어떤 지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고착된 상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기 구성과 해체가 가능하다.
Luigi Pirandello의 『아무도 아닌, 동시에 십만 명인 어떤 사람』에는 주인공 모스카르다가 구성하고 있는 개념화된 자기 서사(敍事)가 사유적 실험을 통해 해체되는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이는 개념화된 자기 도식을 살핌으로써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성찰의 지점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는 개념화된 자기가 어떠한 배경으로 발생되며 그 원리는 어떠한지 작품 속에서 살펴보고, 개념화된 자기가 삶을 제한해 온 지점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고투를 살펴봄으로써 개념화된 자기가 복합적인 상황에서 내면의 안정성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저항의 도식임을 논의해 보았다. 끝으로 개념화된 자기 해체에 있어 개념의 수용이 필요한 이유, 그리고 탈융합과 재구성을 통한 해체 가능성을 모색해 보았다.
문학상담은 인간의 삶이 응축된 문학 텍스트를 활용하여 상담하는 것으로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내적인 갈등과 다양한 문제들을 상담의 과정에 대입하여 내담자의 통찰을 돕는다. 문학 텍스트를 통해 자신의 내적 갈등과 욕구를 알아차리고 나와 타인, 환경을 수용하고 이해함으로써 익숙한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이 삶을 조망하게 된다.
본 연구는 개념화된 자기로 인해 심리적 고투를 치르는 내담자와 상담자에게 Luigi Pirandello의 『아무도 아닌, 동시에 십만 명인 어떤 사람』이 개념화된 자기 해체와 재구성을 돕는 촉매제가 되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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