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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홉킨스 시에 나타난 빅토리아시대 유소년기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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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홉킨스가 구현한 유소년상이 빅토리아시대가 갖고 있는 근심의 바로미터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본 연구는 먼저 홉킨스가 구현한 순수의 양상이 전시대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조명한다. 「봄」에서 소년소녀는 “구름에 가려지기 전”의 “에덴동산”에서 “순수한 마음과 오월의 한창”을 누린다. 일견 낭만주의적 아이와 유사해보이지만 차이는 곧 드러난다. 낭만주의적 아이가 “생산 범주에서 제외”되는 것과 달리, 홉킨스의 아이는 성장해 사회경제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본주의체제 안으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아이는 엄혹한 현실에 의해 일찍 삶의 비극을 깨닫고 「봄과 가을」의 어린 “마가레트”처럼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운다.” 이 아이는 「두 아름다운」과 마찬가지로 순수의 절정인 동시에 “악이 존재적 속성인 세상”에서 쉽게 타락하는 연약한 존재들이다. 홉킨스가 “인생의 꽃이고 전성기에 있는 소년 혹은 소녀”라고 상찬하면서 동시에 “우리 모두 죄를 짓지만 특히 어린이 그리고 젊은이는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설교한 것은(S 20), 그가 바라보는 유소년이 빅토리아시대만의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다.
      이어서 본 연구는 홉킨스의 유소년이 중산층의 미덕을 갖춘 건전한 노동계층의 양산과 사회통합이라는 빅토리아시대 중산층의 희망을 반영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형제」의 소년은 스스로를 내세우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멋진」의 소년은 가난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헌신을 돈으로 보상받기를 거절한다. 이들을 통해 노동계층 유소년의 겸양과 절제 그리고 정직을 찬양한다면 「나팔수」의 소년을 통해서는 기꺼이 무릎 꿇는 온순한 태도와 한 순간에 그리스도의 열정을 채울 수 있는 “텅 빈 내면”을 찬양한다. 텅 빈 내면은 절정의 순수를 암시하지만 동시에 가장 타락하기 쉬운 속성이다. 다행히 「멋진」에서 겸양의 미덕을 보여준 소년은 가톨릭사제가 되는 길을 택하지만 나머지 한 소년의 미래는 미정이다. 하지만 가난한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나팔수”의 미래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유리디체호」의 죽은 소년병 같거나, 설혹 “수호천사”의 보살핌으로 살아남는다 해도 노동계층의 저급한 삶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홉킨스는 교구민에게 자녀를 성당에 데려오라고 설교하면서(S 157), 그들이 기존 사회 안에서 소용될 수 있는 “그릇”(S 35)으로 주조되기를 염원한다. 이는 노동계층 유소년에게 중산층 이데올로기를 주입시켜 효율적 사회통합과 통제를 꾀하려는 빅토리아시대 중산층의 숙제가 가톨릭사제 홉킨스의 사회인식과 고민에 합치되었음을 보여주는 지점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축혼가」 등에 나타난 유소년에 대한 홉킨스의 성애적 태도를 유사한 경향의 동시대 미술, 문학작품과 비교함으로써 빅토리아시대에 유난했던 유소년의 순수에 대한 집착과 성에 대한 이중적 태도가 기이하게 결합한 결과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당시 사춘기는 지금보다 늦어서 직업세계에 편입된 유소년이라도 생물학적 성인기에 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다윈주의, 종교적 신념의 쇠퇴와 성의 문화적 구축에서의 진보”는 성의 경계를 더욱 강조하고, 성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실제는 성인이 아닌 유소년을 보는 것에 특별한 성적 긴장을 더한다. 순수에 대한 지나친 집착 또한 유소년의 성적 순수와 순결한 육체에 대한 열광을 부추긴다. 「축혼가」 의 나체소년의 모습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가능하다. 그들이 동성애적 대상으로서 얼마나 에로틱하게 묘사 되었는가 와는 별개로, “여름” 대낮에 발가벗고도 부끄러움 없이 자신들만의 놀이 “왕국”을 만드는 모습은 빅토리아시대가 이상화한 “솔직하고 즐거운 눈, 단단한 몸매와 용감한 태도”를 가진 소년상의 구현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홉킨스의 성애화된 소년의 형상이 시인 자신의 은밀한 동성애적 욕망을 반영한 것을 넘어 유소년의 성을 바라보는 빅토리아시대의 모순이 담긴 텍스트임을 밝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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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홉킨스가 구현한 유소년상이 빅토리아시대가 갖고 있는 근심의 바로미터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본 연구는 먼저 홉킨스가 구현한 순수의 양상이 전시대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조명한...

      홉킨스가 구현한 유소년상이 빅토리아시대가 갖고 있는 근심의 바로미터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본 연구는 먼저 홉킨스가 구현한 순수의 양상이 전시대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조명한다. 「봄」에서 소년소녀는 “구름에 가려지기 전”의 “에덴동산”에서 “순수한 마음과 오월의 한창”을 누린다. 일견 낭만주의적 아이와 유사해보이지만 차이는 곧 드러난다. 낭만주의적 아이가 “생산 범주에서 제외”되는 것과 달리, 홉킨스의 아이는 성장해 사회경제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본주의체제 안으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아이는 엄혹한 현실에 의해 일찍 삶의 비극을 깨닫고 「봄과 가을」의 어린 “마가레트”처럼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운다.” 이 아이는 「두 아름다운」과 마찬가지로 순수의 절정인 동시에 “악이 존재적 속성인 세상”에서 쉽게 타락하는 연약한 존재들이다. 홉킨스가 “인생의 꽃이고 전성기에 있는 소년 혹은 소녀”라고 상찬하면서 동시에 “우리 모두 죄를 짓지만 특히 어린이 그리고 젊은이는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설교한 것은(S 20), 그가 바라보는 유소년이 빅토리아시대만의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다.
      이어서 본 연구는 홉킨스의 유소년이 중산층의 미덕을 갖춘 건전한 노동계층의 양산과 사회통합이라는 빅토리아시대 중산층의 희망을 반영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형제」의 소년은 스스로를 내세우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멋진」의 소년은 가난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헌신을 돈으로 보상받기를 거절한다. 이들을 통해 노동계층 유소년의 겸양과 절제 그리고 정직을 찬양한다면 「나팔수」의 소년을 통해서는 기꺼이 무릎 꿇는 온순한 태도와 한 순간에 그리스도의 열정을 채울 수 있는 “텅 빈 내면”을 찬양한다. 텅 빈 내면은 절정의 순수를 암시하지만 동시에 가장 타락하기 쉬운 속성이다. 다행히 「멋진」에서 겸양의 미덕을 보여준 소년은 가톨릭사제가 되는 길을 택하지만 나머지 한 소년의 미래는 미정이다. 하지만 가난한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나팔수”의 미래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유리디체호」의 죽은 소년병 같거나, 설혹 “수호천사”의 보살핌으로 살아남는다 해도 노동계층의 저급한 삶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홉킨스는 교구민에게 자녀를 성당에 데려오라고 설교하면서(S 157), 그들이 기존 사회 안에서 소용될 수 있는 “그릇”(S 35)으로 주조되기를 염원한다. 이는 노동계층 유소년에게 중산층 이데올로기를 주입시켜 효율적 사회통합과 통제를 꾀하려는 빅토리아시대 중산층의 숙제가 가톨릭사제 홉킨스의 사회인식과 고민에 합치되었음을 보여주는 지점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축혼가」 등에 나타난 유소년에 대한 홉킨스의 성애적 태도를 유사한 경향의 동시대 미술, 문학작품과 비교함으로써 빅토리아시대에 유난했던 유소년의 순수에 대한 집착과 성에 대한 이중적 태도가 기이하게 결합한 결과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당시 사춘기는 지금보다 늦어서 직업세계에 편입된 유소년이라도 생물학적 성인기에 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다윈주의, 종교적 신념의 쇠퇴와 성의 문화적 구축에서의 진보”는 성의 경계를 더욱 강조하고, 성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실제는 성인이 아닌 유소년을 보는 것에 특별한 성적 긴장을 더한다. 순수에 대한 지나친 집착 또한 유소년의 성적 순수와 순결한 육체에 대한 열광을 부추긴다. 「축혼가」 의 나체소년의 모습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가능하다. 그들이 동성애적 대상으로서 얼마나 에로틱하게 묘사 되었는가 와는 별개로, “여름” 대낮에 발가벗고도 부끄러움 없이 자신들만의 놀이 “왕국”을 만드는 모습은 빅토리아시대가 이상화한 “솔직하고 즐거운 눈, 단단한 몸매와 용감한 태도”를 가진 소년상의 구현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홉킨스의 성애화된 소년의 형상이 시인 자신의 은밀한 동성애적 욕망을 반영한 것을 넘어 유소년의 성을 바라보는 빅토리아시대의 모순이 담긴 텍스트임을 밝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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