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수준에서 상황적 리더십이론의 검증

국문 초록 (Abstract)

단수준에서의 상황적 리더십이론은 개인수준에서의 상황적 리더십이론과 같이 리더행동이 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리더행동과 성과간의 관계가 성숙도에 의해 조절되는 이론으로 리더행동, 성과, 그리고 성숙도 세 변수가 집단수준에서 성립하고 세 변수 간 관계 역시 집단수준에서 성립하는 이론이다. 앞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한 집단에서 리더는 자신이 가진 일정한 스타일에 의해 부하들을 하나의 전체로 보고 행동함으로써 리더행동이 집단전체에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집단전체의 성과로 나타나게 되는바 이 때 부하 개인의 성숙도가 아닌 집단성숙도와 일치하는 리더행동을 보이는 집단의 성과는 높게 나타나는 반면, 집단성숙도와 일치하지 않는 리더행동을 보이는 집단의 성과는 낮게 나타난다. 집단수준에서 상황적 리더십모형은 다음과 같이 표시할 수 있다.

(리더행동 ↔ 집단의 성과) ⊥ 집단의 성숙도

위 식에서 ‘↔’은 두 변수가 관계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은 관계가 없음(보다 정확하게는 조절변수)을 나타낸다. 다시 말하면 위 식은 리더행동과 집단성과는 관계가 있지만 제 3의 변수(집단의 성숙도)에 따라서 리더행동과 집단성과 두 변수간 관계가 의존된다는 것을 말한다. 이 때 집단의 성숙도는 리더행동과 집단성과의 관계를 조절하는 변수로 작용을 하게 된다.
앞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한 집단에서 리더는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같은 집단에 속한 부하들에 대해 동일한 행동을 보여줄 것이며 이 때 집단의 성과는 리더가 집단성숙도와 일치하는 행동을 보이는가의 여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집단성숙도가 가장 낮을 때 즉 집단의 능력과 의지가 가장 낮을 때(다시 말하면 집단응집력와 집단효능감이 모두 낮을 때) 리더는 집단구성원들에 대해 목표를 제시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구성원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며, 언제까지 해야 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지시하는 지시적 행동을 보여야 효과적일 것이다. 반대로 집단성숙도가 가장 높을 때 즉 집단의 능력과 의지가 모두 높을 때(다시 말하면 집단응집력과 집단효능감이 모두 높을 때) 리더는 구성원을 일일이 간섭하기 보다는 이들을 신뢰하여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게 하고 스스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토록 위임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토록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집단성숙도가 가장 높은 경우 리더가 위임형 행동을 보일 때 집단의 성과는 효과적일 것이다.
집단성숙도가 중간정도인 경우, 예를 들어 집단응집력은 높으나 집단효능감이 낮을 때 집단구성원들은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의지는 응집력으로 인하여 확고하지만 어떻게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가에 대한 능력면에 있어서는 뒤떨어지므로 리더는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는 코치형 행동이 효과적일 것이다. 예를 들면 농구경기에서 게임에 지고 있는 팀의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할 것이고 작전타임에 어떻게 상대팀을 공략할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코치함으로써 게임을 반전시킬 수도 있다.
반대로 집단효능감은 높으나 집단응집력이 낮은 경우 집단구성원들은 집단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수행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므로 리더는 구성원들의 의지를 북돋워 주어야만 하는바 집단목표를 설정하는데 있어 또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결정하는데 있어 구성원들을 집단의 목표와 방향설정에 참여시킴으로써 이들의 수행의지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집단효능감은 높으나 집단응집력이 낮은 경우 리더는 참여적 행동을 보여야 효과적일 것이다.

이상과 같은 설명에 바탕을 두어 가설을 설정하면 다음과 같다.

가설 1

집단응집력과 집단효능감이 모두 낮은 집단에서는 리더가 지시적 행동을 보일 때 집단성과가 높게 나타날 것이다.

가설 2

집단응집력과 집단효능감이 모두 높은 집단에서는 리더가 위임 행동을 보일 때 집단성과가 높게 나타날 것이다.

가설 3

집단응집력은 높으나 집단효능감이 낮은 집단에서는 리더가 코치형 행동을 보일 때 집단성과가 높게 나타날 것이다.

가설 4

집단응집력은 낮으나 집단효능감이 높은 집단에서는 리더가 참여적 행동을 보일 때 집단성과가 높게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