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적 예술의 현금의 논의는 주로 곰브리치(Ernst Gombrich)의 저서 <예술과 환영>에서 비롯된다. 곰브리치는 재현에서 규약의 요소에 대해 이전보다 훤씬 더 나은 이해를 가능하게 해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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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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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적 예술의 현금의 논의는 주로 곰브리치(Ernst Gombrich)의 저서 <예술과 환영>에서 비롯된다. 곰브리치는 재현에서 규약의 요소에 대해 이전보다 훤씬 더 나은 이해를 가능하게 해주었다. 즉 우리는 그림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배워야 하며 채용된 재현 체계의 규칙을 통달해야 한다. 그러나 그는 사실상 재현과 시각적 환영을 너무 밀접하게 연결시킨다. 그가 지각의 조건을 강조하며 현금의 재현논의의 한 극을 마련했다면, 곰브리치의 주장에 어느 정도 응하며 재현의 논리적 조건을 강조하고 상응하게 재현감식의 개념적 조건과 비개념적 조건을 강조하며 그 반대극을 마련한 이가 굿맨이다.
굿맨이 저서 <예술언어>에서 조형예술적 재현이 그림과 그림이 묘사하는 것의 의미 있는 닮음을 필연적으로 포함한다는 널리 유행하는 보편적인 가설에 예리하게 도전함으로써 재현의 문제들에 대해 많은 논란과 신선한 논의가 일어났다. 필자는 그림과 그 소재가 모든 국면에서 닮지는 않는다는 점, 보편적으로 적합한 국면들이 없다는 점, 인지의 한계, 시각에서 문화적 형성의 한계, 비실존적 대상 등의 논거로 닮음이론에 대한 굿맨의 반대를 옹호할 것이다. 그리고 굿맨의 이 반대가 궁극적으로는 그의 유명론으로부터 비롯됨을 밝힐 것이다.
이어서 필자는 굿맨의 기호이론이 조형예술적 재현에 관해 두 개의 근본적인 개념의 견지에서 말하고 있음을 규명한다. 먼저 통상적 의미에서 다만 지시(denotation)라고 그가 주장하는 재현이 있다. 여기서 그림과 언어적 술어는 각기 다른 유형의 기호체계에 속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안고 있다. 그러나 둘째로, 우리는 또한 하나의 그림을 말하자면 자동차-그림들을 일각수-그림들로부터 구분시키는 그 예술적 속성의 견지에서, 즉 그 그림을 지시하는 술어의 견지에서 다른 그림들과 함께 분류할 수 있다. 물론 일각수-그림은 아무것도 지시하지 않으며 자동차-그림도 실제의 자동차를 지시할 필요가 없다. 또한 한 그림이 자동차를 지시하기 위해 자동차-그림일 필요도 없다.
여기서도 조밀한 기호체계 내 지시의 개념과 x-그림이라는 것의 개념이라는 기본적인 두 개의 개념을 둘러싼 논란을 굿맨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다루게 될 것이다.
재현논의는 곧 리얼리즘 문제와 연결된다. 재현에서 리얼리즘이라는 말은 여러 형태를 취해왔으며, 이 글은 재현의 체계나 양식이라고 불리우는 것에서의 리얼리즘 유형에 관련된다. 여기서 필자는 리얼리즘은 환영적 경험으로서의 리얼리즘에 의존되지 않음을 밝히며, 또 리얼리즘이 정확하거나 정보를 제공한다는 발상을 비판한다. 그리고 요컨대 체계 표준성으로서의 리얼리즘이라는 굿맨의 설명이 보다 설득력 있는 리얼리즘 견해임을 보이고자 한다. 그의 견해는 특히 문화적 맥락을 비롯한 여러 맥락을 망라하는 리얼리즘 판단들의 가변성 등 통상 리얼리즘이라고 불리우는 것의 중요한 특징을 잘 설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