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세계문화사적 보편성 속에서 한국비극문학의 계보와 특질을 규명한다는 궁극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우선 아기장수 설화를 중심으로 ‘영웅좌절담’ 계열의 계보를 세울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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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Korean
아기장수 ; 좌절된 영웅 ; <임진록> ; <임장군전> ; 민중영웅 ; 비극 ; 상층비극 ; 비극성 ; 영웅 ; <양산숙전> ; 죽음 ; 운명 ; 개인 ; 전체 ; 다위니즘 ; 이원성 ; 자아와 세계의 이원적 갈등 ; 서사무가 ; 그리스 신화 ; 장자(莊子) ; 태극(太極) ; 음양(陰陽) ; 당금애기 ; 바리데기 ; 정(情) ; Agijangsu Fable ; Broken-down Hero ; Imjanggunjeon ; Imjinrok ; people’s hero ; tragedy ; upper class tragedy ; tragedy ; hero ; Yangsansukjeon ; death ; fate ; an individual ; a total ; Darwinism ; dualism ; the dualistic conflict of ego and world ; shamanistic epic ; Greek myth ; Jangja ; Taegeuk ; Yin and Yang ; Danggeumaegi ; Baridegi ; Emotio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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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이 글은 세계문화사적 보편성 속에서 한국비극문학의 계보와 특질을 규명한다는 궁극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우선 아기장수 설화를 중심으로 ‘영웅좌절담’ 계열의 계보를 세울 토...
이 글은 세계문화사적 보편성 속에서 한국비극문학의 계보와 특질을 규명한다는 궁극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우선 아기장수 설화를 중심으로 ‘영웅좌절담’ 계열의 계보를 세울 토대를 만들고자 했다. 영웅의 좌절이 세계사적으로 비극의 가장 중요하고 보편적인 주제이며, 아기장수 설화는 그 비극으로서의 전형성뿐 아니라 거의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된다는 점에서도 한국비극문학의 대표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 글은 먼저 ‘비극’에 대해 일종의 지적 소유권을 가졌다고 인정되는 서구의 비극 개념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비극의 중요한 특징들을 추출했다. 그리하여 비극은 행복에서 불행으로 하강하는 서사구조를 지니며, 이 때 이 하강을 경험하는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신분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도덕적으로)우월한 존재로서 그의 추락은 타락이나 부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운명적인 것이고, 이 같은 인물과 구성으로 이루어지는 비극은 진지하고 동정심과 공포를 자아내며, 결국 그와 같은 정서의 카타르시스를 이룩할 수 있다는 등의 특징을 지닌다고 했다. 비극은 서양문학의 전통 속에서 형성되었지만 비극성은 오늘날 세계적 보편성을 지닌 미학적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공포를 직시하고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임으로써 오히려 한계를 넘어서는 위대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 비극성의 본질이 있다.
이 같은 특징에 따라 아기장수 설화를 분석해 보니, 이 설화는 아기장수의 죽음(하강의 서사구조), 순진무구함(도덕적 우월성), 피할 수 없는 권력의 공포(운명성)를 형상화하여 연민과 공포를 자아내고 이 같은 정서의 배출과 순화를 통해 현실을 재인식하는 심미적 효과를 지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형적인 비극성을 보이면서도 부당한 운명을 수용하는 양상은 크게 달랐다. 서구 고전비극의 카타르시스가 파멸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주인공을 형상화하는데 비해 아기장수 설화는 이 같은 운명을 끝내 거부하는 주인공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암시한다. 궁극적으로는 언제나 개인으로 돌아가 버리는 그리스의 영웅들과는 달리 아기장수는 물과 땅으로 상징되는 공동체의 생명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기장수는 좌절되었지만 좌절되지 않은 그들의 희망으로서 순수한 민중영웅의 형상을 지닌다.
<임진록>의 김덕령 이야기는 얼핏 보기에는 아기장수 설화와 동일한 구조를 지닌다. 하지만 김덕령은 유가적 이념에 따라 재구성된 인물로 죽음이라는 운명을 비교적 순순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이 이야기는 상층비극의 구조 위에 좌절한 민중영웅의 형상을 결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아기장수 설화에서는 표층 구조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권력비판을 표면화한다.
<임장군전>은 실재했던 한 개인의 전기적 사실 위에 ‘영웅의 좌절’이라는 비극적 형상 및 구조·원리가 개입되어 이루어진 작품이다. 임경업은 역사적으로 상층영웅의 이미지와 민족영웅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따라서 이 작품도 상층영웅의 형상 위에 민족영웅의 형상을 결합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층비극의 구조를 지닌다. 용납할 수 없는 억울한 죽음이었지만 꿈을 통해 복수와 명예회복의 목표를 달성한 다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민족영웅으로서 수용하기 어려운 죽음과 이데올로기적인 해결방식으로 인해 이 작품의 대사회 메시지(권력 또는 외적에 대한 비판의식)는 크게 약화되어 있다.
또 이 글은 <양산숙전>을 통해 조선시대 양반 지식층의 비극에 대한 감수성과 미적인식을 궁구해 보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먼저 서양문학에서 얘기되는 비극성이란 무엇인가 검토해보고, 이를 토대로 <양산숙전>의 비극성을 보편적인 부분과 특수한 부분으로 나누어 살폈다. 개인을 중시하는 서양비극과 달리 <양산숙전>은 개인과 전체를 분리하지 않고서 비극적 깨달음에 이른다는 特殊性을 지니고 있었다. 이것은 물론 역학적 사유와 유가 이데올로기가 모든 영역에서 보편이념으로 자리 잡은 한국 중세상층문화의 문화적 특수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살펴본 것처럼 영웅의 좌절을 다룬 한국 비극문학은 서구 고전비극과 본질적으로 유사한 상층비극도 있지만 민중비극이라고 할 수 있는 설화 등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영웅의 형상과 작품의 구조 사이에 다양한 결합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보고서> Ⅰ. 경과보고 Ⅱ. 연구보고 1. 비극문학의 기본적인 개념 2. 영웅좌절담류 비극서사의 연구·교육 필요성 3. 우리 비극소설의 기원와 범위 4. 영웅비극소설의 전개 ...
<연구보고서>
Ⅰ. 경과보고
Ⅱ. 연구보고
1. 비극문학의 기본적인 개념
2. 영웅좌절담류 비극서사의 연구·교육 필요성
3. 우리 비극소설의 기원와 범위
4. 영웅비극소설의 전개 양상
1) 하층영웅비극
2) 상층영웅비극
5. 우리 비극과 서양 비극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