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론」 1장 3절에서 논의되고 있는 형태론의 한 가지 특이한 점은 等價形態의 세 번째 특징으로 제시된 사적·사회적 노동의 구분이 여타 두가지 특징과는 달리 1,2절 및 相對價値形態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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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훈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1994
Korean
320
KCI등재
학술저널
39-7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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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1장 3절에서 논의되고 있는 형태론의 한 가지 특이한 점은 等價形態의 세 번째 특징으로 제시된 사적·사회적 노동의 구분이 여타 두가지 특징과는 달리 1,2절 및 相對價値形態에 관한 논의에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어 抽象·具體勞動의 구분과 社的· 社會的 勞動의 구분이 이질적으로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맑스의 가치론 및 화폐론에 있어 균형이 상실되어 있다. 그러한 이질성은 전자의 구분이 교환의 등식에서 兩極에 각기 '추상'과 '구체'를 배치시키는 구도인 데 비해 후자의 구분은 양극에 모두 '구체'를 배치시켜야 하는 구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전자의 구도는 勞動이 富의 源泉이자 再生産 기반이라는 의미에서 가치실체론을 중심으로 논리가 전개되고 있고 사용가치를 가치실체에서 배제하는 대신 가치형태의 역할을 독점케하는 非對稱性을 띠고 있다. 이에 비해 후자의 구도는 生産 의 無政府性이라는 자본주의 固有性에 근거를 두고 있어 사용가치의 사회적 유용성이라는 성격과 상품이 勞動의 生産物로서 노동분업관계를 매개한다는 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가치실체론이 화폐론과 제대로 결합되지 않았으며 노동가치론이 보다 구체적인 가격을 설명하는 데 있어 순조롭지 못한 논리전개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법론적으로는 일상적인 관찰의 대상에서 분석의 출발점으로 설정한 대상으로 옮아가는 과정에 대해 명확하게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이러한 문제를 잉태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같은 균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실체론, 상품화폐론, 그리고 상품물신론 중 적어도 한 가지가 포기되어야 할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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