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 국가의 문화유산이 반영된 환대 문화를 현대적 맥락에서 재정의하고, 이를 환대 산업에 적용함으로써 감정적으로 의미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국가 ...
본 연구는 한 국가의 문화유산이 반영된 환대 문화를 현대적 맥락에서 재정의하고, 이를 환대 산업에 적용함으로써 감정적으로 의미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국가 정체성의 확립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환대라는 개념이 시대와 문화에 따라 수행해 온 다양한 역할을 고찰하고,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인류의 오래된 산업 중 하나인 ‘환대 산업’ 내에서 환대가 발생하는 과정을 이론화하였다. 이어, 소멸 위기에 놓인 한국 전통 환대 문화를 분석하여, 그 재정립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그 결과, 본 연구는 환대를 ‘호스트의 메시지를 게스트에게 전달함으로써 감정적 연결을 형성하는 무형의 언어 (Unspoken Language)’ 로 정의하였고, 진정성 있는 환대 경험은 ‘정서의 울림을 증폭하는 장 (Emotional Resonance Amplifier)’로 기능한다는 이론을 제시하였다. 또한, 한국 전통 환대 문화 분석에서 도출된 아홉 가지 키워드를 통해 ‘Rooting, Renaissance, Radiance’라는 ‘한국적 환대 3 대 원칙 (Three Korean Hospitality Principles)’을 정립하고, 한국적 환대란 ‘계절의 순환 속에서 삶을 새롭게 조명하고 축복하는 전체적 언어 (Holistic Language)’임을 재정의하였다. 또한, 각국의 철학적 기반에 따라 환대 경험의 핵심 요소 (관계 형성, 의례, 음식, 건축 등)가 형성된다는 점도 확인하였다. 이 철학은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호텔인 그랜드 하얏트 호텔 (Grand Hyatt Seoul)에 적용 가능한 환대 프로그램 ‘Care Concierge’로 구체화하였으며, 시즈널 애드온 (seasonal add-on) 형태로 제안 되었다. 이러한 접근은 환대 산업이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정서적 연결과 철학이 담긴 ‘하트웨어(heartware)’를 결합함으로써 브랜드의 감성적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나아가, 문화유산 기반의 한국적 환대가 현대적으로 재구성될 경우, 환대 산업 전반에서 국가 고유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사람 간 연대에서 출발한 환대의 본질적 가치를 회복함으로써, 산업을 넘어 사회 전반의 정서적 연결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