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활자매체의 틀 안에서 다양한 유형의 문학적 일기를 살펴볼 것이다. 다음으로 활자매체에서 디지털매체로 넘어가는 매체전환기의 일기가 지닌 특성이나 그 형식상의 변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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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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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활자매체의 틀 안에서 다양한 유형의 문학적 일기를 살펴볼 것이다. 다음으로 활자매체에서 디지털매체로 넘어가는 매체전환기의 일기가 지닌 특성이나 그 형식상의 변화를 두 작가를 중심으로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글쓰기를 일기의 연장선상에서 고찰할 것이다. 특히 온라인일기와 블로그에서 동시대의 SNS (Social Network Service)로의 매체발전과 글쓰기의 변화양상을 살펴볼 것이다. 이로써 각각의 매체형태에서 일기의 특성이 변화된 양상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1. 활자매체로서의 문학적 일기: 여기서는 전통적인 일상적 일기형식의 특성에 위배되는 문학적인 일기의 유형들을 연대기성의 파괴, 공적이고 역사적인 기록, 진정성의 파괴라는 세 범주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1. 연대기적 특성의 파괴: 원래 일기는 연대기적 특성을 지녔지만, 현대의 일기문학들은 이러한 연대기적 시간구조에 유희적으로 접근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을 파괴하기도 한다. 일기의 연대기적 특성을 파괴하는 실험적인 일기문학의 예로 프리쉬와 볼프 그리고 브링크만의 작품을 분석할 것이다.
1.2. 사적인 주관성의 기록에서 공적인 역사의 기록으로: 우선 토마스 만이 허구적인 문학적 일기의 사실적 인상을 강화하기 위해 일기의 특성인 ‘주관성’을 어떻게 정교하게 활용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그의 작품을 분석하면서 보여줄 것이다. 그 다음으로 발터 켐포브스키의 일기모음집이 사적인 일기의 주관성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다큐멘터리의 공적이고 역사적인 특성을 일기에 부여하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1.3. 자전적 일기의 허구성: 일기는 개인의 주관적인 내면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진정성을 지닌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현대의 일기문학에서는 오히려 일기의 허구성을 강조하며 그것의 진정성을 의문시한다. 여기서는 로베르트 발저와 볼프디트리히 슈누레의 포스트모던적인 상호텍스트적 형식을 분석함으로써 일기의 허구성을 보여줄 것이다.
2. 매체 전환기의 일기
2.1. 활자 매체의 한계인식과 상호매체성: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활동했던 독일 팝문학의 선구자인 롤프 디터 브링크만은 선형적인 시간관의 문제성과 이와 연관된 활자매체의 한계를 인식한다. 브링크만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대기적인 서술형식의 특성을 지닌 일기의 형식을 파괴하는 작품을 집필한다. 본 연구에서는 그의 유고작품 두 편을 중심으로 상호매체적인 일기의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2.2 매체전환기의 과도기적 일기형식으로서의 온라인 일기: 여기서는 1990년대 팝문학 작가인 라이날트 괴츠를 중심으로 그가 포착하고자 하는 ‘현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현재의 서술이 왜 전통적인 연대기적 일기에서 온라인 일기로의 형식전환을 야기하는지 설명할 것이다.
3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글쓰기
3.1. 블로그 형태의 글쓰기: 본 장에서는 블로그에 기반을 둔 일기형식으로 괴츠와 헤르프스트의 작품을 분석할 것이다. 괴츠의 블로그가 방문객의 댓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독백적인 구조를 취한다면, 헤르프스트의 블로그는 사실적인 것과 허구적인 것을 뒤섞을 뿐만 아니라 방문객의 참여를 허용하는 열린 소통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밝힐 것이다.
3.2. SNS 형태의 글쓰기: SNS는 일기형식의 선형성을 모방하면서도 초 단위까지 세세하게 표시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일기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여기서는 일기형식의 현대적 발전 형태인 SNS의 특징을 시간에 대한 인식과 글쓰기 형식을 중심으로 블로그와 비교하며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SNS의 글쓰기를 매체적인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문학적인 관점에서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보다 많은 예들을 찾아내어 SNS 글쓰기의 본질적인 특징들을 밝혀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