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는 소설원론에 근본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의문을 품으면서 독특한 어법과 전통서사형식의 틀을 해체하는 독자적이고 독창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하는 작가이다. 본고는 원주시 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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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orean
중소도시 ; 성장 모티프 ; 고향 인식 ; 자전적 소재 ; 국가보안법 ; 폭력 ; 억압 ; smal to medium-sized city ; growth motif ; awareness of one’s hometown ; biographical material ; National Security Law ; violence ; sup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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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263-289(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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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이기호는 소설원론에 근본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의문을 품으면서 독특한 어법과 전통서사형식의 틀을 해체하는 독자적이고 독창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하는 작가이다. 본고는 원주시 단구...
이기호는 소설원론에 근본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의문을 품으면서 독특한 어법과 전통서사형식의 틀을 해체하는 독자적이고 독창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하는 작가이다. 본고는 원주시 단구동이라는 장소성에 주목하여 작가의 고향인 중소도시에서 펼쳐진 197,80년대적 삶을 고찰하였다. 저항적이고 반역적인 민주화의 성지라는 점에서 강원지역이 지닌 보수성향과는 차이를 보이는 원주는 장일순 사상가, 지학순 주교, 최기식 신부, 박경리 작가, 김지하 시인이 관련되거나 거주한 반면 특색 없는 회색빛의 군사도시로서 평범하고 소박한 인물군상이 살아가는 도농복합중소도시이다. 1972년생인 작가는 원주시민들의 남루하고 신산한 일상을 복원하면서 근대산업사회의 흔적과 파편들을 복기한다. 자신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교육받은 원주시 서남쪽 외곽인 단구동에 이사 온 박경리 작가와의 얽힘은 20대 백수청년의 일상을 침범함으로써 곤란한 상황을 야기한다. 택지개발과 아파트 주거문화로 인한 삶의 변화는 집장만이 목표인 소시민의 고단한 삶으로 이어지고, 미군부대 캠프롱의 주둔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처녀들의 타자적 위치를 깨닫게 한다. 원주는 주차장, 오락실, 골목길, 롤러장 화장실, 비디오가게, 공사장 지하실과 같은 어둡고 후미진 곳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억압과 공포를 체험하며 커나가는 10,20대들이 성장서사를 써나가는 곳이다. 서울 중심의 경제개발과 안보는 지방식민화를 초래했기에 백수청년을 양산했고 건전한 놀이문화나 문화시설의 부재로 인해 은밀한 뒷골목과 공터에서의 폭력과 린치가 자행되었다. 5.18, 전두환 독재정권 체제, 1982년 미문화원방화사건 등 암울한 정치역사적 현안과 지역 불균형, 택지개발, 중동외화벌이, 아메리칸 드림 등 경제적 환경에 놓인 이 시대는 예외상태가 일상화되었다. 6.25때 숨겨달라는 조카를 외면함으로써 여전히 전쟁 중인 할머니의 과거와 택시기사가 국가보안법에 위배되어 인생을 망치는 에피소드를 통해 역사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준다. 197,80년대 원주는 인권을 유린하는 생명정치의 현장인바, 이러한 삶의 풍경은 박정희식 국가주도형 개발독재경제와 전두환식 군사정부의 권위주의적인 정치체제를 바탕으로 일사분란하게 동원되고 추동된 한국사회의 한 축도이자 지금까지 이어오는 획일적이고 폭력적이며 표준화된 우리 사회의 단면을 상징하는 시공간이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Lee Gi-ho is an author who uses unique grammar and the post-modern tendency of dismantling the traditional narrative form, raising fundamental questions to the novel theories. This study set out to examine his representation of small to medium-sized c...
Lee Gi-ho is an author who uses unique grammar and the post-modern tendency of dismantling the traditional narrative form, raising fundamental questions to the novel theories. This study set out to examine his representation of small to medium-sized cities and his awareness of his hometown with a focus on Dangu-dong, Wonju City. As a complex location with rural and urban functions, Wonju is a sacred place of democratization that is resistant to and critical of the realities different from the conservative tendencies of the Gangwon region. There are many figures that had something to do with Wonju or have lived in the city including Jang Il-sun, the thinker leading the life movement and the Hansailm movement, Bishop Ji Hak-sun of the Wonju parish, who engaged in the democratization movement, Father Choi Gi-sik, who hid the leaders of the American Cultural Center arson in 1982, Park Kyongni, who moved to the city in 1980 and completed her The Land, and Kim Ji-ha, who was her son-in-law and a poet. Born in 1972, Lee followed the traces and fragments of time and space by tracing the difficult daily lives of people in Wonju. As a young man in his twenties with no job, he got entangled in the life of Park Kyongni, who moved to Dangu-dong, the suburb southwest of Wonju where he was born, grew up, and was educated. The change encroached on his daily life and caused a tough situation for him. Life changed according to the development of housing lots, and the petit bourgeois had the difficult their own houses. As Camp Long of the US Forces was located in Wonju, women longed for the American Dream and realized their position as others. The teens experienced violence, suppression, and fear at popular places including parking lots, arcades, alleys, restrooms at the roller skating rink, video rental shops, and basements at construction sites. They tended to remember them as the poor, sad, and painful places where they grew up. The Seoul-centric economic development and security resulted in local colonization. Suffering from the shortage of jobs and cultural benefits, small to medium-sized cities failed to provide sound and constructive cultural places for social gatherings. Lee reproduced the dark hidden aspects of Wonju as one of those cities. A lot of political issues remained unsolved including the American Cultural Center arson in 1981 after the Korean War, the May 18th Democratic Uprising, and the tyrannical regime of Chun Doo-hwan. The economic reality also painted a gloomy picture of the housing lot development, earning foreign currency in the Middle East, and immigration to the United States. The resulting wounds and pain would still remain in the dreams, nightmares, or everyday lives of people. Lee depicted an old lady that led such a painful life after turning her back on her nephew who begged her to hide him during the Korean War and a common taxi driver whose life was ruined due to violation of national security. Lee elaborately reconstructed the place of Wonju, by healing the wounds and oppression of the city where torture and violence was committed in the 1980s through his writing and based on his own experiences. The modern society of biopolitics presented a ferocious reality characterized by violence, torture, and the violation of human rights. The life landscape of Wonju in the 1980s is representative of the lives of Korean people.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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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최병우, "2013 올해의 문제소설" 푸른사상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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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사상계』와 전후 신세대 오상원의 휴머니즘
1960년대 초기 여성지와 소설에 나타난 국가주의 연구
학술지 이력
|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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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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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
| 2006-07-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 ![]() |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 2005-03-21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우리문학연구외국어명 : 미등록 | ![]() |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학술지 인용정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 2016 | 0.62 | 0.62 | 0.67 |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 0.67 | 0.61 | 1.35 | 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