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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여성의 기억과 생존의 전쟁 서사 - 박완서의 소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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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7054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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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박완서 문학이 한국전쟁의 경험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익히 알려진 바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전쟁을 기록하는 박완서의 작품을 개인적 서사의 차원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쟁 서사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대안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기존의 전쟁 서사들은 전쟁의 희생자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고통과 수난 을 기록하는데 집중한다. 박완서 소설에는 숭고한 전쟁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모습이 목격된다. 특히 노인 여성들의 전쟁 기억을 다루는 작품들은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민족의 숭고한 희생으로 역사 화되지 못한 전쟁의 장면들을 복원해낸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이 된 여성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전쟁의 기억을 재현해내고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부처님 근처」, 「그 가을의 사흘 동안」, 「빨갱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소설을 통해 등장하는 전쟁은 국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희생의 서사를 전복시키고, 전쟁기 생존의 문제를 다시 불러낸다. 그 결과 소설 속의 생존자들은 전쟁의 공포와 고통을 민족을 위한 숭고한 희생으로 승화시키지 않고 자신의 몸에 삼 킨 채 과거와 함께 살아간다. 이들은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상실감들에 대해 충분히 애도할 기회를 잃은 채 과거의 기억들이 침투하는 현재를 살아가는데, 이러한 생존 여성들의 삶은 유령적 기억에 기반한다. 극복되지 않는 과거로 존재하는 박완서의 전쟁 서사는 탈냉전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지시하는 유일무이한 기억술이다. 이미 끝나버린 냉전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분단의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탈냉전의 ‘세계’와 분단된 ‘국가’ 사이에 놓인 시차를 직시해야 하는 의무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박완서의 전쟁서사들은 생존의 고통을 온전히 발화하는 것의 불가능성을 인지하면서도 그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탈냉전의 시대에 분단의 현실을 이해하기 위한 불가능한 시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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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서 문학이 한국전쟁의 경험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익히 알려진 바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전쟁을 기록하는 박완서의 작품을 개인적 서사의 차원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쟁 서사...

      박완서 문학이 한국전쟁의 경험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익히 알려진 바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전쟁을 기록하는 박완서의 작품을 개인적 서사의 차원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쟁 서사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대안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기존의 전쟁 서사들은 전쟁의 희생자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고통과 수난 을 기록하는데 집중한다. 박완서 소설에는 숭고한 전쟁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모습이 목격된다. 특히 노인 여성들의 전쟁 기억을 다루는 작품들은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민족의 숭고한 희생으로 역사 화되지 못한 전쟁의 장면들을 복원해낸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이 된 여성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전쟁의 기억을 재현해내고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부처님 근처」, 「그 가을의 사흘 동안」, 「빨갱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소설을 통해 등장하는 전쟁은 국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희생의 서사를 전복시키고, 전쟁기 생존의 문제를 다시 불러낸다. 그 결과 소설 속의 생존자들은 전쟁의 공포와 고통을 민족을 위한 숭고한 희생으로 승화시키지 않고 자신의 몸에 삼 킨 채 과거와 함께 살아간다. 이들은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상실감들에 대해 충분히 애도할 기회를 잃은 채 과거의 기억들이 침투하는 현재를 살아가는데, 이러한 생존 여성들의 삶은 유령적 기억에 기반한다. 극복되지 않는 과거로 존재하는 박완서의 전쟁 서사는 탈냉전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지시하는 유일무이한 기억술이다. 이미 끝나버린 냉전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분단의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탈냉전의 ‘세계’와 분단된 ‘국가’ 사이에 놓인 시차를 직시해야 하는 의무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박완서의 전쟁서사들은 생존의 고통을 온전히 발화하는 것의 불가능성을 인지하면서도 그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탈냉전의 시대에 분단의 현실을 이해하기 위한 불가능한 시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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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t is well known that Park Wan-seo"s novels are based on the experiences of the Korean war. This article focused on Park"s novels in the aspect of an alternative narrative of the Korean war instead of considering her work as an autobiographical novel. Existed war narratives had concentrated on recording the victims of war and their sublime spirits of sacrifice. In the Park"s novel, however, the lives of survivors were embodied. Especially the works with respect to elderly women"s war memories speak out unforgettable pains and sufferings of war and restore the scenes of war which cannot be historicized as a sublime sacrifice. I analyzed novels such as Near Buddha, Three days in That Autumn, Ppalgaengi Virus whose main characters are elderly women. These works overturn the stable narratives of national sacrifice and reveal the survivor"s pain. These women lose opportunities to mourn their pains. As a result, women of Park"s work live with the past in the present moment and these memories can be called spectral memories. This war narrative is the possibility of impossible attempts to remember the past of a divided nations in the post-coldwar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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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is well known that Park Wan-seo"s novels are based on the experiences of the Korean war. This article focused on Park"s novels in the aspect of an alternative narrative of the Korean war instead of considering her work as an autobiographical novel....

      It is well known that Park Wan-seo"s novels are based on the experiences of the Korean war. This article focused on Park"s novels in the aspect of an alternative narrative of the Korean war instead of considering her work as an autobiographical novel. Existed war narratives had concentrated on recording the victims of war and their sublime spirits of sacrifice. In the Park"s novel, however, the lives of survivors were embodied. Especially the works with respect to elderly women"s war memories speak out unforgettable pains and sufferings of war and restore the scenes of war which cannot be historicized as a sublime sacrifice. I analyzed novels such as Near Buddha, Three days in That Autumn, Ppalgaengi Virus whose main characters are elderly women. These works overturn the stable narratives of national sacrifice and reveal the survivor"s pain. These women lose opportunities to mourn their pains. As a result, women of Park"s work live with the past in the present moment and these memories can be called spectral memories. This war narrative is the possibility of impossible attempts to remember the past of a divided nations in the post-coldwar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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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1. 서론
      • 2. 전쟁으로부터 살아남은 여성들과 위반되는 수난의 서사
      • 3. 육화된 고통이 구성해내는 유령적 기억들
      • 4. 생존자들의 전쟁 기억과 불가능한 발화
      • 국문초록
      • 1. 서론
      • 2. 전쟁으로부터 살아남은 여성들과 위반되는 수난의 서사
      • 3. 육화된 고통이 구성해내는 유령적 기억들
      • 4. 생존자들의 전쟁 기억과 불가능한 발화
      • 5. 결론
      • 참고문헌
      •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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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이평전, "한국전쟁의 기억과 장소 연구 -박완서 소설을 중심으로-" 한민족어문학회 (65) : 869-895, 2013

      2 조시 코언, "하우투리드 프로이트" 웅진지식하우소 2010

      3 니라 유발데이비스, "젠더와 민족" 그린비 2016

      4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 열린책들 2007

      5 장-다비드 나지오, "정신분석의 근본개념 7가지" 한동네 2017

      6 니콜러스 로일, "자크 데리다의 유령들" 앨피 2010

      7 김은하, "완료된 전쟁과 끝나지 않은 이야기" 실천문학사 62 : 2001

      8 전진성, "역사가 기억을 말하다" 휴머니스트 2009

      9 권명아, "여성 수난사 이야기의 역사적 층위" 상허학회 10 : 149-177, 2003

      10 박완서, "엄마의 말뚝" 세계사 2012

      1 이평전, "한국전쟁의 기억과 장소 연구 -박완서 소설을 중심으로-" 한민족어문학회 (65) : 869-895, 2013

      2 조시 코언, "하우투리드 프로이트" 웅진지식하우소 2010

      3 니라 유발데이비스, "젠더와 민족" 그린비 2016

      4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 열린책들 2007

      5 장-다비드 나지오, "정신분석의 근본개념 7가지" 한동네 2017

      6 니콜러스 로일, "자크 데리다의 유령들" 앨피 2010

      7 김은하, "완료된 전쟁과 끝나지 않은 이야기" 실천문학사 62 : 2001

      8 전진성, "역사가 기억을 말하다" 휴머니스트 2009

      9 권명아, "여성 수난사 이야기의 역사적 층위" 상허학회 10 : 149-177, 2003

      10 박완서, "엄마의 말뚝" 세계사 2012

      11 이선미, "세계화와 탈냉전에 대응하는 소설의 형식 : 기억으로 발언하기 - 1990년대 박완서 자전소설의 의미 연구 -" 상허학회 12 : 403-432, 2004

      12 우현주, "상생과 불협화음의 경계에 선 말년성(lateness) - 박완서의 「빨갱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이화어문학회 (49) : 159-185, 2019

      13 백윤경, "분단의 경험과 여성의 시선 ― 박완서의 초기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현대문학이론학회 (51) : 241-260, 2012

      14 박완서,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문학동네 2019

      15 박완서, "배반의 여름" 문학동네 2019

      16 윤정화, "박완서의 자서전적 글쓰기 서사 전략과 그 탈식민주의 의미 - <<그 남자네 집>>을 중심으로 -"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19 (19): 73-93, 2015

      17 이혜령, "박완서의 1980년대 - 빨갱이, 운동권, 사회주의(자)의 절합 -" 국제어문학회 (79) : 357-384, 2018

      18 강용운, "박완서 작품에 나타난 한국전쟁의 기억과 주체의 형성" 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 1 : 2018

      19 이경재, "박완서 소설의 오빠 표상 연구" 우리문학회 (32) : 363-392, 2011

      20 이수형,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애도와 죄의식에 관한 연구" 한국여성문학학회 (25) : 83-110, 2011

      21 김윤정,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노년기 정체성의 위기와 문학적 대응 - 「저물녘의 황홀」, 「석양에 등을 지고 그림자를 밟다」를 중심으로 -"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19 (19): 5-25, 2015

      22 차미령,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주술’과 ‘생존’의 문제" 대중서사학회 22 (22): 83-115, 2016

      23 박성은, "박완서 소설 속 ‘망령들’을 통해 본 분단서사의 틈과 균열" 인문학연구소 (53) : 95-120, 2018

      24 김영미, "박완서 문학의 ‘저자성’ 연구" 서울대학교 2019

      25 김영미, "박완서 문학에 나타난 서울에서의 한국전쟁 체험의 의미 - 『목마른 계절』을 중심으로" 한국현대문학회 (54) : 11-41, 2018

      26 정미숙, "박완서 노년소설의 젠더시학" 한국문학회 (54) : 273-300, 2010

      27 진태원, "마르크스의 유령들" 이제이북스 2007

      28 피에르 노라, "기억의 장소" 나남 2010

      29 알라이다 아스만, "기억의 공간" 그린비 2018

      30 강진호, "기억 속의 공간과 체험의 서사 ―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을 중심으로" 아시아문화연구소 28 : 1-19, 2012

      31 박완서, "그리움을 위하여" 문학동네 2019

      32 다카하시 데쓰야, "국가와 희생" 책과함께 2008

      33 이무영, "[단행본] 이무영 문학전집 . 4 , 삼년, 사랑의 화첩, 죄와벌, 숙경의 경우 외" 국학자료원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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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평가예정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202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KCI등재
      201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3-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8-10-10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KCI등재
      200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6-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4-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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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72 0.72 0.75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84 0.91 1.388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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