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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우스트' 모티브의 음악적 현상학: 19세기 독일 표제음악에 관한 문학적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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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G369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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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파우스트' 모티브의 음악적 현상학>이라는 주제로 문학과 음악의 상호관계의 한 단면을 규명하려는 시도이다. 표제음악이 특히 흥미로운 이유는, 이 장르가 문학적 상상력이 만들어 낸 19세기 음악담론의 산물이라는데 있다. 연구자는 우선 두 장르의 형식이 보여주는 역사적 연관성에 주목하면서, 문학작품이 어떻게 음악적 매체로 치환되어 새로운 형식미학을 창출하는가를 추적하고, 더 나아가 이 접목현상의 문화사적 의미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구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될 것이다. 첫째, 전체 연구의 전제조건으로 19세기 문학의 음악관 및 음악에 담겨 있는 문학적 요소의 미학적 배경과 역사를 다루고자 한다. 둘째, 두 예술의 접목을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시도하는 표제음악의 이론과 이 장르의 사회적, 음악미학적 배경을 고찰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학의 모티브나 주제가 어떻게 음악적 모티브로 변용되는가를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과 바그너의 <파우스트 서곡>을 통해 고찰하고자 한다. 이 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작품의 구조 및 화성 분석이 필수적이다.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이해에 따르면, 독일의 19세기는 낭만주의 시대로 일컬어진다. 이 포괄적인 구분이 독일문학사의 개념에는 어긋난다고 해도, 그만큼 낭만주의 문학의 비중과 중요성을 역설한다는 점에서는 수용할 만한 관점이다. 특히 독일 19세기 음악은 낭만주의 문학없이는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낭만주의 문학의 이론적 핵심은 '음악'에 있었다. 전기 낭만주의의 문학적 키워드는 한 마디로 '초월성에 대한 동경'이었으며, 이 지점에서 낭만주의자들은 '음악'에 주목한다. 내면적인 본질을 추구하던 그들의 문학에 대한 요구를 가장 근접하게 실현하는 것이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역으로 19세기의 풍부한 문학적 소재는 무엇보다 음악창작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점진적 보편문학'이라는 낭만주의 강령이 추구하는 '경계넘기'의 미학이 획기적 음악 창작의 도화선이 된 예는 무수히 많다. 교향곡과 성악을 접목시킨 베토벤의 9번 교향곡, 가곡과 피아노곡의 혼합물인 멘델스존의 <무언가>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훨씬 더 과격한 형태의 새로운 장르가 바로 교향시로 대표되는 표제음악이다. 음악은 여기서 특정한 느낌이나 관념 또는 '표제Programm' 등 음악 외적 내용으로 채워지게 된다. 따라서 특히 시적 요소로 각인된 19세기에 이르러 표제음악이 시의적 장르가 되었음은 우연이 아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베를리오즈의 표제교향곡과 리스트의 교향시로 나타난다. 교향시와는 별도로 리스트는 전통적 교향곡 형식에 맞추어 문학적 표제를 형상화하는 <단테>와 <파우스트> 두 편의 표제적 교향곡을 작곡했는데, 본 연구는 <파우스트 교향곡>을 주요 대상으로 하여 문학적 이미지들의 음악적 변용을 고찰한다. 세 악장으로 이루어진 <파우스트 교향곡>은 '괴테에 의한 세 사람의 성격묘사'라는 부제를 달고, 각각의 악장에 파우스트, 그레트헨, 메피스토의 이미지를 투사한다. 연구자는 이 교향곡의 구성과 템포, 모티브의 형상, 화성을 분석하면서, 리스트가 어떻게 문학작품에 접근하고 해석하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각 악장의 템포는 '빠르게-느리게-빠르게'로 진행되는데, 1악장 파우스트와 3악장 메피스토에는 동일하게 빠른 템포가 주어짐으로써, 그들의 공생관계가 묘사된다. 반면 2악장 안단테 소아베는 그레트헨의 본질적 이질성을 표현한다. 모티브의 측면에서 파우스트 악장은 다른 두 악장의 모티브를 공유함으로써, 파우스트가 다른 인물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3악장 메피스토는 파우스트 주제들을 조롱하듯 기괴하게 변형하여, 두 인물의 관계를 악마적으로 풍자하고 있다. 반면 그레트헨 악장의 중간 부분에는 몇 개의 파우스트 주제가 강렬하고 서정적으로 나타나면서 그레트헨과 파우스트의 사랑을 암시한다. 이로써 리스트는 '곡의 테마는 모두 연극의 등장인물의 성격과 비교될 수 있기 때문에, 교향곡에서도 오페라의 줄거리와 같이 악장의 내용을 설명하는 표제가 필요하다'는 베를리오즈의 명제에 매우 충실했다고 볼 수 있다. 종지부인 '남성합창과 테너 솔로를 위한 신비의 합창'은 원작 <파우스트>의 대단원 '신비의 합창'을 그대로 음악으로 재현하려는 작곡자의 의도를 반영한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 이외에도 화성적 특징의 분석은 문학과 음악의 유기적 관계를 한층 더 설득력있게 보여주는 흥미로운 연구가 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연구자는 상이한 매체를 통한 예술적 형상화를 단순히 비교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러한 예술적 결합에 담긴 문화사적,사회사적 의미까지도 도출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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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파우스트' 모티브의 음악적 현상학>이라는 주제로 문학과 음악의 상호관계의 한 단면을 규명하려는 시도이다. 표제음악이 특히 흥미로운 이유는, 이 장르가 문학적 상상력...

      본 연구는 <'파우스트' 모티브의 음악적 현상학>이라는 주제로 문학과 음악의 상호관계의 한 단면을 규명하려는 시도이다. 표제음악이 특히 흥미로운 이유는, 이 장르가 문학적 상상력이 만들어 낸 19세기 음악담론의 산물이라는데 있다. 연구자는 우선 두 장르의 형식이 보여주는 역사적 연관성에 주목하면서, 문학작품이 어떻게 음악적 매체로 치환되어 새로운 형식미학을 창출하는가를 추적하고, 더 나아가 이 접목현상의 문화사적 의미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구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될 것이다. 첫째, 전체 연구의 전제조건으로 19세기 문학의 음악관 및 음악에 담겨 있는 문학적 요소의 미학적 배경과 역사를 다루고자 한다. 둘째, 두 예술의 접목을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시도하는 표제음악의 이론과 이 장르의 사회적, 음악미학적 배경을 고찰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학의 모티브나 주제가 어떻게 음악적 모티브로 변용되는가를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과 바그너의 <파우스트 서곡>을 통해 고찰하고자 한다. 이 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작품의 구조 및 화성 분석이 필수적이다.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이해에 따르면, 독일의 19세기는 낭만주의 시대로 일컬어진다. 이 포괄적인 구분이 독일문학사의 개념에는 어긋난다고 해도, 그만큼 낭만주의 문학의 비중과 중요성을 역설한다는 점에서는 수용할 만한 관점이다. 특히 독일 19세기 음악은 낭만주의 문학없이는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낭만주의 문학의 이론적 핵심은 '음악'에 있었다. 전기 낭만주의의 문학적 키워드는 한 마디로 '초월성에 대한 동경'이었으며, 이 지점에서 낭만주의자들은 '음악'에 주목한다. 내면적인 본질을 추구하던 그들의 문학에 대한 요구를 가장 근접하게 실현하는 것이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역으로 19세기의 풍부한 문학적 소재는 무엇보다 음악창작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점진적 보편문학'이라는 낭만주의 강령이 추구하는 '경계넘기'의 미학이 획기적 음악 창작의 도화선이 된 예는 무수히 많다. 교향곡과 성악을 접목시킨 베토벤의 9번 교향곡, 가곡과 피아노곡의 혼합물인 멘델스존의 <무언가>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훨씬 더 과격한 형태의 새로운 장르가 바로 교향시로 대표되는 표제음악이다. 음악은 여기서 특정한 느낌이나 관념 또는 '표제Programm' 등 음악 외적 내용으로 채워지게 된다. 따라서 특히 시적 요소로 각인된 19세기에 이르러 표제음악이 시의적 장르가 되었음은 우연이 아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베를리오즈의 표제교향곡과 리스트의 교향시로 나타난다. 교향시와는 별도로 리스트는 전통적 교향곡 형식에 맞추어 문학적 표제를 형상화하는 <단테>와 <파우스트> 두 편의 표제적 교향곡을 작곡했는데, 본 연구는 <파우스트 교향곡>을 주요 대상으로 하여 문학적 이미지들의 음악적 변용을 고찰한다. 세 악장으로 이루어진 <파우스트 교향곡>은 '괴테에 의한 세 사람의 성격묘사'라는 부제를 달고, 각각의 악장에 파우스트, 그레트헨, 메피스토의 이미지를 투사한다. 연구자는 이 교향곡의 구성과 템포, 모티브의 형상, 화성을 분석하면서, 리스트가 어떻게 문학작품에 접근하고 해석하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각 악장의 템포는 '빠르게-느리게-빠르게'로 진행되는데, 1악장 파우스트와 3악장 메피스토에는 동일하게 빠른 템포가 주어짐으로써, 그들의 공생관계가 묘사된다. 반면 2악장 안단테 소아베는 그레트헨의 본질적 이질성을 표현한다. 모티브의 측면에서 파우스트 악장은 다른 두 악장의 모티브를 공유함으로써, 파우스트가 다른 인물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3악장 메피스토는 파우스트 주제들을 조롱하듯 기괴하게 변형하여, 두 인물의 관계를 악마적으로 풍자하고 있다. 반면 그레트헨 악장의 중간 부분에는 몇 개의 파우스트 주제가 강렬하고 서정적으로 나타나면서 그레트헨과 파우스트의 사랑을 암시한다. 이로써 리스트는 '곡의 테마는 모두 연극의 등장인물의 성격과 비교될 수 있기 때문에, 교향곡에서도 오페라의 줄거리와 같이 악장의 내용을 설명하는 표제가 필요하다'는 베를리오즈의 명제에 매우 충실했다고 볼 수 있다. 종지부인 '남성합창과 테너 솔로를 위한 신비의 합창'은 원작 <파우스트>의 대단원 '신비의 합창'을 그대로 음악으로 재현하려는 작곡자의 의도를 반영한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 이외에도 화성적 특징의 분석은 문학과 음악의 유기적 관계를 한층 더 설득력있게 보여주는 흥미로운 연구가 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연구자는 상이한 매체를 통한 예술적 형상화를 단순히 비교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러한 예술적 결합에 담긴 문화사적,사회사적 의미까지도 도출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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