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에 대한 기호학적인 접근 : 미술과 영화를 중심으로-중간보고서

국문 초록 (Abstract)

모던 영화 실천에는 형식에 대한 실험과 이데올로기 비판이라는 두 가지 경향이 공존하고 있었다. 이는 모더니즘의 중요한 문제제기에 대한 응답으로서 대두된 것이었다. 그 문제제기는 알뛰세의 이데올로기 이론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보드리 등 장치 이론가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들은 실제 같은 환영효과를 강조하고 기승전결의 관습적인 내러티브를 사용하는 할리우드적인 리얼리즘 영화 스타일을 비판했다. 관객은 관습적인 내러티브가 전개되고 환영효과가 펼쳐짐에 따라 영화에 몰입하게 되고, 그것이 실제라고 믿음으로써 그 영화가 기반하고 있는 이데올로기를 비판 없이 수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장치 이론가들은 리얼리즘의 환영효과를 깨뜨림으로써 부르주아 이데올로기의 작동을 봉쇄할 수 있는 대항 영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안적인 영화실천은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진 할리우드의 내러티브 관습을 해체하거나 더 실험적으로는 아예 내러티브 자체를 없애버리기도 했다. 이들은 내러티브를 무시하는 대신 영화 매체가 가지는 형식적인 측면이나 물질적인 측면에 집중했다. 이러한 대안 영화 실천 혹은 담론들은 이전과는 다른 독특한 차별성을 가진다. 이는 영화의 내용이 아니라 형식이 이데올로기를 생산한다고 주장하면서, 영화의 형식 자체를 중요시하는 대항 전략을 구성한다. 형식 문제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정치적인 내용을 다루기에 앞서 영화 형식의 이데올로기를 해체해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필자는 모더니즘이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론으로서 기호학적 방법론을 제안하고자 한다. 영화에서 모더니즘과 기호학은 선행 담론과의 단절을 주장하는데 있어 동일한 철학적 전제를 공유한다. 양자는 전통적인 형이상학적 언어 철학을 부정하는 관점을 토대로 성립하였다. 전통적인 언어철학은 언어에 앞서 지시대상이 존재하고, 지시대상의 의미는 투명한 언어라는 수단에 의해 소통된다고 본다. 이것이 리얼리즘 예술이 기반하고 있는 관점이며, 이로부터 고전주의 미학이 발달했다. 이러한 입장은 기의가 기표보다 우선적임을 가정한다. 본 논문의 목표는 소쉬르로부터 라깡과 데리다에 이르는 일련의 기호학적인 기획과 모더니즘 사이에 인식론적인 연관성이 있음을 밝히고, 그 기호학적인 통찰이 네오 모던이 제기했던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제시할 수 있음을 보이는 것이다.

국문 초록 (Abstract)

중간보고서로 2007년 1학기 강의개설확인서와 연구진행상황 보고서 및 2006년도 2학기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한 미술론입문 강의결과보고서이다.

국문 초록 (Abstract)

강의개설확인서

연구진행상황보고서
강의결과보고서(미술론 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