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산조의 변천과정 연구 -대금산조의 원형과 유파별 비교 및 현대적 활용방안-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대금산조의 기원과 형성, 변천과정을 살핀 후 오늘날 연주되고 있는 대금산조와의 비교를 통해, 앞으로 대금산조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를 찾아보는 것이다. 나아가 대금산조에 대한 이론 정립과 현대사회에 대금산조를 이용한 콘텐츠 제작과 활용방안을 제시하여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본문은 산조의 개념과 형성, 대금산조의 연구현황을 살피고, 대금산조의 형성과 각 유파와 전승계보, 유파별 유형을 분석한 후, 이를 통해 대금산조의 정형성과 즉흥성을 중심으로 대금산조의 이론을 정립하는 내용과 산조의 특성을 살려 대금산조의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구성하였다.
산조는 정형화된 장단과 연주자의 즉흥적인 가락이 조화를 이룬 것이다. 이런 정형성과 즉흥성을 중심으로 학계에서도 대금산조의 음악적 특징과 연주자에 대한 연구가 중심을 이룬다. 본래 대금산조는 박종기(1879-1941)에 의해 처음 연주된 후 각 연주자에 따라 유파가 형성되어, 현재는 8개의 유파가 연주되고 있다. 8개의 산조가 각각 독특한 가락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여러 부분에서 유사한 가락들이 출현한다. 그동안 박종기가 연주한 산조는 잘 알려지지 않았었으나 유성기 음반을 통해 그의 산조 한바탕이 발견되어 재현 연주된 이후 현행 산조의 많은 부분이 박종기 산조와 닮아 있음을 살필 수 있다. 이런 점은 각 유파별 인물들의 생애와 음악환경, 전승관계를 통해 원형산조의 가락과 음악적 특징이 각 유파에 얼마만큼 습합되어 있는지, 또 독창적인 가락은 얼마나 되는지를 연구함으로써 가능하다. 이를 통해 대금산조의 기원과 이론을 정립하도록 할 것이다.
대금산조가 생긴지 1세기 가까이 된 지금 많은 사회적 환경과 다양한 음악 기법의 변화가 도래하여 음악적으로 또 다른 산조 형식의 변화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연주기법과 연주자, 다른 악기와의 교섭, 새로운 장르와의 관련성을 모색하고 이를 콘텐츠화하는 국악의 현대적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대금산조의 이론 정립과 활용방안은 국악과 전통문화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관련 분야의 연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