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유형론 2

국문 초록 (Abstract)

제1장의 주제는 격이다. 격의 실현 방법은 크게 어순, 명사구 표시, 교차지시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지며 이들은 다시 핵어 표시형과 의존어 표시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S, A, O 의 격 표시 방법에 따라 격 체계는 또 능격형과 대격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두 가지 유형을 혼합해서 쓰는 언어도 있다. 격에는 또 일정한 위계가 있으며 개별언어에서의 다양한 격 체계의 발달은 이 위계의 개념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한편 개별언어에는 정통적 격 표시에서 벗어난 현상들이 자주 관찰된다. 제2장의 주제는 부치사이다. 부치사의 위치에 따라 전치사형 언어와 후치사형 언어로 나눌 수 있다. 부치사는 통사적, 의미적, 화용적 기능을 할 수 있는데 언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한국어의 부치사(조사)는 격기능, 접속의 기능 그리고 특수 기능을 갖는다. 부치사는 형태에 따라 단순부치사와 복합부치사로 나눌 수 있고 문법화의 입장에서 볼 때 V-부치사와 N-부치사로 분류하기도 한다. 부치사는 명사, 동사, 부사 등에서 유래한 것이 많으며 이는 다시 접속사나 격표지 혹은 어미로 발달할 수 있다. 제3장의 주제는 재귀구문이다. 재귀구문의 출현빈도에 따라 재귀적 언어와 비재귀적 언어？？ 구분할 수 있다. 재귀사는 언어에 따라 다양한 형식으로 실현된다. 우선 대명사형, 복합형, 재귀동사형으로 나눌 수 있고 대명사 형태는 인칭대명사로 실현되는 경우와 특수한 재귀대명사를 쓰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복합형태란 재귀사 표현이 2개 이상의 요소로 이루어진 경우를 말하며 이는 ‘한정어 + 명사’, ‘인칭대명사 + 재귀부사’, ‘재귀대명사 + 재귀부사’ 등 세 가지로 하위분류 할 수 있다. 재귀구문은 언어에 따라 다양한 기능이 발달해 있으며 결속범위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을 구분하기도 한다. 제4장의 주제는 접속표현이다. 접속은 피접속어들 사이의 위상에 따라 등위접속과 종속접속으로 나눌 수 있다. 등위접속은 연접, 이접, 역접으로 나눌 수 있고 종속접속에는 보문절, 관계절, 부사절이 있다. 등위접속 표지는 제로형태로 나타나는 단순병치의 경우에서부터 접속첨사를 쓰는 경우, 그리고 도구격 부치사를 쓰는 경우가 흔하고 ‘둘’을 나타내는 수사나 ‘또’의 의미를 갖는 부사 등도 쓰인다. 접속표지 수는 형태가 없는 경우에서부터 2개까지 쓰이는 일도 있다. 접속표지는 통사층위에 따라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