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탈권위’라는 구호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의 방향에서 진정한 권위의 조건을 묻는 작업이다. ‘권위주의 시대’가 양산했던 제반 분야의 많은 문제점들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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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권위 ; 전통 ; 사회 ; 리더십 ; 노블리스 오블리제 ; Authority ; Tradition ; leadership ; Noblesse Oblige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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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탈권위’라는 구호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의 방향에서 진정한 권위의 조건을 묻는 작업이다. ‘권위주의 시대’가 양산했던 제반 분야의 많은 문제점들에 대한...
이 논문은 ‘탈권위’라는 구호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의 방향에서 진정한 권위의 조건을 묻는 작업이다. ‘권위주의 시대’가 양산했던 제반 분야의 많은 문제점들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바람직한 공동체의 기틀을 다지고자 하는 ‘탈권위주의’의 노력은 분명 긍정적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정치․경제적 영역’에서 주도적으로 형성된 권위는 공동체의 모든 생활영역에 확산됨으로써 한편으로는 사회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극단적인 부정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되었다. 하버마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체제 유지적’ 기능의 권위가 ‘진정한 권위’의 원천인 생활세계를 식민지화함으로써 더 이상 용인가능한 권위의 창출이 불가능한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이 논문은 권위가 비록 부정적인 개념이지만 사회의 안정과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개념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필자는 권위의 부재에 따른 한국사회의 심각한 혼란상황, 대립과 갈등을 주목한다. 역사의 아이러니란 지금 극복의 대상으로 전락한 집단들이 한때 ‘변화와 개혁의 슬로건’을 내걸고 한국의 현대사를 이끌어 왔다는 사실이다. 결국 ‘변화와 개혁이라는 슬로건’이 아니라, 어떤 주장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당성을 인정받는 ‘권위’의 회복이 관건인 것이다. 이런 기본 논지에서 이 논문은 진정한 권위의 조건을 형성하는 리더십을 살펴봄으로써 논문의 결론을 대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