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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烈女咸陽朴氏傳」의 구조와 정체 재검토 = Review on the Structure and Nature of the "Yeolnyeo Hamyang Parksi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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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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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관습적 사유에서 벗어나 연암 박지원의 「열녀함양박씨전」에 대한 새로운 해독을 시도하기 위해 작품의 구조와 정체를 재고찰하는 글이다. 선행 연구를 통해서 볼 때, 이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은 일련의 변화과정을 보인다. 초기 연구자들은 연암이 지닌 진보적 시각에 입각하여 이 작품의 핵심 주제를 당대 열녀풍조를 비판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후속 연구가 진행되면서 점차 작품 자체가 지닌 심층 구조를 주목하여, 해당 작품이 열녀를 비판한다고 주장할 근거가 미비하다는 사실이 규명되어 종전의 학설을 지양하게 되었다. 이 주장에 의하면 박지원은 「열녀함양박씨전」을 통하여 열녀풍조를 비난한 것이 아니라 열녀풍조의 사회적 확산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진일보한 논의는 일종의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연구사에서는 연암의 사상에 천착하여 텍스트의 열녀풍조 비판 여부만을 치중한 현상을 지양하여 연암이 「열녀함양박씨전」의 서문과 본문을 어떤 방식으로 썼는지를 고찰하는 작업을 통해 작품의 목적을 탐구한 연구도 나타났다. 이렇게 심도 있게 「열녀함양박씨전」의 구조를 해명한 작업은 사상의 선입견을 떠나 문학 창작의 각도에서 연암의 의도를 이해하는 데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그러나 서문과 본문에서 나타난 연암의 주지와 의도에 대한 해독의 타당성을 검토해야 할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에 본고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텍스트 원문의 해독을 중심으로 삼아 기존 연구에서 원문 내용을 소홀히 한 부분을 재검토하여 「열녀함양박씨전」을 아래와 같이 새롭게 해명했다.
      우선, 이 작품 발생의 직접 동인은 당대 열녀풍조를 숭상한 일반 여성의 순절행위 그 자체를 비판하려는 데 있지 않다. 연암은 윤광석, 이면제, 신동항 이 세 사람이 함양박씨에 대하여 쓴 열녀전을 읽고 그들의 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바탕으로 「열녀함양박씨전」을 썼다. 뿐만 아니라 연암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의 열녀관을 같이 드러냈다. 연암은 자신만의 서술 기법을 통해 과부를 긍정한 서문과 박씨를 찬양한 본문을 "문제 → 대안"이란 구조 방식으로 밀접하게 연결하여 「열녀함양박씨전」이라는 하나의 텍스트로 원융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고는 「열녀함양박씨전」은 박지원이 당시 일반 여성의 순절행위를 너머 신동항 등과 같은 사대부들의 열녀관을 비판하며 그 해결 대안을 제시한 작품으로 판단하고자 한다. 그 다음, 연암은 서문에서 "과부는 바로 열녀다"라고 언급한 뒤, 곧바로 열녀풍조를 직접 비판하는 방식으로 기술하지 않았고 과부의 행실을 높이 평가하는 긍정적 내용으로 서술했다. 따라서 박지원이 조선사회에서 목숨을 끊는 방식으로 열행을 실현하는 풍속에 대하여 반성하는 태도가 드러나지만 이런 반성태도는 비판의식이라 하기보다는 "제창하지 않음(不提倡)"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연암이 제창하고 싶었던 것은 남편이 죽은 후 아내가 따라 죽지 않고 과부로서 자신의 정결을 잘 지키며 살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연암이 서문에서 과부담론을 끌어온 까닭이 여기에 있다. 「열녀함양박씨전」은 연암 박지원의 정묘한 서술 기법과 독창적인 구조로 완성된 "有感而發"의 작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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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는 관습적 사유에서 벗어나 연암 박지원의 「열녀함양박씨전」에 대한 새로운 해독을 시도하기 위해 작품의 구조와 정체를 재고찰하는 글이다. 선행 연구를 통해서 볼 때, 이 작품을 바...

      본고는 관습적 사유에서 벗어나 연암 박지원의 「열녀함양박씨전」에 대한 새로운 해독을 시도하기 위해 작품의 구조와 정체를 재고찰하는 글이다. 선행 연구를 통해서 볼 때, 이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은 일련의 변화과정을 보인다. 초기 연구자들은 연암이 지닌 진보적 시각에 입각하여 이 작품의 핵심 주제를 당대 열녀풍조를 비판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후속 연구가 진행되면서 점차 작품 자체가 지닌 심층 구조를 주목하여, 해당 작품이 열녀를 비판한다고 주장할 근거가 미비하다는 사실이 규명되어 종전의 학설을 지양하게 되었다. 이 주장에 의하면 박지원은 「열녀함양박씨전」을 통하여 열녀풍조를 비난한 것이 아니라 열녀풍조의 사회적 확산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진일보한 논의는 일종의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연구사에서는 연암의 사상에 천착하여 텍스트의 열녀풍조 비판 여부만을 치중한 현상을 지양하여 연암이 「열녀함양박씨전」의 서문과 본문을 어떤 방식으로 썼는지를 고찰하는 작업을 통해 작품의 목적을 탐구한 연구도 나타났다. 이렇게 심도 있게 「열녀함양박씨전」의 구조를 해명한 작업은 사상의 선입견을 떠나 문학 창작의 각도에서 연암의 의도를 이해하는 데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그러나 서문과 본문에서 나타난 연암의 주지와 의도에 대한 해독의 타당성을 검토해야 할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에 본고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텍스트 원문의 해독을 중심으로 삼아 기존 연구에서 원문 내용을 소홀히 한 부분을 재검토하여 「열녀함양박씨전」을 아래와 같이 새롭게 해명했다.
      우선, 이 작품 발생의 직접 동인은 당대 열녀풍조를 숭상한 일반 여성의 순절행위 그 자체를 비판하려는 데 있지 않다. 연암은 윤광석, 이면제, 신동항 이 세 사람이 함양박씨에 대하여 쓴 열녀전을 읽고 그들의 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바탕으로 「열녀함양박씨전」을 썼다. 뿐만 아니라 연암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의 열녀관을 같이 드러냈다. 연암은 자신만의 서술 기법을 통해 과부를 긍정한 서문과 박씨를 찬양한 본문을 "문제 → 대안"이란 구조 방식으로 밀접하게 연결하여 「열녀함양박씨전」이라는 하나의 텍스트로 원융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고는 「열녀함양박씨전」은 박지원이 당시 일반 여성의 순절행위를 너머 신동항 등과 같은 사대부들의 열녀관을 비판하며 그 해결 대안을 제시한 작품으로 판단하고자 한다. 그 다음, 연암은 서문에서 "과부는 바로 열녀다"라고 언급한 뒤, 곧바로 열녀풍조를 직접 비판하는 방식으로 기술하지 않았고 과부의 행실을 높이 평가하는 긍정적 내용으로 서술했다. 따라서 박지원이 조선사회에서 목숨을 끊는 방식으로 열행을 실현하는 풍속에 대하여 반성하는 태도가 드러나지만 이런 반성태도는 비판의식이라 하기보다는 "제창하지 않음(不提倡)"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연암이 제창하고 싶었던 것은 남편이 죽은 후 아내가 따라 죽지 않고 과부로서 자신의 정결을 잘 지키며 살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연암이 서문에서 과부담론을 끌어온 까닭이 여기에 있다. 「열녀함양박씨전」은 연암 박지원의 정묘한 서술 기법과 독창적인 구조로 완성된 "有感而發"의 작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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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We hope that through the interpretation of the "Yeolnyeo Hamyang Parksijeon", to obtain a new explanation. In the past, the works' research showing a process of change. Initially, based on the progressive thought of Park ji won, Researchers believed that the main idea of this article is to criticize the female moral custom. With the further study, researchers founded that Park Ji won's works did not criticize the phenomenon of moral view, but criticize social diffusion of this moral view. Compared with previous studies, this argument is a leap. However, through the review of research history, we found that the past studies are still struggling with the women view, but lack of detailed and systematic investiga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reface and text, as well as main arguments. So, in the fully faithful to the original study, we draw the following conclusions.
      First of all, this works is not originated from the criticism to chastity view, but originated from dissatisfaction for biographical of SinDon-hang, lee-Myun-jae and Yoon Kwang-seok. Park Ji won not only criticize the three people, but also show his chastity view. He used extraordinary writing techniques, in the framework of "problem - Countermeasures", linked the preface and text together. Therefore, his criticism over the general female chastity views, and pointed to literati's moral outlook. Secondly, after put forward the idea of "A widow is a moral woman" in the preamble, he couldn't directly criticize the previous moral outlook immediately, but to take highly affirmed of the widow's behavior, in this way to illustrate this problem. Therefore, instead of criticized the moral customs which use life to achieve, he proposed the view of "do not advocate". This is also the reason for introducing the widow topic in the preface. In a word, this article combined the exquisite writing style and unique articles structure with author's feel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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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 hope that through the interpretation of the "Yeolnyeo Hamyang Parksijeon", to obtain a new explanation. In the past, the works' research showing a process of change. Initially, based on the progressive thought of Park ji won, Researchers believed t...

      We hope that through the interpretation of the "Yeolnyeo Hamyang Parksijeon", to obtain a new explanation. In the past, the works' research showing a process of change. Initially, based on the progressive thought of Park ji won, Researchers believed that the main idea of this article is to criticize the female moral custom. With the further study, researchers founded that Park Ji won's works did not criticize the phenomenon of moral view, but criticize social diffusion of this moral view. Compared with previous studies, this argument is a leap. However, through the review of research history, we found that the past studies are still struggling with the women view, but lack of detailed and systematic investiga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reface and text, as well as main arguments. So, in the fully faithful to the original study, we draw the following conclusions.
      First of all, this works is not originated from the criticism to chastity view, but originated from dissatisfaction for biographical of SinDon-hang, lee-Myun-jae and Yoon Kwang-seok. Park Ji won not only criticize the three people, but also show his chastity view. He used extraordinary writing techniques, in the framework of "problem - Countermeasures", linked the preface and text together. Therefore, his criticism over the general female chastity views, and pointed to literati's moral outlook. Secondly, after put forward the idea of "A widow is a moral woman" in the preamble, he couldn't directly criticize the previous moral outlook immediately, but to take highly affirmed of the widow's behavior, in this way to illustrate this problem. Therefore, instead of criticized the moral customs which use life to achieve, he proposed the view of "do not advocate". This is also the reason for introducing the widow topic in the preface. In a word, this article combined the exquisite writing style and unique articles structure with author's feel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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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1. 문제의 제기
      • 2. 서문의 구조와 연암의 열녀의식
      • 3. 본문에 나타난 연암의 비판의식
      • 4. 문제ㆍ대안의 서술 기법과 그 의미
      • 국문초록
      • 1. 문제의 제기
      • 2. 서문의 구조와 연암의 열녀의식
      • 3. 본문에 나타난 연암의 비판의식
      • 4. 문제ㆍ대안의 서술 기법과 그 의미
      • 5. 결론
      • 참고문헌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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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박일용, "한국고전소설과 서사문학 하" 집문당 1998

      2 李鈺, "역주 『李鈺全集』 3" 소명출판 2001

      3 신호열, "국역 『연암집』 1" 민족문화추진회 2005

      4 이우성, "韓國의 歷史像" 창작과비평사 1982

      5 程俊英, "詩經註析" 中華書局 1991

      6 "經國大典" 一志社 1978

      7 김혈조, "燕巖의 『烈女咸陽朴氏傳』再考 -새로운 자료 소개를 겸하여-" 대동한문학회 (구.교남한문학회) (24) : 339-374, 2006

      8 朴趾源, "燕巖集" 민족문화추진회 2000

      9 이가원, "燕巖小說研究" 을유문화사 1965

      10 鄭玄, "毛詩正義" 北京大學出版社

      1 박일용, "한국고전소설과 서사문학 하" 집문당 1998

      2 李鈺, "역주 『李鈺全集』 3" 소명출판 2001

      3 신호열, "국역 『연암집』 1" 민족문화추진회 2005

      4 이우성, "韓國의 歷史像" 창작과비평사 1982

      5 程俊英, "詩經註析" 中華書局 1991

      6 "經國大典" 一志社 1978

      7 김혈조, "燕巖의 『烈女咸陽朴氏傳』再考 -새로운 자료 소개를 겸하여-" 대동한문학회 (구.교남한문학회) (24) : 339-374, 2006

      8 朴趾源, "燕巖集" 민족문화추진회 2000

      9 이가원, "燕巖小說研究" 을유문화사 1965

      10 鄭玄, "毛詩正義" 北京大學出版社

      11 박수밀, "『烈女咸陽朴氏傳』의 구조와 글쓰기 방식" 한국한문학회 (53) : 391-421, 2014

      12 강명관, "『열녀함양박씨전』 재론" 동양한문학회 32 (32): 5-24, 2011

      13 이월영, "<烈女咸陽朴氏傳> 硏究 -문학적 전략을 중심으로-"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4) : 159-187, 2012

      14 박기석, "<烈女咸陽朴氏傳> 硏究" 한국어교육학회 (111) : 13-366, 2003

      15 김수중, "<열녀함양박씨전>에 나타난 정절의식 분석" 한국언어문학회 (76) : 63-83, 2011

      16 정보미, "<열녀함양박씨전(烈女咸陽朴氏傳)>의 서술 목적과서술 방식에 대한 고찰" 한중인문학회 (41) : 79-102, 2013

      17 최지녀, "<열녀 함양박씨전>(烈女咸陽朴氏傳) 연구" 국문학회 16 (16): 165-18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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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평가예정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201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7-03-06 학회명변경 한글명 : 인문과학연구소 -> 인문학연구소 KCI등재
      201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2-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11-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9-06-12 학회명변경 영문명 : Soonchunhyang university institute of humanities -> The Institute of Humanities at Soonchunhyang University KCI등재후보
      2009-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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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52 0.52 0.53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59 0.57 0.975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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