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먼저 테제적 관점에서 인문학이 도시에 투입될 수 있도록 '인문도시'의 개념을 정립하는 실천적 이론의 제안에 있다. 다음은 이렇게 새롭게 개념화된 '인문도시'를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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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3
2013
한국어
서울
(The) theory and the reality of the humanistic approach for city : focusing on the development of the evaluation model for 'Human city
vii, 269 p. : 삽화, 도표 ; 26 cm
지도교수: 민경현
참고문헌: p. 247-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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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먼저 테제적 관점에서 인문학이 도시에 투입될 수 있도록 '인문도시'의 개념을 정립하는 실천적 이론의 제안에 있다. 다음은 이렇게 새롭게 개념화된 '인문도시'를 현실화하기 위한 적용의 방안으로, 인문도시 평가모형을 개발하여 이론적 실천을 추진하고 있다.
기능주의적 관점에서의 도시는 매매의 대상이자 물적인 상품으로 하나의 대상이 됨으로써 인간의 삶과 분리되어 왔다. 이러한 산업도시 발전 모델에 대한 비판이자 대안으로 도시에 대한 성찰적 사유를 시도하는 도시인문학 연구가 그간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도시와 인간의 관계를 상품과 소비자로서가 아니라 유기체적 그것으로 회복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은 도시를 인간의 삶, 인간의 목적과 동일시하는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도시를 인간의 인문적 사고의 발현 과정으로 간주하는 관점을 가진다.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인간 본성을 추구함으로써 인간다운 인간이 되도록 하는 일이 인문학이라면, 본 연구는 인문학적 관점에 기대어 그러한 인간 삶의 터전으로서의 도시를 '인문도시'로 상정하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현대 도시에 인문학적 관점을 투입하여, 다섯 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실마리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논문을 전개하고 있다. 제일 먼저 제기한 물음은 '왜 도시를 평가하는가?'이다. 이것은 도시 평가의 목적을 의미하고 이는 도시의 목적에 달려 있다. 현대 도시에 묻는 두 번째 질문은 본 연구의 핵심이자 근간이 되는 물음인 ‘도시의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필연적으로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라는 질문을 동반한다. 이들이 선행된 후 ‘도시의 무엇을 평가해야 하는가?’와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의 문제가 뒤따른다. 이상의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를 통하여 인문도시 개념과 구성요인이 도출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인문도시 평가모형이 개발되었다.
본 연구의 인문도시 평가모형은 기존 도시 평가지표와는 다르게, 평가방식 측면에서 인문학적 관점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도시 평가는 대체로 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측정하는데 치중되어 있는데 반해, 인문도시의 핵심은 인문적이고 교육적이며 문화적인 '인간'에 있으므로 측정 대상이 도시의 환경이 아닌 도시 구성원이 되며, 그들의 인문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삶의 질이라든가 시민행복지수 등 도시 구성원에 주목하는 기존의 평가와도 차별화되는 방식이다. 도시민이 인식하는 도시적 삶의 만족도와 행복을 측정하는 것은 도시민과 도시의 관계를 평가자와 평가대상으로 분리시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도시민의 인문성을 평가함으로써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것은 도시와 도시민을 동일시하는 관점을 견지하는 것이다.
인문학적 관점이 테제적으로 접속된 도시에 관한 이론적 실천이라면, 결과가 아니라 '원인'에 주목해야 하는 사명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도시가 문화적이고(문화도시), 창조적이며(창조도시), 환경적으로(환경도시), 그리고 도시민의 건강을 고려하고(건강도시), 인권을 존중하며(인권도시), 삶의 질을 높여주어(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게(살고 싶은 도시) 될 수 있게 하는 '원인'을 찾아내어 평가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인문도시로의 추동 원인으로 도시민의 인문성에 주목하여, 도시의 주인으로서 도시민의 주체적 삶, 그리고 그 삶의 과정으로서의 도시라는 순환적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같이 인문도시 평가모형은 도시의 인문성을 본성에 가깝게 측정하고자 하는 시도로서의 의의를 지닌다. 이로써 기존의 도시평가지표를 보완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그 평가 결과를 통해 현대 도시에 있어 ‘인문도시’라는 개념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환기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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