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는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복합양식 매체로서 일찍이 교육 분야에서 주목받아 왔다. 만화의 학습 효과성 연구와 만화 텍스트의 교재화 연구, 타 문학 장르와의 비교 연구, 미...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T17185172
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25
학위논문(석사) -- 고려대학교 대학원 , 국어교육학과 국어교육학 전공 , 2025. 2
2025
한국어
서울
115 ; 26 cm
지도교수: 정재림
I804:11009-000000290005
0
상세조회0
다운로드만화는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복합양식 매체로서 일찍이 교육 분야에서 주목받아 왔다. 만화의 학습 효과성 연구와 만화 텍스트의 교재화 연구, 타 문학 장르와의 비교 연구, 미...
만화는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복합양식 매체로서 일찍이 교육 분야에서 주목받아 왔다. 만화의 학습 효과성 연구와 만화 텍스트의 교재화 연구, 타 문학 장르와의 비교 연구, 미디어 리터러시 연구까지, 다양한 만화의 교육적 활용이 모색되었다. 최근의 연구들은 만화를 매체 중심이 아닌 복합양식 매체 언어로서 인식하고 이를 수업에 활용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만화의 장르적 특성을 간과한 체 만화를 도구적으로만 활용하는 데에 그치고 있다. 만화의 장르적 특성에 기반한 만화 언어의 활용은 교육적 활용의 폭과 깊이를 확장할 수 있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본고는 자전적 만화 장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자전적 만화는 사적 경험을 외부 세계에 발표하고 독자와 소통하는 장르적 특성을 가진다. 자전적 만화를 선택한 이유는 만화 언어의 특징인 ‘거리두기’가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전망을 제공하며 자신을 반추, 성찰하는 과정에서 청소년의 자아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주고 자전적 서사가 소통의 방식이 되는 디지털 미디어 매체 환경에 적합한 만화 장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부의 지식과 정보를 개인의 경험 서사로 엮어낸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융합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자전적 만화 장르를 교육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장르 분류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조윤숙(2018)은 ‘자전적(自傳的)’의 용어가 함축하는 ‘주체’와 ‘시간’의 개념에 따라 ‘개인적 자아, 사회적 자아’, ‘현재성, 역사성’이라는 네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자전적 만화를 구분하였다. 본고는 이를 바탕으로 용어를 다시 정리하여 일상만화, 자전만화, 자전적 학습만화와 르포만화로 분류하고 각 장르들의 교육적 의의와 수업 활용 방안을 탐구하였다. 첫째, 일상만화는 작가가 자신과 주변의 세상을 미시적 시선으로 세밀하게 탐구한다는 점에서 ‘자기 표현’ 쓰기(창작)의 수업에 적절한 장르이다. 둘째, 자전만화와 르포만화는 하나의 텍스트로서 주제의 응집력과 작품의 완결성이 높고 작가의 경험을 관통하는 역사적 비극과 외부 세계의 부조리를 드러내기에 읽기 텍스트로 가치가 크다. 마지막으로 자전적 학습 만화는 작가의 학습 경험을 작가 캐릭터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초학문적 융합 수업의 적절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자전적 만화 장르를 분류하는 과정은 만화의 교육적 활용 지점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선행 작업이 된다. 자전적 만화 장르의 분류 작업은 작가 캐릭터 제작 수업, 자전적 학습만화 제작 수업, 자전적 만화 읽기 수업으로 실현되었다. 첫 번째 작가 캐릭터 창작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의 외면적 특성과 더불어 내면적 특성과 감정, 진로와 관련한 정보까지 융합하여 캐릭터를 디자인하였으며 긍정적인 자아정체성을 형상화하였다. 두 번째 자전적 학습만화 제작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작가 캐릭터 화자를 교수자, 학습자, 목격자 등으로 활용하였고 역동적인 서사 창작과 지식과 정보를 경험 서사로 융합하는 인지적 작용을 보여주었다. 세 번째 자전적 만화 읽기 수업은 ‘자발적 비독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감상문 분석을 통해 텍스트 감상의 차원이 정의적 영역과 공감의 적극적 독서 단계까지 도달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서사를 풀어내거나(작가 캐릭터), 자신의 학습경험을 서사로 재창조하거나(자전적 학습만화), 작가의 실제 경험에 공감하는 독서활동(자전적 만화 독서)은 모두 자전적 만화라는 장르의 특성에 기반한 수업이었다. 만화 언어는 글과 그림이 서로를 보완하며 직관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데 유용한 매체 언어이며 ‘흥미, 장기 기억, 학습 유인, 내용 체계화’ 등의 효용을 보여준다. 하지만 만화 장르의 고민 없이 만화 언어를 도구적으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만화 장르의 깊이 있는 고민에서 만화 활용 수업은 출발해야 할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