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양국의 북방국경선은 오랜 세월 동북아시아 국가의 복잡한 흥망성쇠와 함께 분명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중양국의 북방국경선이 대략적으로 현재의 국경선으로 확정...
한중양국의 북방국경선은 오랜 세월 동북아시아 국가의 복잡한 흥망성쇠와 함께 분명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중양국의 북방국경선이 대략적으로 현재의 국경선으로 확정된 것은 조선 초 세종시대이다. 세종시대 조선정부는 평안도 북부지역을 개척하여 여연, 자성, 우예, 무창 등 4군을 설치하고, 함경도 북부지역에 부령, 온성, 경흥, 경원, 회령, 종성 등 6진을 설치하여 행정지배 체제를 확립하였다. 이로부터 한국과 중국의 국경은 대체적으로 압록강과 두만강을 있는 선으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이 시기에 결정된 국경은 16세기 중엽까지 대체로 변동 없이 유지되었다. 또한 양국 사이에 특별한 영토분쟁이나 국경분쟁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16세기 말 북방의 건주여진족이 부상하면국의 북방국경선에 변화가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건주여진족은 후금을 건립하고 만주일대의 패권을 차지한 후 그 여세를 몰아 1627 년(정묘), 1636년(병자) 두 차례에 걸쳐 조선을 침공한 후 정식으로 조선과 청나라 간의 조약을 체결하여 각자 자신의 국경을 지킬것으 체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