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를 활용한 일제강점기 일본인 토지 투자 과열 현상과 그 원인 분석: 경성부 원남동을 중심으로 = Analysis of Japanese Land Investment Boom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Using GIS: Focused on Wonnamdong in Gyeongseong(Seoul)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1912년 토지조사부, 1917년과 1927년 경성부관내지적목록에 기록된 지번별 토지정보와 1929년 지형명세도 상의 지번별 위치를 토대로 원남동에 나타난 일본인의 토지 투자 현상과 그 원인을 분석하였다. GIS를 활용하여 시기별 토지정보의 변동사항을 베이스맵 위에 나타내고, 원남동 주변의 주요 시설들–창경원, 조선총독부의원, 종묘와 원남동 내부를 관통하는 주요 도로인 이현대로와 부설이 예정된 제6호선 도로를 각각의 레이어로 생성해 중첩하여 토지정보와 위치 간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필지가 분할된 토지의 위치를 비롯하여, 일본인 소유자로 변동된 토지, 특히 이중에서도 가옥 임대업에 사용된 토지로 예상할 수 있는 일본인 부재지주 토지와 당시 도시개발 정보에 민첩한 일본인 관료의 소유지, 이윤 추구를 중시하는 일본인 기업가의 소유지를 대표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일본인의 토지 수요가 주변의 시설 및 도로의 근대화 이슈와 연관성이 있음을 파악하였다. 본 연구는 미시적인 단위까지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서술되지 못한 사료의 한계를 GIS 활용으로 보완함으로써 토지 투자와 주변 환경의 변화 간의 영향을 확인하였음에 의의가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nalyzed the phenomenon of Japanese land investment in Wonnam-dong(苑南洞) based on land information recorded by cadastral data in 1912, 1917, and 1927, as well as the location of cadastral units on the 1929 map. Using GIS, the study depicted changes in land information over time on a map, overlaying it with major facilities around Wonnam-dong and main roads such as IHyun-Road(梨峴大路) and the planned auxiliary Line 6 road. The analysis focused on lands, including those resulting from the subdivision of parcels and those that underwent changes in ownership to Japanese individuals. Specificaly, an examination was conducted on lands that were expectedto be used for leasing, representing actual non-residential Japanese-owned properties. This study delved into properties owned by Japanese government officials who were adept at obtaining urban developmentinformation at that time, as well as properties owned by Japanese entrepreneurs prioritizing profit-seeking endeavors. Through this representative exploration, the study discerned a correlation between the demand for Japanese land acquisition and contemporary issues and relevance to modern changes in major facilities and main roads. Consequently, it confirmed the impact of land investment on the surrounding environment and changes in the vicinity down to a microscopic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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