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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행본] 하이데거와 나치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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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빅토르 파리아스의 『하이데거와 나치즘』(Heidegger et le nazisme)이 1987년에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프랑스 지성계에 돌풍을 몰고 온 후, 전세계적으로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를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이 행해져 왔다. 프랑스에서 점화된 이 논쟁은 하이데거 철학의 본고장인 독일로 비화되었고 미국에까지 옮겨 붙었다.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라는 문제는 이제 하나의 중요한 철학적 테마가 된 느낌이다. 그 동안 쏟아져 나온 문헌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하이데거의 철학의 지대한 영향을 받은 데리다와 푸코의 철학이 이미 상당히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게 된 우리 나라에서는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에 대한 이렇다 할 논의가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하이데거라는 이름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은 하이데거와 같은 대사상가가 어떻게 해서 나치라는 야만의 극단에 동조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한다.
      본인이 하이데거 철학을 연구한지 이미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본인은 하이데거 철학을 연구하기 시작한 지 본인 역시 하이데거가 어떻게 해서 나치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의 철학과 나치즘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 줄곧 의문을 품어 왔다. 이러한 연관을 철저하게 밝혀 내지 않는 한 하이데거 철학의 본질과 성격은 애매한 채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예감이 항상 나를 사로잡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함께 본인은 대략 2년 전부터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2년이 지난 지금 하이데거의 나치참여는 그의 사상과 무관한 일시적인 과오가 아니라 그의 사상과 본질적인 연관을 갖는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따라서 하이데거의 철학은 그의 나치 참여를 고려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지금의 생각이다. 물론 이는 일부의 사람들이 주장하듯이 하이데거의 철학이 나치즘과 동일하고 하이데거는 구제불능의 골수 나치라는 말은 아니다.
      하이데거는 히틀러에 의해서 영도되는 나치운동을 독일민족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았다. 하이데거가 보기에 당시의 독일인들 뿐 아니라 인류는 생존과 쾌락을 위한 물품들을 획득하기 위해서 노동하는 동물로 퇴락해 있었고, 대학은 밥벌이를 위한 전문기술을 가리키는 직업학원으로 전락하고 있었다. 하이데거는 이에 대해서 독일민족 전체가 서로 하나가 되고 또한 독일의 산하(山河)와 사물들에서 발(発)하는 빛을 볼 수 있는 인간이 되기를 바랬다. 그리고 하이데거는 나치 혁명이야말로 독일민족을 총체적으로 변혁할 수 있는 그러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했다.
      하이데거는 당시의 대학생들이 장차 독일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대학이야말로 민족갱생의 진원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 하이데거는 대학총장으로서 대학생들이 모든 특권의식을 버리고 공장과 농촌에서 일하면서 민중과 일체감을 갖도록 촉구했다. 그리고 그는 철학교육을 통해서 대학생들을 조국의 자연과 사물들을 단순히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수단과 물질들로 보지 않고, 산을 ‘산으로’ 강을 ‘강으로’ 감득(感得)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인간으로 변화시키고자 했다.
      하이데거는 이러한 대학혁명이 민족혁명의 기폭제가 되어 독일민족이 미국의 물질주의와 소련의 공산주의라는 기술적 전체주의의 위협으로부터 유럽을 구원할 것을 기대했다. 프랑스가 1789년의 프랑스혁명을 통해서 유럽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었던 것처럼, 하이데거는 1933년의 나치혁명이야말로 독일민족이 기술문명의 위기에 직면한 유럽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이데거가 이렇게 엄청난 기대를 걸었던 나치혁명은 홀로코스트와 세계대전의 도발이란 전대미문의 악마적인 범죄와 함께 종말을 고했다.
      이 책은 하이데거의 희망과 좌절 그리고 이러한 좌절을 극복하려는 하이데거의 시도와 그러한 시도가 갖는 의의와 한계에 대한 연구이다. 본인은 이 연구가 하이데거의 나치참여와 관련하여 그 동안 나온 수많은 연구들을 취사선택하고 종합하는 한편 그러한 연구들을 뛰어넘는 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본인의 그러한 의욕이 얼마나 제대로 실현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독자 제현의 아낌없는 꾸짖음과 가르침을 바란다.
      본인에게는 처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학문 뿐 아니라 살아가는 지혜 면에서도 본인에게 항상 큰 가르침을 베풀어주시는 소광희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본인에게 따뜻한 배려와 격려 아끼지 않으시는 서울대 철학과의 모든 교수님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부족한 본인에게 항상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외국어대 철학과의 이기상 교수님과 본인이 서울대로 오기 전 몸담고 있었던 호서대 철학과 교수님들 그리고 하이데거 학회의 동학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무엇보다 본인이 이 책을 쓰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아내 허소희와 아이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 이 책이 나오는 데 수고한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의 김상록 군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이 연구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해준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 끝으로 출판계의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선뜻 이 책의 출간을 결정해 주신 문예출판사의 전병석 사장님과 강규순 편집팀장님 그리고 모든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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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르 파리아스의 『하이데거와 나치즘』(Heidegger et le nazisme)이 1987년에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프랑스 지성계에 돌풍을 몰고 온 후, 전세계적으로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를 둘러싸고 격렬한 ...

      빅토르 파리아스의 『하이데거와 나치즘』(Heidegger et le nazisme)이 1987년에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프랑스 지성계에 돌풍을 몰고 온 후, 전세계적으로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를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이 행해져 왔다. 프랑스에서 점화된 이 논쟁은 하이데거 철학의 본고장인 독일로 비화되었고 미국에까지 옮겨 붙었다.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라는 문제는 이제 하나의 중요한 철학적 테마가 된 느낌이다. 그 동안 쏟아져 나온 문헌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하이데거의 철학의 지대한 영향을 받은 데리다와 푸코의 철학이 이미 상당히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게 된 우리 나라에서는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에 대한 이렇다 할 논의가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하이데거라는 이름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은 하이데거와 같은 대사상가가 어떻게 해서 나치라는 야만의 극단에 동조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한다.
      본인이 하이데거 철학을 연구한지 이미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본인은 하이데거 철학을 연구하기 시작한 지 본인 역시 하이데거가 어떻게 해서 나치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의 철학과 나치즘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 줄곧 의문을 품어 왔다. 이러한 연관을 철저하게 밝혀 내지 않는 한 하이데거 철학의 본질과 성격은 애매한 채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예감이 항상 나를 사로잡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함께 본인은 대략 2년 전부터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2년이 지난 지금 하이데거의 나치참여는 그의 사상과 무관한 일시적인 과오가 아니라 그의 사상과 본질적인 연관을 갖는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따라서 하이데거의 철학은 그의 나치 참여를 고려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지금의 생각이다. 물론 이는 일부의 사람들이 주장하듯이 하이데거의 철학이 나치즘과 동일하고 하이데거는 구제불능의 골수 나치라는 말은 아니다.
      하이데거는 히틀러에 의해서 영도되는 나치운동을 독일민족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았다. 하이데거가 보기에 당시의 독일인들 뿐 아니라 인류는 생존과 쾌락을 위한 물품들을 획득하기 위해서 노동하는 동물로 퇴락해 있었고, 대학은 밥벌이를 위한 전문기술을 가리키는 직업학원으로 전락하고 있었다. 하이데거는 이에 대해서 독일민족 전체가 서로 하나가 되고 또한 독일의 산하(山河)와 사물들에서 발(発)하는 빛을 볼 수 있는 인간이 되기를 바랬다. 그리고 하이데거는 나치 혁명이야말로 독일민족을 총체적으로 변혁할 수 있는 그러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했다.
      하이데거는 당시의 대학생들이 장차 독일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대학이야말로 민족갱생의 진원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 하이데거는 대학총장으로서 대학생들이 모든 특권의식을 버리고 공장과 농촌에서 일하면서 민중과 일체감을 갖도록 촉구했다. 그리고 그는 철학교육을 통해서 대학생들을 조국의 자연과 사물들을 단순히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수단과 물질들로 보지 않고, 산을 ‘산으로’ 강을 ‘강으로’ 감득(感得)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인간으로 변화시키고자 했다.
      하이데거는 이러한 대학혁명이 민족혁명의 기폭제가 되어 독일민족이 미국의 물질주의와 소련의 공산주의라는 기술적 전체주의의 위협으로부터 유럽을 구원할 것을 기대했다. 프랑스가 1789년의 프랑스혁명을 통해서 유럽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었던 것처럼, 하이데거는 1933년의 나치혁명이야말로 독일민족이 기술문명의 위기에 직면한 유럽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이데거가 이렇게 엄청난 기대를 걸었던 나치혁명은 홀로코스트와 세계대전의 도발이란 전대미문의 악마적인 범죄와 함께 종말을 고했다.
      이 책은 하이데거의 희망과 좌절 그리고 이러한 좌절을 극복하려는 하이데거의 시도와 그러한 시도가 갖는 의의와 한계에 대한 연구이다. 본인은 이 연구가 하이데거의 나치참여와 관련하여 그 동안 나온 수많은 연구들을 취사선택하고 종합하는 한편 그러한 연구들을 뛰어넘는 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본인의 그러한 의욕이 얼마나 제대로 실현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독자 제현의 아낌없는 꾸짖음과 가르침을 바란다.
      본인에게는 처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학문 뿐 아니라 살아가는 지혜 면에서도 본인에게 항상 큰 가르침을 베풀어주시는 소광희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본인에게 따뜻한 배려와 격려 아끼지 않으시는 서울대 철학과의 모든 교수님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부족한 본인에게 항상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외국어대 철학과의 이기상 교수님과 본인이 서울대로 오기 전 몸담고 있었던 호서대 철학과 교수님들 그리고 하이데거 학회의 동학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무엇보다 본인이 이 책을 쓰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아내 허소희와 아이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 이 책이 나오는 데 수고한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의 김상록 군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이 연구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해준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 끝으로 출판계의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선뜻 이 책의 출간을 결정해 주신 문예출판사의 전병석 사장님과 강규순 편집팀장님 그리고 모든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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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서론
      제 1부.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 과정과 참여 행적
      제 2부. 하이데거는 왜 나치에 참여하게 되었는가?
      제 3부, 하이데거의 나치즘
      제 4부 하이데거의 사상과 실제의 나치즘의 정신적 뿌리 - 1914년의 이념
      제 5부. 고향과 조국의 철학으로서의 하이데거의 존재철학
      제 6부, 총장사퇴 후부터 패전까지의 하이데거의 행적과 나치즘에 대한 태도
      제 7부 하이데거와 반유태주의
      제 8부. 실제의 나치즘에 대한 하이데거의 사상적 대결
      제 9부, 나치참여의 실패와 하이데거의 사상적 변화
      제 10부, 하이데거의 침묵?
      제 11부. 하이데거는 나치즘을 철학적으로 극복했는가?
      제 12부, 하이데거 사상의 정치철학적 다의성
      결론 - 하이데거의 사상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부록
      「독일 대학의 자기주장」 초록
      「독일 대학생들에게 고함」 초록
      슈피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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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제 1부.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 과정과 참여 행적 제 2부. 하이데거는 왜 나치에 참여하게 되었는가? 제 3부, 하이데거의 나치즘 제 4부 하이데거의 사상과 실제의 나치즘의 ...

      서론
      제 1부.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 과정과 참여 행적
      제 2부. 하이데거는 왜 나치에 참여하게 되었는가?
      제 3부, 하이데거의 나치즘
      제 4부 하이데거의 사상과 실제의 나치즘의 정신적 뿌리 - 1914년의 이념
      제 5부. 고향과 조국의 철학으로서의 하이데거의 존재철학
      제 6부, 총장사퇴 후부터 패전까지의 하이데거의 행적과 나치즘에 대한 태도
      제 7부 하이데거와 반유태주의
      제 8부. 실제의 나치즘에 대한 하이데거의 사상적 대결
      제 9부, 나치참여의 실패와 하이데거의 사상적 변화
      제 10부, 하이데거의 침묵?
      제 11부. 하이데거는 나치즘을 철학적으로 극복했는가?
      제 12부, 하이데거 사상의 정치철학적 다의성
      결론 - 하이데거의 사상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부록
      「독일 대학의 자기주장」 초록
      「독일 대학생들에게 고함」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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