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논문 : 김수영 시의 비극적 구조와 모더니티 = Tragic Structure of Kim SooYoung`s Poems and Modernity

국문 초록 (Abstract)

김수영은 참여시인으로서 죽음의 시론으로 무장하고 세계의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고통스러운 인식을 통해서 적극적인 대결의식을 가졌다. 그는 시작에서 세계의 부정적인 요소들과 의도적인 갈등구조를 만들고 투쟁을 하였다. 그는 시의 새로움을 추구하기 위해 나타와 안정의 관성을 끊고 스스로 과거의 삶과의 결별을 하기 위해 죽음의 의식을 가지고자 하였다. 하지만 시인은 거시적이든 미시적이든 반성하지 않고 정체적 현상 속에서 안주하려는 모든 것과 적대의식을 가져야 한다, 시인은 거시적으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제국주의, 권력, 자본, 전통과 관습 등의 거대한조직들과 싸움을 벌여야 한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려는 치열한 과정 속에서 시인은 고통과 좌절, 실패와 소외 등의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미시적으로는 시인을 둘러싸고 있는 일상과 가족, 그리고 시인의 내면적세계, 버릇과 가치관, 본능과 욕망 등과 적대관계를 설정하고 실존적 투쟁을 해야 한다. 이러한 시인을 둘러싼 모든 것과 갈등적 구조는 시의 비극적 구조로 발전하고 있으며 작품의 치열성과 진정성을 획득하고 있다. 김수영은 작품의 새로움을 추구하면서 아방가르드적 정신과 실험을 통해서 시작의 방법론적 모더니티를 창출하고 있다. 그의 시적 관점은 항상 새롭고 창의적 세계를 추구하기 때문에 시적 내용의 모더니티를 확보할 수 있다. 김수영은 과거보다는 현실에 바탕을 두고 이를 혁신하고자 노력함으로써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여 시적 세계의 모더니티를 독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im SooYoung, as a positive poet, has active conscious of confrontation by recognizing the contradiction and the absurdity of the world with being armed with poetic theory of death. In writing poems, he fights by means of intentional structure of conflict with negative elements of the world. He tries to have the conscious of death for seeking freshness of the poemsthrough stopping the inertia of sloth and stability and for separating with past life willingly. However, the poet should have the conscious of confrontation with everything which tries to settle in the status-quo without any repentance broadly or minutely. Broadly, the poet should fight against enormous organizations such asimperialism, power, wealth, tradition and convention which intend to repress human freedom. In the intense process to make the impossible elements possible, the poet has no choice but to feel pain and depression, failure and alienation. Minutely, the poet should fight through relations of confrontation against ordinary life and family, his inner lives such as habits and vallues, instincts and desires which surround him. These conflict structures with everything around him develop into tragic one of his poems, which induces him to accomplish intensity and sincerity in his poems. Kim SooYoung creates methodological modernity of writing poems through the spirit of experimental avant-garde with searching for the newness of his works. He, through creative poetic viewpoint, couldaccomplish modernity of poetic contents due to seeking original and creative world all the time. He can suggest the modernity of his poetic world to the readers by searching for endless change through his efforts of renovation on the basis of the present rather than the past.

참고문헌 (Reference)

1 박지엉, "한국 현대시의 성과와 전망" 반교어문연구 32 : 55 ~ 88,

2 남민우, "욕망론의 관점에서 본 김수영 시의 특징" 청람어문교육 (47) : 319 ~ 347, 2013

3 발터 벤야민,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외-선집5" 길, 2008

4 문광훈, "시의 희생자" 생각의 나무, 2002

5 오문석, "시는 혁명이다: 김수영의 시론과 비평" 깊은 샘, 2005

6 김화영, "미지의 모험" 신동아, 1976

7 엠 칼리니스쿠 모더니티의 다섯 얼굴, "모더니티의 다섯 얼굴" 시각과 언어, 1998

8 김수영, "김수영전집 2" 민음사, 1989

9 박연희, "김수영의 전통 인식과 자유주의 재론 -｢거대한 뿌리｣(1964)를 중심으로-" 상허학보 33 : 215 ~ 244, 2011

10 여태천, "김수영의 시와 언어" 도서출판 월인, 2005

11 황동규, "김수영의 문학" 민음사, 1997

12 강신주, "김수영을 위하여" 천년의 상상, 2012

13 함돈균, "김수영 초기시의 난해성과 ‘불가능성의 가능성’으로서의 시적 전략 ― ｢토끼｣ ｢공자의 생활난｣에 대한 주석" 한국시학연구 (34) : 339 ~ 375, 2012

14 김수영, "김수영 전집 1 시" 민음사, 2003

15 방인석, "김수영 시의 자유와 설움의 상관성 연구 - 탈식민주의 관점으로 -" 한민족문화연구 (34) : 87 ~ 106, 2010

16 김문주, "김수영 시의 성(性)의 정치학" 우리어문연구 (45) : 371 ~ 392, 2013

17 이찬, "김수영 시에 나타난 ‘진리의 윤리학’과‘현대성’ 인식 양상" 우리어문연구 (36) : 357 ~ 389, 2010

18 권지현, "김수영 시에 나타난 ‘죽음’의 문제 연구" 인문과학연구 (32) : 59 ~ 84, 2012

19 김지녀, "김수영 시에 나타나는 타자의 ‘시선’과 ‘자유’의 의미 ―사르트르와의 상관성을 중심으로" 한국문예비평연구 (34) : 121 ~ 150, 2011

20 이미순, "김수영 시론과 ‘죽음’ -블랑쇼의 영향을 중심으로-" 국어국문학 (159) : 329 ~ 351, 2011

21 김현, "거대한 뿌리" 민음사, 1974

22 Nietzsche, Fridrich, "The Birth of Tragedy and the Case of Wagner" Random House, Inc, 1967

23 Silk, "Nietzsche on Tragedy" Cambridge UP, 1981

24 오세영, "20세기 한국시 연구" 새문사,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