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화효과와 정책결정 및 단어경쟁모형의 개발과 적용에 관한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언론의 점화 효과를 통한 여론의 형성과정을 분석하고, 이것이 어떻게 정부의 정책결정, 정당지지도, 국정지지도과 연결되는지를 그 과정을 설명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 중요한 한 개념은 언론의 점화 효과라는 것인데, 점화 효과에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미디어가 일반 대중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면 일반 대중들은 그 정보로 그와 관련된 사건이나 이슈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화 효과는 잘못된 어떤 문제에 대하여 초기의 왜곡된 언론의 보도를 통해 여론이 조작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리고 언론이 이와 관련된 문제를 계속하여 반복적으로 보도한다면 미디어의 의제 설정 기능이 작동되어 정부로 하여금 정책 변화를 일으키도록 할 수도 있고, 국정지지도와 정당지지도에서의 변화를 초래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10년간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집중시켰던 정치∙사회적 이슈, 교육이슈, 환경이슈, 기타 이슈들 중에서50개를 선정하여 이들과 관련된 언론의 보도를 언어분석을 통해 그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언론의 점화 효과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설명할 것이다. 앞의 연구목표 부분에서 제시한 본 연구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연구목적은 언어분석 방법과 관련이 되어있다. 따라서 언어분석의 방법을 이용하여 사회적 이슈들의 여론 형성 과정을 검토한다. 그리고 이 연구에서는 언론아젠다를 대상으로 이슈들 사이의 이슈 경쟁을 분석함으로써 ‘제한된 아젠다 이론’과 ‘아젠다 팽창 이론’을 재검토하고 이들 이론 가운데 어떠한 이론이 적실성이 있는 것인지를 찾아내고자 한다. 곧, 일반 이슈들 사이의 관계에서 아젠다 진입 경쟁이 이루어지는지, 아니면 아제다 동반 성장이 이루어지는지에 초점을 두고 분석한 결과는 기존의 아젠다 진입 경쟁 관련 이론을 강화시키거나 거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는 이슈 경쟁에 관한 일반화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커다란 학문적 의미가 있다.